[강추]방콕 파크플라자
여기는 방콕입니다. 환율이 난동을 부려서인지 한국 관광객은 많지 않고 유럽애들은 바글거리네요. 지금은 투어나가기 전에 스쿰빗의 파크플라자 객실에서 글을 씁니다.
이 호텔 참 좋네요. 방콕도 여러번 와봤고 카오산의 버짓 호텔부터 차오프라야강 주변의 최고급 호텔까지 다 자봤지만 현재 스코어 파크플라자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방콕 뿐이 아니라 전세계 여러 호텔을 묵어봤지만 저하고 궁합이 이렇게 잘 맞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같습니다.
파크플라자는 그전에 북유럽 여행할때 본적이 있었고요. 그쪽의 꽤 유명한 브랜드 호텔로 알고 있었지요. 방콕 여행하기 전에 인터넷 서핑중에 이 호텔이 방콕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노매드타이가 가장 싸다고 해서 3박 1만바트 디럭스룸을 예약했습니다.
일단 이 호텔은 위치가 참 좋습니다. 지상철 아속역과 지하철 스쿰빗 역이 도보로 3분거리여서 교통이 좋고 걸어서도 주변의 맛집과 맛사지 집등을 잘 이용할 수있네요.
호텔의 외관은 깨끗한 건물입니다. 소박하지만 단정한 느낌을 처음 받았고요. 로비는 작지만 프라이빗 카운터가 꽤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던한 느낌의 컬러풀한 로비 소파도 좋았고요. 카운터 뒷쪽으로 객실 승강기가 있습니다.
바닥에 객실 번호가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헷갈렸는데, 이런 요소들이 이 호텔의 세련됨을 부각시켜주는 것같습니다. 룸은 바닥이 원목이군요. 전체적으로 흰색톤과 우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차분합니다. 킹사이즈 베드도 아주 넉넉하고 편안하고요. 조명, 과일 바구니, 신발장, 원소파, 가운과 슬리퍼, 벽걸이용 티브이 등이 아주 실용적으로 세심하게 배치되있습니다. 이런 부띠크 호텔 컨셉을 한국에서는 모텔들이 많이 가져가고 있는데, 격조에 있어서는 당연히 모텔과의 비교는 무리일 것 같고요.
지금 이렇게 편안하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것도, 침대 옆 대리석 책상위에 랜선이 있어서 노트북에 끼면 바로 빠른 인터넷이 가능합니다. 욕실은 큰 자꾸지가 있고 샤워실이 따로 되어있네요. 1회용 세면용품이 완벽하고 넉넉한 타월, 욕실의 공간 등이 아무리 봐도 아주 완벽한 실용성과 그 실용성 속에서도 품격을 보이는 호텔인 듯합니다.
2층에는 식당이 있는데 아침 식사 아주 좋습니다. 샐러드 바의 야채와 각종 쥬스, 햄과 치즈도 신선하고요. 메인 바의 음식도 매우 굿입니다. 이 레스토랑이 10시30분이후에는 프리바가 되어서 쥬스와 커피를 손님들이 아무때나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밝은 레스토랑에서 방콕의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마시는 커피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직원 서비스도 깔끔하고, 경쾌하네요.
이 호텔은 저 처럼 비지니스를 겸한 30대 이상 여행자거나 커플 여행자(커플과 유러피언이 유독 많네요), 여자 혼자 여행자에게 아주 좋을 호텔인듯합니다. 암튼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