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숙소 옮기는 것도 싫어라하고
아무리 자유여행이라지만
잠잘곳 정도는 예약해야 맘이 놓이는 성격이라

7박8일 일정중 이틀을 후어막, 사흘을 이비스 시암에서 묵었지요

일단 기본전제는..
게스트하우스 보다 1-200바트 더주고 호텔에 묵는다
(핫세일가 기준 시암 : 1000바트 / 후어막 590바트 정도-세금포함)
하루 오천원 정도 여유만 있다해도
생각해볼것도 없는 이야기지요. 한명이서 가는게 아닌한
게스트하우스보다는 이비스 호텔 강추입니다.

찾아보면야 깨끗한게스트하우스도 얼마든지 있겠지만
세이프티 박스를 찾고.
개미를 쫓고,
엘리베이터 없어서 높은 방잡히면 짐 끌고 낑낑대야되고,

맘놓고 놀려면 일단 숙소가 편안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후어막
- 랑캄행 Soi 15 위치
- 바로옆에 더몰쌈이 있고 1층에 프레시마트가 있어 물건구입이 용이함
- 더몰쌈 옆에 빅씨도 있음. 굳이 마트형 복합매장을 원한다면 거기도 무방.
- 놀만한 곳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있음 (상상 그이상 -_-)
하지만 택시타면 그래봤자 150-200밧 (따져보면 그게 그거)
- 방이 매우 좁고 창문이 열리지 않음 (불편할정도는 아님)
- 스모킹 룸이 없음 (창문이 열리지 않아 전건물 금연-_-)
- 운하버스 정류장이 200미터쯤 앞에 있음 (빠르지만 좀 피곤함)
- 그외 교통수단은 택시타는게 정신과 육체에 이득..

총평 : 하루 500밧짜리 호텔이라는 점에서 모든 단점이 상쇄됨.
대신 오가는 택시비는 각오해야하고 밤에는 택시잡기가 쉽지않음
랑캄행 가자고 하면 택시기사들 표정 급 굳어짐 ㅋㅋ

시암(싸얌)
- 랑남로드 근처 위치
- 객실크기는 후어막의 1.5배, 샤워실에 유리문 부착(-_-;;)
- 스모킹 플로어가 따로 있고 창문이 열림
- 걸어서 15분쯤 거리에 bts(전승기념탑 역) 있음
- bts 가는길에 킹파워면세점(라마야나) 및 tesco 마트 있음
- 호텔 옆에 피자헛 있음
- 센츄리플라자라고 복합쇼핑몰이 bts역 옆에 있음
- 후어막에 비해 시내에서 놀기는 매우 좋음 하지만 어쨌든 택시는 타야함
- bts역 바로 옆에 색소폰 바가 위치하고 있음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듯..)

총평 : 1000밧 돈값은 충분히 하는곳. 후어막보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응대가 친절하며 깨끗하고 안전함.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다르겠지만
어쨌든 1000밧은 사실 국내 쫌 괜찮은 모텔 4시간 대실료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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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후어막이 멀긴하지만 택시비를 객실료에서 충분히 상쇄할만하므로
장기 투숙시 유리한점이 꽤 있으며, 설사 시암으로 간다해도
상급도 아닌 중급 게스트하우스가 500밧이 넘는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간단히 예약 및 카드결제하고
체크인 아웃이 간편하게 이루어지는 호텔급 숙소는 경쟁력이 있다고봄
어디까지나 인터넷 예약을 통한 핫세일 취소불가 가격에 한함.

사족 : 총 7일을 자는 동안 게스트하우스 두번 후어막 이틀 시암 3일을 묵음
게스트하우스는 뉴싸얌3 / 바라부리 인 두곳이었는데
비싸게 묵은건지 모르지만 대략 7-800밧 수준이었음
뉴싸얌3은 카오산 동대문 근처에 있고 오픈한지 얼마안되어 깨끗하고
비품도 새것이었으나....방이 4층,...개미떼 출몰...젠장...

바라부리인은 여친이 강력 주장하여 묵음. 종업원이 친절하고
방이 깨끗하고 위생적이며 객실료에 깔끔한 아메리칸 조식 포함.
종업원이 영어에 능숙하여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음.


하지만....창문이 유리판으로 막혀있어 흡연에 심대한 지장이 있고
가격이 세며 (킹사이즈 침대방 890밧) 냉장고와 티비가 없음.
방음도 거의 안되는 듯 (나무로 마감하여 고급스럽긴 함)

하필 시세보다 비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설면이건 서비스면이건 호텔에 비해 전혀 경쟁력이 없었음.
심지어 비용조차도...-_-

후회없는 여행이었고 게스트하우스도 사실 나쁘지 읺았고 일주일 넘는 일정을 한숙소에서만 머무르는것도 좀 밋밋한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숙소를 자주 바꾸면 그만큼 중간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다음에 혹시 방콕에 갈때는 미련없이 호텔을 예약하렵니다 ㅋㅋ

즐거운 여행 되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