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힐튼 리뷰
안녕하세요? 태사랑에서 무수히 많은 정보를 얻어
지난 주 방콕,파타야 여름휴가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간단히 리뷰 올릴께요.
파타야 3박, 방콕 4박 총 7박 9일 동안
남편, 친정 엄마, 20개월짜리 아들이 함께한 자유여행이었는데
아기 자리를 저렴하게 얻고자 타이항공 ROH 가족 프로모션으로
항공권과 방콕 호텔 중 제일 저렴한 호텔로 2박 예약하여
호텔은 그냥 날렸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간 때가 성수기라 다른 항공사나 일반 비행기삯보다
저희가 낸 비행기삯+날린 호텔비가 더 저렴하였습니다.)
그리고 레**스에서 파타야 매리어트 리조트 3박 예약하고
타**텔 에서 프로모션 하는 밀레니엄 힐튼 EXCUTIVE SUITE룸을
4박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방을 두개 쓰는 지라 싼 곳을 물색하다 보니 이렇게 하는 것이
제가 가고자 하는 호텔에서는 제일 저렴하더라구요.
방콕의 일정이 제가 회사 출장이 이틀 끼어 있는 관계로 길어져
호텔을 한번 옮겨볼까 하다가 친정엄마와 아기가 동행한지라
남편이 저 없이 호텔 옮기기가 어려울꺼 같아 그냥 밀레니엄 힐튼에서
4박 눌러 앉았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울엄니와 울 남편 저 없으면 아무데도 못갑니다.
아래 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ㅎㅎ
그래서 울 남편 曰 우리 일행을 '뽀야탱 패키지' 라고 부릅니다.
-뽀야탱은 제 별명입니다.
좀 열심히 구경하고 다니면 '뽀야탱 패키지 왜 이리 빡센거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나면 '뽀야탱 패키지 오늘은 어디가~?')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우선 밀레니엄 힐튼 후기부터 올리겠습니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바로 파타야로 이동하여 3박을 매리어트에서 머문 후
방콕 밀레니엄 힐튼으로 왔습니다.
타*호텔 프로모션이 EXCUTIVE SUITE룸을 2박 가격에 3박을 묶게 해주어
따져보니 박당 가격이 일반룸이랑 비슷해지더라구요.
EXCUTIVE의 여러가지 혜택도 누릴 수 있구요.
저희 그 서비스 뽕빼고 남을 정도로 다 누리고 왔습니다.
오후 3~6시까지 애프터눈 티 서비스로 간단한 케잌류와 음료 서비스를
31층 전망좋은 라운지에서 받을 수 있구요
저녁 6시부터 알콜류 서비스해주는 HAPPY HOUR TIME 서비스도 있습니다.
하루에 세탁물 드라이크리닝 포함 2점 무료로 가능한데
저희가 친정엄마를 모시고 간지라 EXCUTIVE SUITE룸을 두개 잡았는데
4박하는 동안 하루도 안 빼먹고 총 16점 빨래 서비스 받았습니다.
저희가 파타야에서 입어서 땀에 찌든 옷 날마다 돌아가며 다 빨아왔습니다.
ㅋㅋ
아주 깨끗하게 다림질까지 완벽하게 해서 비닐커버 씌워서 옷걸이에
걸어주고 갑니다.
저는 20살부터 베낭여행이나 자유여행으로 많이 다닌지라 시간 나면 여기저기 그냥 겁없이 다니는데 저희 엄마와 남편은 절때 그러지 못합니다.
하여 제가 회사일 보는 이틀동안 울남편과 아들래미와 엄마는 내내 호텔에
*박혀 늦잠 자고 일어나 조식먹고(조식포함된 가격임) 침대에서 뒹굴 거실에서 뛰어 당기며 놀다가
3시쯤 라운지 올라가 애프터눈 티 마시며 케익 한 두 조각 먹고(저희 엄니
빵 킬러입니다.)
저녁 6시 HAPPY HOUR TIME에 또 올라가 알콜류 받아마시고(종류는 몇개 안되지만 와인,꼬냑,위스키 다 있습니다.)
제가 한밤중에 일 마치고 돌아올 때 까지 그렇게 버티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호텔 밖에 나간 건 뜨거운 국물이 그리워 컵라면 사러 호텔 앞 세븐일레븐
한번 나갔다 왔다고 하네요. 참나...ㅋㅋ
이러한 이유로 저희는 EXCUTIVE 서비스 뽕을 뽑고 왔습니다.
일 땜시 저는 여유가 없어서 애프터눈티 TIME이나 HAPPY HOUR TIME 한번씩 밖에 이용 못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많이 이용했다니 만족합니다.
그런데 애프터눈티 TIME이나 HAPPY HOUR TIME의 스낵류는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동이 나지 않게 금방금방 채워넣습니다.
여러 호텔 물색 중에 고르고 고른 밀레니엄 힐튼이었는데
만약 프로모션이 없어서 EXCUTIVE SUITE룸을 예약안하고 일반룸으로 했다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호텔 깨끗하고 로비 웅장하고 룸 깨끗한건 좋은데 다들 말씀하신 대로 룸이 좀 좁습니다.
EXCUTIVE SUITE은 거실이 따로 있어서 전혀 불편함 없이 울 아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고 엄마도 방의 VIEW나 크기 등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하셨지만
일반룸이었다면 이러한 시설에 대한 만족감,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이 없었겠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수영장...
저 여기에 기대 많이 하고 갔었는데 아기 데리고 간 입장에서 좀 실망이었습니다.
저는 바빠서 수영장 물에 몸 한번 못 담궈 보고 사진 한장 못 찍고 휙 훑어본게 다이지만 수영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작습니다.
그리고 모래 때문에 물이 좀 더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파타야 매리어트에서는 울 남편과 아들래미 밥 먹고 수영장으로 달려나가 놀았는데 방콕 밀레니엄 힐튼에서는 수영복 한번도 안 꺼냈습니다...ㅡ.ㅡ
결론:
아기를 데리고 방콕에 다시 간다면
어차피 쇼핑이나 구경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저희 시암파라곤 쇼핑나갔다가 애가 땡깡 부려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부부싸움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이틀 중 엄마와 남편이 너무 지루할꺼 같아
반나절 왕궁 투어를 예약해놓고 가라고 시켰는데
너무 덥고 쉴 곳이 마땅치 않아 애 얼굴이 토마토처럼 시뻘겋게
익어왔습니다. 하마터면 더위 먹을 뻔했습니다.
방콕 매리어트 리조트&스파 가서 수영이나 하며 옆 쇼핑몰이나 어슬렁 거리며 맛사지나 받으러 갔다오고 쉬다 올랍니다.(파타야 에서는 그렇게 했었는데 아주 편했습니다.)
저희 엄마 파타야 매리어트의 수영장을 너무 맘에 들어하셨는데
방콕 매리어트 리조트에 디너 크루즈하러 가셔서는 밀레니엄 힐튼보다
여기가 훨씬 좋다, BBQ뷔페 먹으러 갔던 샹그릴라 보다도 여기가 훨씬 좋다
며 아쉬워하시더군요.
또한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냐~ 우리 호텔이 룸은 훨씬 좋아~'했답니다..ㅎㅎ
긴 리뷰였네요.
파타야 매리어트 리뷰는 다음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