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래드 호텔
그동안 태사랑을 통해 도움만 받다 처음으로 호텔 정보를 올립니다. 칸래드 호텔 정보는 많지 않은것 같아 올리는 것이니 참고하세요.
그동안 태국을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드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카오산의 저렴한 숙소부터 시작해 이제는 약간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기타 일로 겸사겸사 좋은 호텔들을 이용하게 된 것이니 혹시라도 저렴한 숙소를 중심으로 배낭여행 하시는 분들한테는 본 정보가 맞지 않을수 있으니 너그럽게 이해바랍니다.
현재 여름 프로모션 기간이라 일반 클래식 룸 가격에 executive room에 묵었습니다. 아는 인맥이 있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동안 태국에서 여러 호텔을 경험해 보았지만 서비스 품질이 탑 클래스에 들어간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정도 가격이면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이 느끼는 체감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준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고객을 생각하는 배려가 아주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모두 느껴질 정도로 괜찮은 호텔이었습니다.
방의 편의 시설과 침구류 만족스러웠고요...무엇보다도 32층 방의 통유리로 내려다 보이는 방콕의 야경은 하루의 피로를 싹 날릴정도로 좋았습니다. 샤워시설 및 욕실의 비품과 기타 시설들도 굳이 다 표현하지 않아도 좋았고요...욕실과 화장실이 통유리로 되어 오픈되어 있는데 전동 스위치로 커튼이 다 조절되어 불편한 것 없습니다. 인터넷 속도도 매우 잘 나왔습니다.
방에는 소니 PDP TV 및 DVD 그리고 MP3까지 있더군요...나름대로 기타 소품들이 품격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조식은 29층 executive 라운지에서 별도로 했습니다.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아 처음에는 약간 실망했지만 음식의 재료들이 모두 좋아 아주 깔끔한 느낌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식에 많이 나오는 베이컨도 굽기의 상태나 맛의 느낌이 지금까지 다른 호텔에서 먹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일반 고객들은 2층의 식당에서 조식을 하는데 종류는 훨씬 더 많았습니다. 두번째 날에는 2층에서 하려 했는데 고객 명단을 체크하며 저희는 29층에서 하라며 식사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밀레니엄 힐튼의 다양한 조식 메뉴가 그리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2층 게이트를 통해 별도로 쇼핑센터와 연결되는데 이곳에는 슈퍼부터 시작해 버거킹, 시즐러 등 다양한 시설이 다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호텔 밖을 나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거의 모든 것이 다 해결됩니다. 마사지도 호텔 마사지 가격이 부담된다면 이곳 쇼핑센터 안에 있는 로컬 마사지 가게를 이용하면 저렴합니다. 저는 이곳 슈퍼에서 구입한 망고스틴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엠포리움 백화점 슈퍼나 길가의 과일가게에서 구입한 것 보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국 대사관 주변이라 약간은 적막한데...시내 중심가의 호텔들이나 강 주변의 호텔들과는 또다른 멋이 있어 괜찮았습니다. 재미있었던 점은 이쪽 주변이 일방통행 비슷한 도로 시스템들이 부분적으로 있어 택시 기사들이 이 호텔을 올때 칸래드 호텔을 가운데 두고 몇바퀴 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태국어로 막 설명을 하는데 결국 도로가 이래서 도는 것이니 이해하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태국을 많이 다녀서 잘 알지만 애교로 봐주었습니다. 미터 택시 가격 얼마 차이도 안나는 것 같아 이것도 태국 문화 체험이니 하고 거리 구경했습니다. 웃긴것은 이렇게 애교성 사기 운전을 하는 택시 기사들은 항상 호텔을 들어갈때 호텔 경비원들한테 검색을 당하더군요...^^ 칸래드 호텔 들어설때 경비원들이 수상한 기운이 느껴지면 택시들도 뒷 트렁크까지 열어서 다 검색을 하더군요...
펀짓 역 주변이지만 도보로 많이 걸어야 합니다. 따라서 택시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이 주변에 플라자 아테네 호텔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휘트니스센터와 수영장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꼭 이용해 보세요. 수영장의 수박주스가 별미였습니다. 태국에서 마셔본 수박주스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수영장은 사진에서 보는것 보다는 넓습니다.
참고로 칸래드 호텔에는 나이트클럽이 운영되는데 수준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방콕 시내에서도 나름대로 상위 랭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참 5월 말에 티나터너가 특별 방문 및 공연한다고 하던데...
다음에 펀짓 역 주변에서 다시 숙박한다면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숙박했던 플라자 아테네도 좋은 느낌이었거던요...하지만 지금의 느낌으로는 칸래드 호텔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나중에 마음이 변할수도 있지만요...^^
혹시 이 호텔에 관해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아는 범위내에서 알려드릴께요.. 참고로 첫째날에 늦게 도착해서 그랜드 머큐어 파크 애비뉴 호텔의 디럭스 룸에 묵었는데 가격대비 실망이었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