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디프롬 호텔> 태국전통의 품위가 있는 부티크형 새숙소
<디프롬 호텔>
파타야의 요란뻑적지근한 기세로부터 좀 물러나 있고 싶어서 찾아보다 묵게 된 숙소입니다.
일단 위치가... 단기여행자들은 선호하지 않는 구역인데요, 파타야 깡에 있는 빅씨 엑스트라 맞은편 골목 안에 있어요.
위치 https://goo.gl/maps/XrysonaSHeaTrNeb8
비수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등급의 방이 아침식사 없이 대략 800밧 정도하는데, 성수기가 되면 가격은 좀 올라 갈 거에요. 근데 파타야에 워낙 숙소가 많고해서 큰 폭으로 오를 거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숙소의 주인장이 해외 유학도 하고 대대로 부자인 집안 출신이라서, 호텔사업을 큰돈 벌어 볼려고 한다기보다는 뭐랄까... 자아실현의 장소로 꾸민 거 같기도 합니다.
돈이 넉넉하면 매출이나 순익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잖아요. 그런 마인드랄까...
확실히 전해들은 바로는 ^^, 이 숙소의 전반적인 인테리어와 컨셉을 안주인이 총괄했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주 세심하면서도 정갈하고 태국전통의 무드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어요.
여기 묵은 손님들은 중국인 여행자, 그리고 태국인 가족 등 아시안 계통의 여행자가 많았고
여타 파타야의 저렴한 숙소에서 보이는 급조된 커플은 제가 지내는 동안에는 보이질 않았는데요... 이건 뭐라고 더 할말이 없네요. 그때 그때 다를수 있는거라서.
오! 근데 여기 전체적인 색감이 블루톤이고, 그 블루는 인디고 블루인데다가, 이 인디고는 바로 싸꼰나컨의 전통적인 염색법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어요. 우리가 바로 얼마 전에 머물렀던 그 지방이요.
수영장이 잘 관리되어져있고 객실내 비품은 빠짐없이 다 있는 편이였어요.
아~ 그리고 아침 식사도 아주 태국스럽게 나옵니다.
각자에게 도톰한 토스트와 작은 꼬치구이와 찰밥, 그리고 카이 까타가 서빙되고, 미니 뷔페가 있어서 시리얼과 과일 원두커피등은 계속 먹을 수 있었어요.
우리가 식사를 한 그 비수기 시즌은 숙박객이 적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손님에게 아주 신경을 써주었고 프론트에 있는 원두커피는 상시 마실 수 있도록 해놨더군요.
파타야에서 묵는 기간이 일반적인 단기여행자에 비해서는 쪼매 더 길기도 했었고, 마침 조용한 숙소를 원하기도 했어서 대략 만족이였습니다. 맞은편에 빅씨도 있고 가성비 좋은 식당 쁘라짠반도 근처이고 하니까요.
이 호텔 특유의 정갈함. 그리고 교육을 잘 받은 직원들, 숙소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운영자의 마인드 등등이 맘에 쏙 들었거든요.
해변가에 위치한 근사한 대형리조트가 아니라서 얼마나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관심리스트에 올라간다면 참고나 될까해서 끄적여봅니다. 위치의 불리함은 감안 할 수 밖에 없겠네요. ㅠㅠ
보증금이 1,000밧 있으니 나중에 잘 돌려받고 나오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