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비야 란나로 재탄생한 (구)반남싸이 / 타페문 근처 500밧 AN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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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비야 란나로 재탄생한 (구)반남싸이 / 타페문 근처 500밧 AN 하우스

고구마 2 1256

 

역시 치앙마이에서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구역은 타페문 북쪽의 문므앙 거리...

자금자금한 숙소들, 저렴한 식당과 빨래방, 그리고 쏨펫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촘촘히 들어차 있고, 골목길도 운치가 있습니다. 

 

예전의 추억이나 되새겨볼까 하고 나이스 아파트먼트를 찾아갔는데, 이제는 뜨내기 여행자용 숙소로는 운영하지 않는 듯 한 분위기입니다. 무슨 내부사정인지 모르겠지만 폐업을 한건 아닌데 간판도 다 떼고 문도 항시 닫혀 있네요.

 

 

나이스 아파트먼트를 지나쳐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 가 봤더니 새로운 숙소 <에이엔 하우스 A.N. House> 간판이 보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9drkdZFN1mJ8e3SH8

 

엄청 허름한 현지인 아파트가 있던 자리인데 리노베이션을 해서 여행자 숙소로 바뀌었네요.

방이나 구경하러 갔는데 주인아저씨가 2층 방을 보여주면서 “여기 원래 일박에 600인데 연박하면 500으로 디씨해줄게”라길래 묵게 되었어요. 

딱 있을거만 있는 배낭여행자용 숙소입니다. 오픈한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거 같은데 묘하게도 세월감이 좀 느껴지는 분위기...

창문도 밖으로 크게 나있고 뭐 이정도 위치에 에어컨룸이 1박에 500이면 나쁠게 없다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좀 사근사근이랑은 거리가 있는 무뚝뚝 캐릭터이지만 돈 주고 받을 때 말고는 딱히 엮일 일이 없으니 별 문제는 아니었어요. 

다만... 다른 여행자들의 평은 안 좋은 얘기도 좀 있으니 구글 후기 등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층은 선풍기 방이라는데, 7월의 치앙마이가 그리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1층은 조금 꺼려져서 아예 방 가격은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500보다는 저렴하겠죠. 

더위도 더위지만 안 그래도 우기인 시즌에 1층은 볕이 잘 들지 않을 거 같아서 패스...

긴축재정 배낭여행자들에겐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 위치가 타페 근처이고 주변에 배낭여행자용 업소랑 식당도 많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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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구역인 문므앙 거리 쏘이 5 안쪽에 있던 ‘반 남싸이’. 여기에 처음 묵었던게 2011년도였는데 그 당시에 우리 마음에 꼭 들어서 그 이후로도 자주 묵었던 곳이었습니다. 

1박에 500밧 정도 받는 중급 게스트하우스였는데, 그 당시에도 단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여서... 방에 불개미가 아주 많이 출현한다는 후기가 있었고요, 수압이 엄청 낮았는데 이건 어떻게 수리를 했는지 곧 상태가 괜찮아졌다. 뭐 그런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그러다 치앙마이에 새로운 숙소들이 엄청 많이 생기고 님만해민 구역으로도 많이들 가고해서 이 숙소에 대한 후기는 근래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알고 보니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하고 최근에 <비야 란나 Viya Lanna>라는 이름으로 재오픈을 한 거였습니다. 태국발음으로는 '위야 란나'

위치 https://goo.gl/maps/c5YeVWE4H5xUngNz6

 

건물의 골조만 남기고 전면 재단장을 했더군요. 그리고 주인도 바뀐 거 같았어요. 예전에는 가족이 운영했는데 지금은 뭔가 전문적인 분위기가...

 

리셉션에 방값을 물어보니 3가지 타입의 방이 있다는데 버짓룸은 700, 그 다음인 스탠다드는 1,000, 그 위의 등급인 널찍한 코너룸 슈페리어는 1,300으로 안내해줘요. 

예전에는 그냥 일괄 500밧 받았는데 흑흑, 많이 올랐네요. 

호곡... 근데 예약 어플을 돌려보니 500밧 좀 넘는 가격에 버짓룸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변했나 궁금도 해서, 예약을 하고 찾아가게 되었어요. 

 

방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미니멀리즘 컨셉으로 되어있었고, 평면 티비는 무척 크고 화질이 좋아서 브랜드가 어디건가 하고 봤더니 엘지네요.

성격상 객실 벽에 이런 저런 장식품을 단다거나, 라탄 소재의 가구가 있는게 싫은데 이곳은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은 흰벽... 그리고 원목 소재의 나무 가구가 있습니다. 

라탄 가구가 싫은 이유는... 멀리서 언뜻 보기에는 동남아 무드 풀풀 풍기면서 이국적이고 근사해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 틈마다 켜켜이 낀 묵은 먼지가 많고 라탄 위에 깔아놓은 패브릭도 더럽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라탄의자에만 앉으면 먼지다듬이인지 진드기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가려운 느낌이 든 적이 늘 있었다는... -_-

 

화장실도 말끔하게 새로 만들었고, 방 면적은 버짓룸인데도 둘이 쓰기에 괜츈했어요. 

객실 내에는 냉장고가 없고 층에 공동냉장고가 있네요. 커피포트는 없고 안전금고와 드라이기는 있습니다.

 

여기 직원들이 젊고 교양이 있는 캐릭터들이라 그것도 아주 마음에 든 점 중에 하나.

뭔가 잘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산뜻한 태도로 손님을 접객하는 무드가 있어서 좋았어요. 

 

하여튼 지금은 비수기여서 이런 저렴한 가격에도 방이 가끔씩 나오는 거 같은데, 

성수기시즌에 버짓룸 700밧이면 괜츈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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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필리핀 2019.08.15 20:46  
역쉬 챵마이 겟하는 가성비 짱이에요!!

근데 마지막 사진 커튼은 쫌 거시기 하네요^^;;
고구마 2019.08.15 23:02  
여행자들 많이 온다고 많이  짓기도해서
그런가봐요.
커텐은 그냥 커텐인데 왜 토일렛 옆에 달았는지 모르겠어요.
토일렛과 샤워기 사이에 달아야 의미가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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