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사바이@칸 리조트
아고다에서 트윈룸 45,000, 트리플 룸 65,000원에 예약했어요. 조식포함이었구요.
사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만족한 숙소가 여기었어요.
방이 넓어요, 타일로 된 바닥에 좌식 테이블과 방석이 놓여져있고, 트리플 룸엔 둥근 쇼파도 하나 있어요. 침대와 방석으로 된 이공간을 빼고도 공간이 제법 남아요.
그리고 깨끗합니다. 얼마나 된 호텔인지는 모르겠지만 침구가 오래되지 않은 것 같구요. 화장실도 깨끗해요. 욕조는 없구요. 커피포트, 냉장고 다 있어요. 수건은 수영장용, 샤워용 두 장씩 매일 갈아줍니다. 창이 넓고 빛도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해 빨래가 아주 잘 말랐어요.
수영장은 작아요. 대중 목욕탕 욕조 3~4개 크기???애들 놀기엔 물이 좀 깊었는데 막상 어른이 들어가기엔 좀 열없는 그런 크기...ㅎㅎ물은 깨끗했어요. 수영장도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 같았어요.
정원도 예쁩니다. 나무도 많고 해먹이 걸려있고 앉을 자리도 많이 만들어두었어요. 강변 없는 좀 작은 크기의 졸리프록 정원같은 느낌이었네요. 저는....저흰 2층에 묵었는데 (2층 건물이에요) 불 켜놓은 정원을 내려다보며 앉아 있으면 참 평화롭고 행복하더라구요.
조식은 메뉴가 다양하진 않아요. 식빵 2종류, 잼 3종류, 커피, 차, 과일 2~3가지, 소시지, 샐러드 야채, 햄, 오믈렛과 계란 후라이, 씨리얼과 건과일, 팟타이, 볶은 야채류, 볶음밥 정도?그런데 음식이 다 괜찮아요. 좀 정성들인 느낌이 드는.... 조식당에 있는 직원들도 눈만 마주치면 웃어주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직원들이 다 친절했어요. 야시장간다니까 뚝뚝 택시 불러주고 가격도 맞춰주고. 눈마주칠때마다 웃어주는데 그리 가식적으로 보이지 않는...
위치는 깐짜나부리 여행자거리와 콰이강의 다리 중간쯤.
콰이강의 다리도 걸어다니고 깐짜나부리 여행자거리도 걸어다니긴 한데...
우리 집 식구들은 다들 체력도 좋고 잘 걸어서 몇번씩 왕복도 했지만 걷는것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위치가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까지 15분정도 걸렸던던 것 같거든요. 근처에 노점도 없는 편이구요.
아.. 방에 있는 유리컵을 아버지께서 깨셨는데요...저는 체크아웃할때 제가 먼저 말하면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100밧을 달라해서 줬어요.맥주 마시는 유리컵. 그걸 100밧이나 받다니...ㅠㅠ
그래도 담에 또 깐짜나부리에 간다면 다른 곳 안알아보고 여기에 묵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