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바이 게스트하우스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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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바이 게스트하우스 도둑

떼기 9 5606
  방콕에서,, 특히 카오산에서 이런저런일이야 늘 겪는거지만,
이번에 겪은일은 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글을 씁니다.
방콕에서  아는언니와 어린아이들셋.. 우리 다섯명의 멤버는
얼떨결에 급구한 반사바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게 됐습니다.
여기저기,, 도둑조심, 경고문구가 몹시 거슬리고 불안했는데,, 
왜 불길한 예감은 그대도 적중할까요 ㅜ.ㅜ
 
 어이없이도 한밤중에 사람이 자고있는방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항상 어른이 한명씩 같이 잤는데, 하필
그날따라 아이들셋만 그방에 재웠습니다.   
저희가 어른둘에 아이들셋이라,  트윈룸2개 + 엑스트라베드 해서 묶고있었습니다.
사람자는방에 든 도둑은 자칫 강도가 될 수 도있는건데,,,
또  아이들이 11살 12살, 14살 여자아이들이라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사람이라도 다치거나했으면 어쩔 뻔 했는지 ..
 
  도둑은 창문아래 아랫층지붕을 밟고, 창문을 뜯고 들어왔으며 잡을테면 잡아봐라하며, 옆창문에
선명한 손바닥자국을 남겼습니다. 다섯손가락의 지문은 물론 손금까지 적나라하게 말입니다..
 그리고 노트북, 카메라, 별로 많지않은 아이들의 현금을 털어 현관문을 열고 사라졌습니다.
 
숙소에서 도둑을 맞았으니, 쥔장이든,, 경찰이든 누군가 해결하는 흉내를 내야하겠지요?
그래서 매니저에게 일단 알렸습니다.
첫마디가, 우리책임아니다 였고,, 그다음 왜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냐고 큰소리를..ㅡㅡ; 
그래서, 우리 언니 완전흥분했습니다. 당연 말다툼이 일어났고, 경찰아저씨 오시고,,
난리가 아녔씁니다.
사실,, 꺼림직한게,, 복도에 카메라가 있었고요.
그 카메라로 우리 2개의 방에 누가자는지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다 볼 수 있었꼬요.. (아이들만 몰아서
한방에 재운거, 그리고 제가 2시넘어서 들어와, 3시쯤 잤고,  5시에 일어났어요.  정확히 그시간에,3시~5시사이에 도둑이..)
나중에 녹화테입 보자하니까 없다하고,  사장만나자하니 해외여행갔다고하고..
 
 방콕에 여러번댕겨봐서 나름 사태가 어찌흘러갈지 예측했으나 완전 엉뚱하게 나가더군요.
전,  매니저가 방에와서 살펴보고, 유감표시하고,,허술한 문을 고쳐겠다는둥,  
머 도둑을 잡도록 노력하겠다는둥 하는 말로
사태가 끝날줄알았거든요.  사실,, 방콕에서 도둑맞고 찾을거라고 기대하는 사람 없잖아요.
도둑이남긴,, 선명한 핸드프린트를 보면서도,, 전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않을것을 이미 알았답니다. ㅠ.ㅠ
반사바이매니저 마저도 경찰에게, 있지도 않은 걸쇠=래취(latch)를 안잠갔다는둥 하면서 자꾸만
말을 만들어 내는겁니다.  우리방엔 래취도 없거니와, 도둑은 창문을 통해서 들어왔는데도 말입니다. (앞동 싱글룸있는쪽은 걸쇠가 있더라고요. 저희는 뒷동에)
경찰도 같이 서서 그냥 듣기만하고 맙니다.
  이게 아니다싶은 우리는 투어리스트 경찰서인가도 가보고,, 
아이들이 카오산의 안전에 대해서 여행자들에게 앙케이트 조사를 하겠다는둥.. 하다가
결국, 방콕에 사시는 한국인 말씀을 듣고 모두 접고 얌전히 물러났습니다.
 
  아이들의 앙케이트조사 이런것도  그 호텔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보고
아마 폭행할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경우엔 경찰도 나서지않을거라고,,애들만 맞을거라고
게다가,, 여기사람들 폭행할때는 엄청 잔인하다고,, 죽지않을만큼 팬다해서 ㅜ.ㅜ
갑자기 태국인들이 무서워져서요..
정말 조용히 그 숙소에서 물러나와서 먼~곳에 가서 죽치고 지냈습니다.
 
 담에 태국오더라도,  방콕엔 안올랍니다. ㅠ.ㅠ
지금생각해도 억울해서 횡설수설하게 되네요.
반사바이 게스트하우스 조심하시고요.
일 당하면,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사과도 못받고요. 속터집니다.
 
 
 
 
 
 
 
 
 
9 Comments
참새하루 2013.08.28 09:09  
정말 여행중에 억울한 봉변을 당하셨군요
도둑을 맞은것도 맞은것이지만

그에 대처하는 호텔매니저나 경찰관의 대응도 기대이하입니다
그저 여행할때는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듯합니다

큰사건도 아니고 좀도둑에 외국인이 피해자이니 경찰도 강건너 불구경이네요
호텔매니저는 도둑과 한패가 아닐까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미 지난일이니 그저 빨리 잊고 마음 달래시기 바랍니다
날자보더™ 2013.08.28 10:33  
애들은 괜챦지요?
너무 놀라셨겠어요.
동남아의 경우.. 위기의 상황에서 공권력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 듣기는 하늘의 별따기네요.
그 사건으로 정나미가 다 떨어지셨고만요. -_-;
bonvivant 2013.08.28 13:26  
아이들만 자는 방인줄 알고 노리고 들어온 거 같네요

되도록이면 한인업소를 통해서 숙소를 예약하셔야
돌발변수에 대한 대처가 쉽습니다

암튼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으셔야겠네요 ㅠㅠ
울산울주 2013.08.28 23:55  
카오산 지역이 한국으로 치면 경복궁 근처입니다.

거기 부동산 실제 주인들은 대다수가 태국 족보상 내력이 있는 사람들.
바꿔 말하면 태국사회의 '갑'인 자들이죠.
당연히 경찰은 그 유지들의 따까리에 불과함.

무슨 일 나면 여행자가 빨랑 포기하고 귀국하기나 바라는 것이죠.
그리고 태국경찰 이야기를 하자면....... 밤이 샙니다.

우리 한국도 상식이 안 통하는 일이 많잖아요?
아이들 다치지 않고 무사한 것만도 다행이라고 봅니다.
누텔라 2013.08.29 04:42  
솔직히 카오산 전세계에서 제일 질 안좋은 여행자들 모이는 곳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강력사건사고도 많이 발생하고요... 
카오산 여행자버스 도난사고는 거의 전부라고 해도 될만큼 악명높구요...
여자분들이나 가족여행일때 숙박만큼은 돈 아끼시지말고
가급적 시내 안전한 호텔 (적어도 3성급 이상)에서 묵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귀여운팸 2013.08.31 14:41  
오메 많이 놀라셨겠네요.
난 카오산에만 한달넘게 여러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는데
건망증이 심해서 문도 깜박하고 안잠그고 ㅠㅠㅠ 잔적도 있었는데 다행히 안좋은일은 전혀 없었네요. 이런 글 보면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년동안 여자혼자 배낭여행을 수십곳도 더 다녔는데 나쁜일 하나 없는거보면 내가 운이 좋은건지...
깜따이 2013.10.04 18:55  
호텔직원들이 한 통석일 경우 허다함
  Tripadvisor 에 신고 하시길
낭만쑥 2013.10.22 16:08  
어찌 이런일이..
카오산에 숙소안잡아야겠네요.
봉고 2014.04.28 23:36  
아이들때문에  많이 놀라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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