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아오낭과 놉파랏타라 사이 – 더 스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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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아오낭과 놉파랏타라 사이 – 더 스몰 호텔

고구마 6 5305
아오낭 해변주변에는 수많은 숙소와 식당들로 아주 바글바글한데요, 아무래도 유동인구도 많고 맛있는 식당들도 많고 편의시설도 많고하니 여행자들은 이 구역에 많이 머무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여기는 위치가 약간은 애매할 수 있는데, 의외로 이 구역에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호텔들이 꽤나 많이 있네요.

위치는 아오낭 해변을 완전히 벗어나서 계속 북서쪽 방향, 그러니까 놉파랏타라 해변 쪽으로 걷다보면 오른쪽에 이 주황색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게 바로 더 스몰 호텔이에요.

제 걸음으로 더 스몰에서 걸어나와서 아오낭해변의 동남쪽 끄트머리라고 할 수도 있는 프라낭 인까지 맨몸으로 후다닥 가는데 약 13~14분 정도 걸리는 정도였으니 그다지 멀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기도...

이름 그대로 방의 개수도 작고 나름 부띠크 풍을 내려고 하는군요. 객실 수가 한 40개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월 기준으로 정상가는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어느 곳에서 미스테리 호텔 이벤트를 하길래 그냥 덥썩 물었어요. 미스테리 호텔이란건 어떤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호텔 이름을 정확히 가르쳐주지 않고 대강의 위치 정보와 그 외 간단한 부가적인 설명만 해주고는 구입하게끔 하는데, 그 대신 정상 판매가에 비해서는 확실히 싸게 해준다는 조건이 붙는 딜입니다. 사실 권장할만한 방식은 아니고요, 그냥 재미로... 어? 이런 것도 있네? 하고 한번쯤 패를 뒤집어보는 심정으로 해 볼만 했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호텔이란, 인기 있는 숙소라기보단 뭔가 프로모션을 해야만 하는 상황의 숙소일테니까요.

하여튼 그리하여 가격이 1,600밧이였어요. 1박에 조식포함이요.

이 호텔이 있는 그 골목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센타라 안다데비도 있고 머큐어도 있고 그래요.

화장실은 널찍한 편이고 객실도 좁지않구요 수영장도 객실 수에 비해서는 길이가 꽤 되는 편인데 1층에 있는 숙소는 방에서 바로 풀로 풍덩~ 할 수 있어서 기분이 꽤 날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의외로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직원의 응대수준은 뭐 그럭저럭 무난한 편? 잘 트레이닝 되었다는 느낌은 안 들고, 태국의 여느 중가 호텔 프런트가 다 그러하듯 프로 느낌은 안 나지만... 일반적인 태국인직원 수준이에요.

침구류나 비품 그리고 욕실의 상태도 제 기준에서야 불평거리가 없이 괜찮았는데 무료 와이파이가 아주 불안정하더라구요. 그게 좀 감점~

아침 식사는 1층의 오픈된 레스토랑에서 하는데, 아무래도 손님수가 많지 않으니까 뷔페의 가짓수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간소하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그리고 밥이 전혀 안나와서 좀 아쉬워요. 동양인을 배려하지 않다닛!!

맨밥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빵만 있고... 하지만 아침식사를 균형있게 요모조모 꾸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베이컨 중에 제일 질 좋은 베이컨이 나와서 정말 맛있게 먹게 됩니다. 삼겹살 같은 베이컨이라니... 밥이 있었어야 했다니까요. 얇고 기름만 잔뜩 붙은 게 아니라 거의 도톰한 삼겹살 수준의 질 좋은 베이컨입니다.

작은 호텔인데도 슬라이스치즈도 나와 있고 해서 좋았는데, 러시아 아줌마들이 음식 앞에 서서 거리낌 없이 긴 코를 대고 냄새를 킁킁 맡고 하는 거 보니까 좀 .... -_-;; 비위가...

사실 묵어본 바로는 2월 기준으로도 딱 1,600밧 정도면 좋고 더하더라도 2,000밧 정도면 수용 가능할 것 같은 느낌. 아오낭 해변까지 가려면 어쨌든 좀 걸어야하는 위치상의 단점도 감안해야하고요.

근데 다른 에이전시에서 실제로 나온 금액을 보니까 3,000밧을 상회하는 가격 같던데 그건 너무 과하게 책정된 게 아닐까? 싶은 느낌 강하게 드는 곳이었습니다. 하여튼 저희 입장에서야 지불한 그 가격에 걸 맞는 곳이었으니까 불만스런 마음이 들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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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이열리 2013.04.22 20:58  
꺄오~~~~~~~~~ 수영장 넘 맘에 들어요.
난 온제 저런데 가보냐..
고구마 2013.04.23 11:45  
일층에서 바로 입수할수있어서 좋더라구요. 곧~ 소원성취하시길 바래요.
zoo 2013.04.23 00:07  
호텔이 아주 깔끔하고 좋아보여요^^ 뭐든 정확하고 확정되는 걸 선호하는
저로선 미스테리호텔 예약은 너무 먼 얘기지만 색다른 매력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제가 묵었던 호텔도 그렇고 요즘 태국 호텔 왜!! 밥을 안주나요??
맨밥 안나와서 저도 엄청 섭섭했었습니다^^;
고구마님 후기 반갑고 감사히 잘 봤습니다^^
고구마 2013.04.23 11:44  
헤헤 ^^
어제는 팜까페, 오늘은 리풍 락사 먹었어요. 다 zoo님 덕분입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은 정말 음식섹션이 형편이없어요. 서양인이 쓴거라 아시아음식에 대한 이해가 너무 모자라는거 같더라구요.

정말이지 왜 밥을 안주는 호텔이 늘까요? 밥은 기본중에 기본인데 말이에요.
zoo 2013.04.23 23:37  
고구마님^^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코타 시내는 워낙 좁아서 제 소개가 아니었더라도 다 찾아서 드실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정말 음식위주 소개가 된 가이드북이 있으면 정말 대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깔깔마녀 2013.05.05 21:46  
우와..... 우리 애가 환장하게 좋아하겠어요..
일층에서 바로 입수라뉘... 자다가도 뛰어내릴 거 같네요.
한참 물에서만 지내던 어릴 때 데려갔어야 하는데 아낀다고 못데려간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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