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네타 호스텔 (쑤네타 호스텔) 추천
1월 24일 쑤네타 호스텔에서 1박 했습니다.
원래 싱글룸으로 예약해서 갔는데, 새벽 2시에 도착해보니 싱글룸 풀북되었다며
도미토리로 바꿔주더라구요 ㅠㅠ
4인 mix 도미 또는 6인 여성전용 도미로 가라고 하길래,
4인 mix 도미에서 자겠다고 했습니다.
그 예약이 풀북되어 도미로 가게된 점(크리티컬하지만) 외에는 모두 만족합니다.
1. 방
- 에어컨 : 엄청 빵빵해서 추웠습니다. 알고보니 리모콘이 밑에 있었는데,
줄일 생각을 못하고 춥게 잤네요.
- 청결 : 도미토리치고 더럽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 침대 : 꽤 편히 잤습니다. 베개도 편하구요. 수납공간이 머리맡에 있는데 캐리어 넣기는 어렵고
중요한 물건 넣기는 괜찮아보였어요.
- 한 장의 수건이 제공됩니다.
- 다만, 벽이 얇은 것 같습니다. 제가 묵은 방은 세면대 바로 옆에 있었는데, 세면대에서
서양인 남녀가 떠드는 소리 (자정이었는데 그 둘이 좀 매너없이 큰 소리로 떠들긴 했어요)
가 잘 들렸습니다.
2. 조식
- 조식은 튜나/햄 샌드위치, 씨리얼, 과일(수박), 야채, 식빵, 딸기잼, 블루베리쨈,
버터, 오렌지주스, 우유, 커피 등이 나왔습니다.
조식을 제공하는지 모르고 갔던터라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3. 로비
- 로비는 넓지는 않지만 쾌적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습니다.
간단한 물과 맥주 음료를 팔고, 가격도 적당했습니다.
4. 공용욕실
- 샤워실, 화장실 모두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장실도 더럽다는 느낌 받지 못했으며,
샤워실은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고 수압도 좋아서 잘 씻었습니다.
5. 친절
- 리셉션에 있는 스텝들은 매우 친절했습니다.
- 제가 체크인하려고 했을 새벽 2시에 신용카드(아멕스, 얘는 어딜가도 문제더라구요 ㅠㅠ)로
결제가 안되어서 당황하니 스텝이 친절하게 '일단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생각해보자.' 고 얘기하고
여권을 맡기고 일단 그날 밤은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 다음날이 되었는데 다른 스텝이 앉아있어서 놀랬습니다. (전날 상황을 모를까봐요)
다음날 역시 카드가 동작을 안하고 현금도 없고 해서
ATM가서도 돈 뽑아보려고 하고 했는데 역시 작동을 안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멘붕되어서 아고다같은걸로 다른날짜에 결제하는 방식으로 방값을 지불하겠다고 했습니다.
스텝이 자기 사장이랑 얘기좀 해보겠다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10분정도 후에, 그냥 방값을 주지 않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고다로 지불하겠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괜찮다며 남은 기간동안 잘 지내라고 하더라구요.
(현금은 없고 카드도 안되니까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는데 덕분에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6. 아 마지막으로 위치..
- 카오산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콕으로 도착하는 롬프라야 버스 내리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숙소에요.
롬프라야 버스가 방콕에 자정 넘어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일에 여기서 자고 다음날 움직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제가 그랬습니다 ㅎㅎ)
원래 후기를 남기러 들어온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본 게시판에 수네타 호스텔로 검색을 해보니,
이 호스텔에 대해서 불쾌한 경험을 하신 분이 글을 쓰셨더라구요~~
그래서 꼭 누구에게나 좋지 않은 숙소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 ^^
저는 개인적으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숙소였습니다.
(싱글룸 풀북되어서 도미토리로 가게된 것 빼고는요~)
숙소 선택에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