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카오산 숙소 <비비하우스 람부뜨리 2> <빌라차차 람부뜨리>
카오산에 지내게 될 때 면 종종 묵게 되는 ‘비비하우스 람부뜨리’는 2인실 580밧이라는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이 좋고 깨끗한 편이며 카오산 메인거리로의 접근도 수월한 편이어서 아마도 묵어보신 여행자들이 많을 거에요.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람부뜨리 길에 또 하나의 비비하우스가 생겼습니다.
<비비하우스 람부뜨리 2 BB House Rambuttri ll>라는 이름을 달고 오픈했는데요, 원래는 ‘오 방콕’이라는 좀 노후한 숙소였는데 그곳을 리노베이션해서 비비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재오픈 한 거에요.
위치 https://goo.gl/maps/wusoY87K1jXGtyt47
오 방콕 바로 근처에 한인업소도 많아서, 아마 이 거리를 왔다갔다하며 보신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지금 현재는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4월에는 그랜드 오픈 프로모션입니다~ 라면서 트윈룸에 580밧이었습니다. 위치나 시설로 봐서 나중에 요금이 좀 더 상승될 여지가 있긴한데... 이대로 고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보증금도 따로 안 받는 게 좋았어요.
카운터의 직원은 나름 친절했습니다. 아무래도 오픈 초기여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네요.
1층은 탁 트인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어요. 여기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아서 분위기는 좀 휑했는데 꾸며놓기는 잘 꾸며놨더라고요. 2층부터 객실이 있는데 호수는 101로 시작하네요.
아~ 근데 이곳의 단점이 있어요. 엘리베이터가 없는거에요. 자매 숙소인 ‘비비하우스 람부뜨리’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_-;; 그래서 캐리어 들고 올라올 때 엄청 힘들었어요.
마찬가지로 밤에 술 마시고 귀가 할 때도 계단을 오를 때 발걸음이 천근만근...^^
태국의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그러하듯 방음은 기대하지 말아야합니다.
이건 이 숙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태국 건축물이 그래요.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이 층마다 다를 수는 있는데, 고층의 경우 샤워 수압이 너무 낮은게 흠이었어요. 수압만 좀 세면 딱 좋겠던데 말이에요.
한 층에 대략 7-8개정도의 방이 있고 방향에 따라서 전망이나 창문의 모양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어떤 모양의 방을 배정받는가는 복불복이겠죠.
근데 이 숙소는 람부뜨리1도 그렇고, 왜 방에다가 유리 와인잔을 구비해놓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그냥 머그컵을 놓던지 하면 좋은데... 하여튼 유리잔이 깨질까봐 신경이 쓰여서 걸리적 거리지 않는 곳에 옮겨놓고 지냈어요.
참고로 비비하우스는 왓 차나쏭크람 후문 앞 좁은 골목 안에도 하나 있어요. 그러니까 BB House / BB House Rambutri / BB House Rambutri II 이렇게 세 개가 있는거죠. 예약하실 때 주의 하세요~
역시 람부뜨리 길에 있는 <빌라차차 람부뜨리 Villa Cha Cha Rambuttri>
비비하우스처럼 빌라차차도 카오산에 방람푸점-파아팃점-람부뜨리점 이렇게 3군데나 되어요.
4월에는 여행자 수요가 한풀 꺾였는지 숙소 정문 앞에다가 프로모션 간판을 걸어놨더라고요. 기억이 좀 가물한데 제일 낮은 등급의 방으로 800인가 850이었나 뭐 그랬습니다. 가끔 체크해보면 호텔예약사이트에 이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뜰 때도 있긴 하더군요. 요금이 좀 왔다갔다해요.
그건 그렇고 이곳은 기존의 ‘빌라차차 람부뜨리’를 ‘빌딩1’로 명명하고, 맞은편에 있던 ‘사꾼차이 플레이스’를 ‘빌딩2’로 이름을 붙여서 영업을 하는데 빌딩2가 방값이 조금 더 비싸더라고요. 내부 시설이 좀 더 좋은건가... 저희는 빌딩1의 트윈룸에 묵었어요.
이곳은 보증금이 1,500밧이어서 그게 좀 부담이 되어요. 그러니 돈 주고 받을 때 꼭 잘 챙겨 나오시길 바래요.
람부뜨리 길 자체가 카오산과 함께 이 구역의 주류인데다가 카오산으로 건너가기에도 좋아서(걸어서 1분) 건물이 들어앉은 위치 자체는 좋은 편이에요. 근데 아무래도 쿵짜작쿵짝 소음면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겠죠. 같은 건물 안에서도 방마다 편차가 상당히 있습니다.
람부뜨리 길쪽을 향한 방 중에서도 소음이 유난히 잘 들리는 방이 있었습니다.
재수가 없으면 로비의 에어컨 실외기가 방 창문 쪽에 붙어있기도... 허걱~ 대형기계 돌아가는 소음 때문에 잠은 다 잤다고 봐야해요.
또 어느 방은 창이 있긴 있는데요, 창을 열면 바로 10센티 간격으로 옆 건물의 벽이 있어요. 이건 뭐 창의 기능을 거의 못한다고 봐야겠죠. 밖은 쨍한데도 방은 항상 어두침침하겠죠. 방 마다 모양도 다 달라요.
묵어 본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방은 바로 이번에 묵은 방인데, 직사각형으로 아주 길쭉해서 공간감이 있고, 창이 외부를 향해있어 밝은데 소음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어요. 트윈 침대가 일자로 길게 배치된 방이었어요.
방에는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스낵과 땅콩이 있어요. 태국 숙소에서 이런 거 공짜로 잘 안주는데 말이죠... 방과 욕실 모두 깨끗한 편이에요. 편안하게 묵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관건인데, 프로모션으로 800밧정도나 그 이하면 괜찮은 딜이겠네요.
리셉션은 뭐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고 그냥 태국 직원들 같았어요. ^^
빌라차차 람부뜨리 방 중 하나. 다 이렇게 생긴건 아니다.
카오산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