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우드랜드리조트 투숙기
나는 빌딩형 숙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방콕 같은 대도시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파타야 같은 휴양지에서는 최대한 휴양지 느낌의 숙소를 선호한다.
그런 기준으로 선택한 우드랜드리조트는 너무나 만족한 곳이었다.
꽤 넓은 숙소 부지 곳곳에는 무성한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왜 이곳이 “WOODLAND”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파타야 중심부에서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소음으로부터 비껴나 있어서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함께 운영하는 베이커리(LA BAGUETTE)의 명성이 자자하듯이
조식 메뉴에는 빵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하나같이 맛깔스런 메뉴를 그릇에 담아
나무들로 둘러싸인 야외 좌석에서 푸르름을 만끽하는 순간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체크인할 때부터 체크아웃 할 때까지,
마주치는 모든 직원들은 상냥한 미소와 친절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얼마 전에 리노베이션을 한 객실은 밝고 깔끔해서 좋았다.
널찍한 발코니와 건물과 건물 사이의 거리도 멀찍해서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고 편안한 분위기의 숙소였다.
옥의 티 같은 흠이라면,
내가 묵었던 슈페리어룸의 샤워기 수압이 세지 않았으며
샤워부스가 너무 좁았다는 것이다ㅠㅠ
디럭스룸부터는 욕조가 있다니 조금 넓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에 이 정도 시설과 분위기의 숙소라면 누구에게나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