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디스커버리 비치 호텔은 개미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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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디스커버리 비치 호텔은 개미천국

퍼플이 11 5957

홀리데이인,아마리,디스커버리 놓고 고민끝에
여행 중간은 저렴하고 위치 좋은 곳에서 놀자는 생각에 낙점.
그리고 인터넷상의 평가가 워낙 좋아서 끌렸습니다. 나쁘게 평가한 분이 한 분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룸에 들어가자마자 홀리나 아마리를 예약 안한것에 절망했습니다.
쉐라톤에 있다 와서 더 극명하게 비교가 됐는지도 모릅니다.

일단 쾌쾌한 곰팡이 냄새에 문을 모두 열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근데 창문 얼룩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창문 청소 전혀 안하나 봅니다.

화장실에 가보니 화장실 청소도 엉망이었습니다. 보이는 곳만 대충 한 듯 싶었어요.
욕조 끝부분 잘 안보이는 타일쪽이 완전 때로 꼬질꼬질하고 남들이 쓰다버린 쓰레기도 그대로 있었고, 타월도 없어서 전화로 요청했습니다.(그건 실수였던듯)
샤워실 바닥과 타일도 곰팡이가 어찌나 많은지 락스 뿌려주고 싶더라구요.
부실공사의 흔적도 어찌나 많던지.
샤워실 비누대는 접착이 엉망이라 떨어지기 일보직전이었고,
샤워기도 뭔가가 떨어져 나가 있었어요.
욕조는 크고 좋았으나 더운 물이 미지근한 정도여서 그림의떡이었습니다.

소파쪽에 앉으려고 보니 개미가 바글바글.
2박 내내 소파에 앉지도 못했습니다.
먹으려고 사온 망고도 개미 꼬일까봐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었구요.
그런데도 마지막날 화장대와 가방놓는 곳 인근에 개미 수십마리 바글대더군요.
아무리 잡아도 계속 나타나 올려다보니,
벽을 타고 거의 수백마리 개미떼가 줄지어서 가고 있었어요. 완전 경악 수준.

하루 천밧 더 주고 홀리데이인 예약 안한걸 얼마나 후회했던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침대 주변엔 개미가 없었고, 침대와 침구가 아주 좋았습니다.
침대 크기는 거의 쉐라톤과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그런데도 개미를 하두 많이 봐서 괜히 몸이 근질거리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놀다보니 호텔에 대한 평가가 좀 후해지더군요.
수영장 썬베드가 건물 밑으로 들어가 하루종일 그늘이 생기니 좋았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썬베드 잡아놓고 수영하다 자다 음악듣다 책읽다 하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거기다 레스토랑 음식값도 센트럴 페스티벌 푸드 로프트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더군요.
스파도 수영장 옆에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주변에 마사지샵과 음식점도 많습니다.
나가기 귀찮으면 해변가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썬셋보며 음식 먹으면 됩니다. 80년대 감성의 라이브음악이 흐르고, 낭만적인 분위기입니다.

청결에 아주 민감하지 않으신 분은 괜찮을 듯 싶네요. 위치와 수영장, 전망 만큼은 최고입니다.
실제로 저희 남편은 첨엔 더럽다고 싫어했는데, 호텔 나올 때는 무지 아쉬어하더라구요. 심지어 쉐라톤보다도 좋았다고 하더군요.
옆골목 유흥가도 그냥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 번 다시 안 갈 겁니다. 개미가 정말 싫거든요. 그리고 화장실 더러운 것도 정말 싫었습니다. 목욕하고 샤워하고 이러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하루에 한 번만 후다닥 샤워하고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비스 파타야도 묵어봤는데, 전 이비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객실은 반만하지만 훨씬 깨끗했거든요. 저렴한 곳 찾으시면 차라리 이비스가 나을 것 같구요. 그냥 좀 좋은 곳 원하시면 요즘 아마리나 홀리도 프로모션해서 아주 비싸지않은데, 조금 더 주고 아마리나 홀리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11 Comments
착한혁이 2010.06.09 22:55  

잉? 몇호였어요? 제가 보름전에 있을때는 개미 한마리도 없었어요?ㄷㄷ

제가 220X호에 있었어요...별관

저는 Soi6 유흥가는 한번 지나가고 그 다음에는 아예 안갔고요.

수영장은 옆의 하드락이 훨씬 좋아요...ㄷ

퍼플이 2010.06.09 23:31  

본관이었구요. 8층이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나와서 오른쪽 첫번째 룸이었는데, 하드록쪽 방향이어서 전망은 좋았어요. 아마도 제가 묵었던 룸이 개미가 지나다니는 길이었나 봅니다. 제 생각에도 호텔이 얼마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안 묵었거나 나름 깨끗하게 썼던 룸은 좋을 거 같아요. 제 방은 전망이 괜찮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묵어서 더 지저분해진 거 같습니다. 나무바닥에 발자국도 선명하더라구요. 물론 호텔측에서 관리를 잘하면 사람들이 많이 묵어도 깨끗한게 유지되겠지요. 하지만 이 호텔의 기본적인 관리나 청소는 수준 이하인 듯 합니다. 뭔가 호텔 관리에 개혁이 있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지저분해질 것 같습니다. 저 파타야에 자주 가는 편이라 묵은 호텔도 꽤 되는데, (이번에 묵었던 룸만 놓고 보자면) 차라리 오래된 몬티엔 호텔이 청결도 측면에서는 훨씬 나았습니다.

착한혁이 2010.06.13 15:00  

참고해서 다음에는 몬티엔호텔에 가보겠습니다.^^

퍼플이 2010.06.14 01:27  

몬티엔 호텔은 제가 2년전에 묵은거라 아직도 괜찮을거란 장담은 못드려요.^^

바보멍청이 2010.06.15 09:05  

전 D-beach호텔 3번 가봤지만 개미 한마리도 구경 못했습니다.
운이 좋았나보네요. ㅎㅎ

비처럼바람처럼 2010.06.15 14:52  

룸 컨디션이며 씨뷰며 위치 등이 가격대비 상당한 강점을 가진 호텔이라
파타야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라 여행기간이 
4박이면 여기에 반드시 2박하고 나머진 새로운 호텔에 2박 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곳인데.....
전 아직까지 개미 한마리도 본적이 없었는데.....
리뷰 올리신 분은 운이 좀 안좋았던듯

jennie 2010.06.15 22:12  

진짜 방마다 컨디션이 다른가봐요.
저도 5월말~6월 초에 5박했는데, 룸에서 과일도 먹고 피자도 먹다 남기채로 놔둬서 혹시 개미 있나 살펴봤는데, 한마리도 못 봤어요. 저는 7층이였구요.
저는 가격대비 만족했었는데, 다만 벽쪽에서 아주 작은 이 같이 생긴 벌레 한마리가 돌아다녀서 휴지로 죽였던 기억이 나네요.
룸 커디션은 일단 밝고 쾌적한 편이였고, 제룸이 있던 구역 청소하는 사람이 청소를 잘 했는지는 몰라도 화장실도 깨끗, 욕조 청소 상태도 깨끗, 매일 룸 청소도 바닥까지 깨끗하게 해 주었고(바닥엔 트렁크땜에 스크래치가 많아서 지져분한것처럼 얼핏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아침에 떨어진 머리카락들이 밤이 없는거 보면 바닥까지 잘 청소해줬던거 같음) 저 있을때 아침 메뉴도 30~40프로 정도는 매일 바뀌였어요. 종류가 아주 많지 않았지만 다 맛도 좋았음. 주말엔 인도쪽 패키지 오면 정신 없지만 주말 지나니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구요. 직원들 친절했음.(리셉션은 평범하게 친절한 직원과 아주 친절한 직원등 사람 마다 달랐고, 식당 직원 친절, 벨맨 친절, 수영장 관리 남 직원 친절하고 잘 생겼던 기억이 나네요. 소탈한 젊은 주윤발 처럼 생겼던듯 ㅡㅡ;
참 어떤분이 룸에서 담배 못 피냐고 한게 기억나는데, 룸 안에서는 못피는걸로 표시가 되어 있었고, 베란다가 크니까 베란다에서 피시면 불편하지 않을거 같네요.
룸에서 무선 인터넷 무료(속도 괜찮음)-리셉션에서 비밀번호 받아가야되요.
로비 옆에 비지니스 룸에서 인터넷 및 프린트 무료였어요.
그리고, 치약 칫솔은 없었답니다.
저는 다시 가고 싶은 호텔이지만, 원글님 지냈던 방처럼 청소 상태가 별로 였다면,정말 불쾌했을거 같네요. 

착한혁이 2010.06.17 01:02  

서로 방위치까지 올려서 더 피해가 없도록 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참, D-BEACH와 하드락은 금고가 동일한 모델이라 사용하기는 편하더군요...

그냥 제가 아래에 추천글 올려놓고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ㅠ.ㅠ

착한혁이 2010.07.12 13:22  

이번에 해당 호텔 한번더 예약을 해봤습니다.

개미있으면 클레임 걸어서 방을 바꾸어야죠...ㅠ.ㅠ

마파람 2012.03.28 01:02  
이곳에 묵었는데 내가 원한 룸 컨디션이 아니라서 항의했더니
업그레이드 시켜서 바꿔주더군요.
물론 방이 남아서 그랬겠지만 ... 잘 지냈습니다.
이곳은 방에 따라서 방 상태가 많이 차이나더군요.
콩블리블리 2016.04.18 08:37  
ㅜㅜ여기 갈려고했는데 조금걱정되네요 신관으로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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