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그래도 평균은 되는 탐마린드 게스트하우스
졸리프록에서 나와 몇 발자국만 북쪽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강변의 분위기 좋은 숙소인데 이번에 와보니 가격이 좀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이 비수기인데다가 평일인걸 생각해보면 좀 의외의 가격이라고도 느껴지네요.
예전에 이곳에서 묵었던 후기를 보니 그 당시에는 에어컨 방이 400밧, 며칠간 머무르는 조건으로 가격을 조금 깍아서 일박에 350에도 묵었는데 이제는 에어컨방이 600 선풍기방이 400 뭐 이렇습니다.
초창기에 있었던 맘씨 좋게 생긴 주인아저씨는 거의 일손을 놓고는 그냥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있고, 우리가 있는 동안은 젊고 뚱뚱한 남자가 카운터를 보고 있는데 친인척인가? 아니면 새로 들인 종업원인건지...
이집은 2층짜리 건물 한동 그리고 강가에 띄어놓은 플로팅 게스트룸 그리고 바로 강을 직면하고 있는 몇개의 객실 이렇게해서 총 스물몇개가 넘는 방을 갖고 있는데, 우리가 원하는 강가 조망권 가득한 방은 이미 예약이 있다면서 우리를 2층으로 안내해주는군요.
이 2층건물의 대부분의 방은 강을 바라보고 있지않은 방향이고 내부는 그다지 특색이 없는 분위기라서, 여행온 분위기를 한껏 내고 싶은 여행자라면 강변에 띄어놓은 플로팅룸에 묵는것도 괜찮을듯싶어요.
우리는 거기 있으면 멀미가 날거 같아서 그냥 2층으로 고고~
티비 온수샤워 수건제공하고 밝은 분위기인건 좋은데 방에서는 가끔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않아 카운터 옆의 휴게실에서 인터넷을 해야하는게 약간 단점이랄수도... 늘 안잡히는건 아니고 가끔가다 끊어지곤해서 크게 불편감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2층의 객실중에서 단 하나!
바로 강변쪽에 있는 8번방은 정말이지 방안에서 바로 강이 보이는 조망권이 있고 그쪽으로 나있는 쪽문도 열 수가 있어서 지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질게 확실합니다.
물론 이 건물에 14개나 되는 방중에 이방에 배정될 확률은 1/14 이지만 비수기라면 한번 물어는보세요. 혹여 8호실이 비었는지요.
그나저나 이 시기에는 그냥 직접 오는것보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오는게 50밧 정도 더 저렴합니다.흐미~
이럴거면 워크인으로 오는 손님에게 약간 디씨를 해줘도 괜찮을거 같은데, 융통성을 전혀 발휘하지않고 에누리가 없이 600밧을 다 받으므로 혹여나 이곳에 묵을 작정이라면 이걸 감안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와도 좋을거같아요.
하긴 에이젼시에서 표시되는 가격도 늘 가변성이 있으니까.... 확정적인건 아니지만서도 말입니다.
8번 방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