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부트리 빌리지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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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트리 빌리지 G.H

사리자 4 2156
이번에 태국에서 한국 돌아오기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있었던 곳입니다. 여자친구가 7월 7일경 라오스 참파삭에서 장염증세를 일으켜 급하게 우본으로 건너와 우본에서 다시 에어아시아를 타고 방콕에 도착한 후 조금은 쾌적한 곳에서 자야겠다 싶어 그전에 보아두었던 람부트리 게스트하우스로 갔습니다.

이곳의 객실 입구에는 개인 자물쇠가 없군요. 마스터 키로 직원들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어.. 잠시만 밖으로 나갈때도 노트북, PDA, 그리고 카메라 등등을 항상 들고다녔습니다. 개인적 불안감이 그이유였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다음날 예전에 묶었던-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Four Sons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풀어혜친 짐을 정리하고 다시 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 하루 더 묶기로 합니다. 그때가 오전 10시경이었고 여자친구 병원 진찰건으로 로비에 하루 더 묶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곧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오후 1시경 병원에서 돌아오고 곧바로 로비에 그날 숙소비 650밧을 지불했습니다.(체크아웃이 12시이니 조금 늦었죠.) 그리고 숙소로 올라가니 놀랍게도 방문은 열려있었고 직원이 씨니컬하게 제 여자친구에게 말합니다.
'Gimme the key'
아무리 손님이 체크아웃시간보다 조금 늦었기로소니 마음대로 문을 여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 날은 그냥 넘어갑니다.

12일 저녁 방콕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13일 아침10시에도 그칠줄을 모릅니다. 눈물을 머금고 하루 더 묶기로 여자친구와 결정을 하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복도 여기저기에서  청소직원의 고음이 계속 들립니다.
'Stay one more night?'
내 방에도 오겠거니 생각이 드니 짜증이 나기 사작하는군요. 종종 카오산의 대형 숙소에서 오전 10시경에 잠을 깨우는 곳들이 있는데...(체크아웃 시간 이상까지 있다가 늦게 나가는 손님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함인지는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직원이 제방에 노크를 했나봅니다.(저는 못들었어요.) 곧바로 키를 따고 들어옵니다. 여자친구와 전 그때 속옷만 입고 있었는데...(뭐 이곳에서 그런건 상관 없지만) ..불쾌감이 너무 심합니다.
제가 가볍게 화를 내자 노크했는데 대답이 없어서 열었다고 합니다. 카오산이니까 이해하시는 여행자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행태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기분이 약간 상해서 아점을 먹으러 나가면서 로비의 직원에게 오늘 숙소비를 건넵니다. 650밧. 그러면서 제가 한마디 부탁의 말을 건냅니다.
'하루 더 묶을 건데요. 제발 체크아웃타임 이전에는 방문 함부로 열지말라고 청소직원에게 말해주세요. 정말 기분나쁘거든요.'
그러니 로비 직원이 한마디 보태는군요.
'노크를 계속해도 대답이 없으니까 열은 겁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해서 노크 한적 없어요. 이내 들어왔습니다. 여하튼 그런건 제 상식으론이해가 가지않아요'
라고 하자 말을 대강 얼버무리고 잠깐 뒤로 가더니 직원들끼리 쑥닥거리더니 화가 났다는 듯 무엇인가를 로비 책상 구석에 힘껏 던집니다.
순간 저는 분노가 폭발하여...
돈을 돌려달라고 하고...
말다툼을 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인 지배인이 저에게 조용하라고 소리치더군요.  잠시 조용히 말하다 그내들끼리 태국말로 저를 힐난하는 것 같아 저도 한국말로 욕을 계속해댔습니다. 제 불쾌함을 다른 게스트들에게 알리고 싶어 그들에게는 제 3의 언어인 한국말로 욕을 해댔습니다.(그 곳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세분쯤 계셨는데 이글을 보신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싫으면 체크아웃 하라고 하는군요. 당연히 더 머무르기 싫었기에 체크아웃 하겠다고 하고 객실로 가려하는데, 직원중 한명이 제 여자친구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면서 'Fuck You'를 연발하더군요.

짐을 챙기려 객실에 갔더니 경찰복을 입은 경비가 곤봉을 들고 제 객실앞에서 대기하고 있군요.

체크아웃하고 나오는 길엔 여전히 폭우가 내리고 있어 바닥에 물이 발목을 넝어서고 있더군요.(제길, 저와 제여자친구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어요..ㅡ,ㅡ)

꼰까올리가 보는 태국의 꼰타이,
꼰타이가 보는 태국의 꼰까올리, 꼰이뽄, 그리고 파랑.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이 저를 어지럽게 합니다.

14일저녁 공항으로 가는 택시 실내에 적혀 있는 글이 저를 더 심란하게 합니다.
'I LOVE FARANG'
4 Comments
고모 2005.07.17 13:30  
  마음고생 많으셨네요..
전 람부뜨리에서도 묶어봤는데 직원이 하도 불친절하다고해서 걱정스러웠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부딪칠일이없어서인지 무난하게 지내다 나왔습니다..
가끔 이런글을 보면 믿을수가없을정도입니다..
어찌 손님에게 그리 무례할수있는지..정말 화가 나네요..
다 잊어버리시고 좋은기억만 남겨두세요..
여자친구는 이제 괜찮아지셨지요?
부디 행복한 생각으로 가득채우시길 바랍니다.
우리집강아지쁑쁑 2005.07.17 22:26  
  그래도 방콕에서는 가장 크고 넓고 시스템도 잘되어있고 좋은곳 같았는데요~

저도 13일 밤에 자구~~

또 방콕에 5일 있는동안 계속 거기 묵었는데

데스크 누나들도 상냥하구 말도 잘 통하고 좋던데요~~

그런데 트윈룸에 엑스트라 베드 넣어 달라면

어떻게 변하는지 아세요??
★나리짱★ 2005.07.18 15:48  
  음.... 좋다고해서 가보고싶었는데..다시 고려해야겠어요
맘존산적 2005.07.18 16:09  
  다른 건 몰라도 40대 중반인 제가 '캅'을 붙여 말해도 언제나 '카'없이 말을 자르더군요. 프런트의 무뚝뚝한 아가씨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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