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위치좋고 저렴한 숙소 <레드플래닛>
사실 저는 파타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거든요. 일단 저라는 캐릭터 자체가 바다보다는 산이나 내륙 강을 좋아하는거 같고, 또 나이트라이프에 관한한 문맹수준이다보니 파타야는 호감가는 여행지는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이상하게도 방콕에서 어디 가까운데 갈곳없나? 하고 훑다보면 파타야로 가게끔 돼요.
가서 뭐 하는것도 없습니다. 캬바레쑈와 농눗빌리지 같은덴 예전에 봤고, 형광불빛 반짝이는 아고고바나 클럽에 갈일도 없고요. 그렇다고 산호섬에 가서 물장구를 치길하나... 아~ 클래식s 님이 칭찬하신 진리의성전은 한번 가볼걸 그랬나? 싶던데 담에 파타야 가게되면 거긴 방문해봐야겠네요.
그리고 파타야에서 한참 남쪽으로 내려가면 카툰네트웍아마존이라는 상당히 긴 이름의 워터파크도 개장을 했다던데... 여기도 가보신 분 계신가요? 하여튼 성격이 그렇다보니 숙소에도 큰 투자를 안하고 그냥 저렴한거 위주로 찾다보니 묵게된 곳입니다.
예전에는 싼숙소를 찾아 남파타야구역에 있는 쏘이 부아카오에도 묵곤 했었는데, 사실 그 길의 분위기는 파타야에서도 한층 더 소돔과 고모라 같은 분위기랄까... 게다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거의 없어서, 저녁에 밥 먹으러 나왔다가 옆을 스치듯이 지나는 오토바이에 치일뻔 한 이후로는 겁이 나서 안가게됩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튠호텔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레드플래닛으로 바뀌어져 있네요. 에어아시아의 자회사인걸로 알고있는데 이름을 바꾼데에는 무슨 히스토리가 있는걸까요.
위치는 북파타야의 센트럴센터. 그러니까 빅씨 맞은편에 있는데 정확히 맞은편은 아니고요 쏘이 4 입구에 있습니다.
이 숙소는 한국에이젼시를 통해 예약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묵을수 있는데 1박에 500밧이고 방안에 있는 시설은 걸이식탁자(무게는 겨우 1.5키로만 지탱할 수 있다고 써 있요.) 드라이기, LCD티비, 그리고 정말정말 수압이 굉장한 샤워헤드와 옷걸이 등등 아주 기본적인걸로 채워져있더군요. 사실 요렇게나 컴팩트 한 곳은 1박이나 2박정도 하고 말아야지 오래 있으면 갑갑증이 몰려오고 옆에 있는 사람이 부담스러워집니다. ^^
아주 저렴한 수준의 호텔이다보니 중국인 젊은 여행자나 인도인들도 좀 많이 보이구요. 그런데 우리가 묵은 시기에는 소음이 난나거나 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밖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좀 거슬릴수는 있는데 파타야의 중저가 숙소에 둥지틀었다면 이 정도 소음은 그냥 팔자려니하고 감내해야할듯...
1층에는 탐앤탐스 커피숍이 넓게 자리잡고 있었어요. 부디 우리나라 외식업체 외국에서 선전하길 바랩니다.
이 숙소의 위치상 장점중의 하나는...
이곳에서 돌고래상쪽으로 좀 걷다보면 왼편에 원빠띠오one patio라고 소박한 상점가가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요, 묘하게도 그 상점가 안에 한국식당이 꽤 많이 입점해있더라구요. 더 비빔밥, 명동, 진성 뭐 대충 기억나는것만은 이런데 이것 외에도 더 있었던거 같습니다. 한식당 말고도 알차자 주차장의 푸드센터나 조금 올라가서 패밀리마트 앞 노점, 센트럴센터의 각종 체인식당 들이 있어 식사하기 편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