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에는 약, 을에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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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에는 약, 을에는 독

이현주 7 1995
먼저 여러번 고민하다

결국 내가 당했던 어려움을 토로하고 좀더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문제제기함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4월에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ddm이 좋다는 글을 읽고 거기를 숙소로 정했는데

새벽 1시까지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고통스러워하다

날밤새고 그날로 보따리를 쌌던 사람입니다.


자신들이 좋았던 곳을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충정은

높이 사고 이해하지만,

저같이 한적한 저녁밤을 책을 읽거나 일지를 쓰며

조용히 보내고싶은 사람에게는 고통스러운 장소였습니다.

인터넷의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무엇인가를 좋다고 하기에 앞서

이런 면에서 좋겠다든지 저런 쪽으로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정도의

의견을 피력한다면 좀더 나은 정보가 아닐까요?

저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말이죠.


생각해보면 갑에는 약이 을에는 독이 되는 일들이 많더군요.

일례로 리뷰를 읽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립스틱 색깔이 이쁘다고 해서 샀는데 검은 내 피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는..

밝고 하얀 피부에 어울리겠다는 식이라도 있었다면

돈 버리지 않았을텐데.

또한 용하다는 피부과를 갔는데 나에게는 영 아니었다거나

잘 본다는 한의사는 나한테는 영 신통찮았다거나 하는..



80밧짜리 숙소에서 얼마나 좋은 걸 기대했겠어요?

지금껏 여러 사람들이 숙소추천을 하는 걸 보면서

한결같은  소리들을 하는데 정말 화가 납니다.

그 한결같은 소리들 속에 왜 한마디도 시끄러울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이에겐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일언반구가  없었는지..









7 Comments
RUBY 2005.09.01 08:46  
  DDM을 추천하면서도 시끄럽다는 글...많은데요.
정보수집에 소홀한듯 싶은데...화가 나신다니...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바탕으로한 자신의 결정이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꼬마땅콩 2005.09.01 10:58  
  여기서 DDM관련된 글 검색해서 찾아보세요-_-;;;
저 거기 한번도 안가봤는데 좀 시끄러운 G.H라는 이미지가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걸 보면 분명히 관련글이 몇개 있었다는 겁니다~
이 게시판에 설명되어있는 내용들이 100% 객관적이고 확실한 정보일 것이라 생각하시는것도 문제있으신거죠-_-;;;
그리고~ "거기 진짜 좋아요~"라는 말 듣고 가서 G.H를 호텔급으로 생각하시는분은 없을겁니다-_-;; 대부분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얘기들이죠....
정보를 가려서 습득하는것도 중요하죠~~~
Tommy 2005.09.02 17:03  
  정보의 홍수 시대...
극단적인 추천과 비방에선...
자신의 여행 상황이나 기타 배경등도 함께 해서 이럴경우에 추천한다~ 이런식으로 하면 마니 도움될거 같네요 ^^
일례로 호객꾼들에 짜증내는 사람도 있지만, 전 그 호객꾼들하고 잡담하고, 여행정보도 얻고 좋은데... 그게 동남아 여행의 매력중에 하나라 생각도 들고요~ ㅋㅋㅋ
LOVETHAI 2005.09.13 04:59  
  토미님 옳은말씀...^^ 디디엠 여사장님 친절하시고 좋습니다...다만 도로옆이라는 점과 2층에 Pub(올바른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을 같이 하기에 밤에 좀 시끄러운 점이 조용함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신경에 거슬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거기서 숙박은 하지는 않았고 삼겹살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DDM은 현지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알게된 현지인도 잘 아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옹박2 2005.09.20 00:15  
  저도 잠자리는 의외,,,, ㅡ,.- 안자고 나올라다가. 밖에서 맥주묵고 걍 피곤해서 대충누웠습니다. 일딴 싸니깐요,,,
근데 김찌찌게는 정말 맛있습띠다.... 100밧,,,
사장님도 무뚝뚝하면서 친절하시데요,,, 저혼자 아침 8시에 김치찌게 묵는데 "안녕히 주무셨습니까"하며 정중히 인사하더라구요,,,^^
모든거 생각하기 나름,,, 그래서 체험이 중요하다는 걸 아시겠죠
windstar 2005.11.13 11:05  
  그런 인터넷의 속성이 있지 않습니까? 저도 꼬마땅콩님 말씀대로 여러 글 읽었을때 싸지만 시끄럽다는 정보는 얻을수 있었는데요. 글 올리는 분들은 나름대로 도움을 줄려고 하는 분들인데 자기한테 안 맞으면 아 그렇구나로 끝내셔야지 글 올리는 분에게 화가 난다는 건 엄한 일 같습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입니다. 정보는 널려있지만 취사선택은 여전히 본인의 몫으로 남아있다는 말입니다.
캣퍼슨 2005.11.29 19:58  
  이현주님 글, 많은 도움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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