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반짜짜
나는 치앙마이에 가면 타패문 근처에 숙소를 정한다.
나이트바자도 가깝고 일요시장이 바로 코앞이고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많고.. ^^
반짜짜는 타패문 근처에 있는 겟하우스로 한때 한국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곳이다.
반짜짜로 들어가는 골목... 밤에는 쇠문이 닫겨 있지만 잠겨 있지는 않으므로 밀면 열린다.
리셉션부터가 여느 겟하우스와는 분위기가 살짝 다르다. 이런 아기자기함이 반짜짜의 특징이다.
공동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반짜짜의 매력이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간단한 조식을 제공했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커피와 차는 하루종일 무료로 마실 수 있고 한켠에 있는 냉장고를 사용할 수도 있다.
화려한 담요가 눈에 띄는 선풍기룸... 하루 묵으면 400밧이고 이틀째부터 350밧이다.
에어컨룸은 1박에 550밧, 2박째부터 500밧이다.
반짜짜 선풍기룸의 최대 단점은 욕실 겸 화장실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에어컨룸은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창문이 한쪽으로만 나 있어서 방안이 답답한 것도 문제였다. 아마 에어컨룸은 사정이 다르겠지만!
방콕에서는 에어컨룸에 묵었는데, 날씨가 서늘해서 거의 에어컨을 끄고 지냈다.
그래서 치앙마이에서는, 북쪽이라서 방콕보다 시원할테니, 선풍기룸으로 숙소를 정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치앙마이가 더 더웠다. 그래서 선풍기룸에서 지내느라 개고생했다. ㅠㅠ
선풍기룸은 3층에 있어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좋았다. ^^
반짜짜를 거쳐간 투숙객들을 국가별로 집계해놓았다.
중국이 월등한 차이로 1위이고 한국은 2위이다. 내가 있을 때도 투숙객의 절반이 중국인이었다. ^^;;;
미니 도서관이 있는 것도 반짜짜의 장점이다. 물론 한글 책도 있다. 나도 몇권 기증하고 왔다! ^^
오호! 반짜짜에서 금세기 최고의 여행서적을 발견했다! 보이시는가? 내일은 어디 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