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쌀롱(매싸롱)의 새숙소 싸바이디 매쌀롱과 그 외 새숙소들
매쌀롱 지도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ap&wr_id=1113
작년 이맘때쯤 왔을때 우리가 둥지를 튼 곳은 그 당시 신장개업을 한 해피하우스였습니다. 씬쌘 등지고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진행방향 왼쪽에 바로 보이는 곳이였죠. 그때 숙소에서 제일 전망 좋은 방을 얻어서 매우 만족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일년만에 와보니~ 오오... 이 작은 산동네에 무슨 펀드 투자금이라도 들어온건가... 여기저기 새숙소들이 많이 생겼어요.
일단 반쓰쓰...
원래 이집 간판의 영어표기가 Ban See See 였지 않습니까. 근데 초행길인 여행자들이야 보이는대로 전부 반씨씨라고 발음하니 이래선 안되겠다는 개선의 의지가 생긴걸까요. 건물을 새로 지어올린김에 간판 표기도 좀더 현실에 맞게 바꾼거같아요. Ban Sue Sue 뭐 이렇게 바뀌었네요.
아니다...seu 던가...하여튼 뭐 그렇습니다요. ^^
원래 10개 남짓한 방으로 장사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큰길가에 2층짜리 시멘트 건물을 위풍당당 올렸어요. 살짝 들어가서 구경해봤는데 원래 있던 방갈로는 500, 새건물의 1층은 700, 2층은 뷰가 좋으니 800 을 부릅니다. 새로 지어진 2층건물 방에는 기특하게도 냉장고도 갖춰놓긴했던데... 암만 그래도.. 가격을 좀 낮춰야 될텐데 말이야요.
반쓰쓰
우리는 이 게시판에서 미리 정보를 입수한 신축 아카게스트 하우스로 일단 총총걸음을 옮깁니다. 위치는 태사랑 매쌀롱 지도에 표시되어 있고요, 세븐일레븐에서 매쌀롱 리조트 방향으로 가는 언덕길로 진입해서 첫번째 나오는 오른쪽 길로 백미터정도 들어가면 나와요.
지친 여정에 시든 몸에 배낭을 이고지고는 아카게스트하우스 앞에 섰죠. 근데 주인이 없어요. 여기 저기 헬로~ 해보기도하고 옆에 안채문도 쿵쿵 노크해봤지만... 아무도 없어서 너무 슬펐어요.
누군가 한명 젊은남자가 고개를 쭈욱 내밀기는 하는데 이 사람은 도무지 손님을 맞을 기색이 아니네요.
우리를 보더니 '뭐람?' 하는 눈길로 뚱하니 바라볼뿐....
그래서 결국 우리가 간곳은 '싸바이디 매쌀롱'입니다. 위치는 태사랑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요, 씬쌘 바로 아래쪽 농구장 바로 옆이에요. 원래 이 터에는 아주 낡은 건물이 있었다는데... 2층으로 신축을 한 모양입니다.
원래는 1박에 500밧인데 지금은 손님도 없고 우리가 2박할거라니까 1박에 400으로 낙찰~~
2층에서 보는 뷰가 그래도 꽤 볼만하고, 일출과 석양이 질때 베란다에 나와 있으면 하늘과 차밭 묘한 빛이 섞여서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는....감흥이 일더군요. 건물 자리를 잘 잡았더라구요.
근데 한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뒤편이 새벽시장이지 않겠어요. 그러니 새벽부터 튀기고 볶고 하는 음식냄새가 꽤나 진하게 방으로 몰려들더라구요. 냄새때문에 잠이 깨었어요. 이런탓에 조금 소란스럽기도 하고... 그런면에서 보자면 아카게스트하우스의 건물 앉은 자리가 정말 정말 탐나는데요. 왜 하필 우리가 갔을때 주인이 마실나가서 자리에 없는걸까요. 흑흑.
우리가 묵은 숙소는 온수샤워 되고 LCD티비 있고 와이파이랑 베란다에 테이블이 있어서 지내기에는 편했습니다. 이집 주인장인 중국계 할머니는 우리에게 말트레킹도 소개해주고 차도 한잔 주고 하던데....
차맛이 꽤 좋았어요. 차밭 근처라 그런가 뭔가 후레쉬한게 있더라구요. 아아~ 남은 여행기간이 길지 않았다면 차를 한팩 샀을것을요...
그리고 저는 말과 낙타를 1박2일동안 타본적이 있는데 이런 동물을 타는건 엉덩이가 짓물러서 넘 고통스럽더라고요. 뭐가 저랑 맞지 않는지... 암튼 그런 탓에 말트레킹은 안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그냥 있기보다는 이런류의 액티비티를 해보는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안물어봤습니다만 혹시 해보신분 계실라나 몰라요.
그리고 오랫동안 좋은평을 받아오던 리틀홈 게스트하우스도 도로변에 새로이 노란색 건물을 지어올리고 있는중이라 몇달후면 반짝반짝한 시설로 손님을 받을수 있을거 같던데 말이에요. 이걸 보고 있자니 왜 씬쎈사장님이 예전과 달리 호객에 좀 더 적극적이 되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_-;;
리틀홈(노란건물)과 씬쌘(빨간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