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팡 (Fang ) sri san thi tham 호텔
팡이라는 소도시에 올 여행자가 몇 명이나 될까요. 제가 이 숙소에 묵는 동안 여행자라고는 잠깐 들린 듯한 중국 학생들(새벽일찍 떠나더군요.) 여기서 장기투숙하는 것 같은 현지인. 이렇게 밖에 못봤습니다.
더더욱 여행 일정이 길지않는 분들은 굳이 팡까지는 오실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이 팡에 들리는 여행자가 분명 있겠지요.
팡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 쓰자면 태사랑에는 고구마님이 쓰신 쏨루디하우스가 나옵니다. 저도 일단 이곳을 목표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 숙소 근처에서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못찾겠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게스트하우스를 물어보니 이곳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쏨루디 하우스는 조금 떨어진 옆에 위치해 있더군요.
나중에 길가다 보니 조그만하게 Guest house somrudee 라고 영어간판이 달려있었네요.^^(저는 못봤네요.)
쏨루디 게하에서 조금만 더 앞으로 가면 초록색 간판의 게스트하우스가 나옵니다.
태국어로만 적혀있습니다.
구글지도에서는 sri san thi tham 호텔로 나옵니다. 중국인 느낌이 나는 주인아저씨가 있는데 영어를 조금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방 보여달라니 2층의 에어컨 방을 보여주었습니다. 400밧.
이 날씨에 에어컨 켤 일은 없고, 저에게는 비싼 듯 하여 망설였는데. 1층에 있는 팬룸을 보여줬습니다. 300밧.
처음부터 보여주지.... 살짝 괘씸했지만 2틀에 500밧으로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2틀 묵는다니까 쉽게 협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300밧을 지불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숙소입니다.
넓고 깨끗한 방, 널찍한 킹사이즈 침대, 침구도 깨끗하고 수압도 쎄고 핫샤워 가능한 화장실. tv도 있고 전기포트,커피,물이 제공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창문은 없고 문이 샷시로 되어 있어있는데 아무래도 1층이라 커튼을 치면 밖에서 다 보입니다.
(사진이 안돌려지네요....)
그래도 하루에 250밧 짜리 숙소 치고는 너무 좋아서 뒹굴뒹굴 제대로 편히 쉬었네요. 심지어 팡에서 떠날 때 숙소가 너무 좋아서 하루 더 있을까... 생각했답니다. (저는 막 매쌀롱 신샌게하애서 100밧짜리 방에서 지내다와서 더 그랬을 수도 있어요. ) 저예산 장기 배낭여행자에게는 적은 돈으로 뜻밖에 호사를 누린 날이었습니다.
제방 앞에 바로 작은 분수대가 있는데 밤에 물 소리가 여간 소리가 거슬리긴하더군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