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새숙소 Hop Inn /추천 끄라비씨티뷰(시티뷰)호텔
끄라비 공항에 착륙하여 90밧짜리 공항셔틀버스를 타고 타운에 내리니 시간은 벌써 오후 8시입니다.
공항에서 셔틀버스에 여행자들을 가득 채울 때까지 기다리느라고 버스 안에서 대기하면서 시간이 적잖게 지체되었어요.
그리고 이 셔틀버스는 고약하게도 끄라비타운의 중심부를 다 거쳐감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잠시나마 정차를 하지않고 짜오파 거리의 안쪽 깊숙하게 있는 어느 숙소겸 여행사에서만 정차를 합니다. 끄라비 타운에 오는 여행자들의 편의를 전혀 생각하지않고 그냥 특정여행사에 사람들을 몰고와서 투어상품 팔아먹을라고 하는 수작이죠.
밤늦게 초행인 여행자라면 조금 황당할수도 있지만, 어차피 이길 역시 여행자숙소가 자리잡고 있는 짜오파 거리의 북쪽구역이니까요 방향을 잘 잡고 내려오면 머지않아 여행자구역에 다다르게는 됩니다.
하여튼 사정이 이러한데...
이번에 끄라비에 와봤더니 그 사이에도 새숙소가 꽤 오픈을 했네요.
그중에는 태국의 중저가 숙소 체인 브랜드인 <홉인 Hop Inn>도 끄라비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요금은 1일 에어컨 더블룸 기준으로 워크인으로도 800밧, 예약 에이전시를 통해서도 800밧인데요. 이 끄라비 홉 인 같은 경우 우리 같은 외국인 여행자들보다는 자차를 이용한 태국현지인들이 꽤 이용하는거 같더군요. 요즘의 새숙소가 다 그러하듯 평면티비, 냉장고, 온수샤워 다 되는데 커피포트가 방에 없더라구요. 커피는 1층 현관에서 무료로 마실 수 있게 해놨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방에서는 새건물 특유의 아직 덜마른 시멘트 냄새가 나긴했는데 방 자체는 깔끔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방을 열었을때 훅 끼치는 그 새집 냄새가 많이 거슬리긴해요. 그리고 위치가 좀 애매합니다.
이싸라 로드로 걸어들어온 뒤 왼편에 세븐일레븐이 있는 지점에서 좌회전 한 뒤 약간 오르막길을 타고 거의 200미터정도 들어와있습니다. 끄라비 타운이 워낙 작은곳이라 뭐 보그백화점이 있는 중심가에서 크게 떨어져있다고 보긴 애매하지만 들고 나는게 좀 귀찮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끄라비에 다시금 오면 여기 또 묵을건가?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였습니다.
새건물이긴 하지만 시설이나 위치에 비해 800밧은 좀 오버인거 같고, 게다가 여행자숙소 특유의 서정감이란게 전혀 없는 비지니스용 숙소였거든요.
그리고 올초에 이어 이번에도 묵어본 <끄라비 시티뷰 호텔>
위치는 이전 글에서도 끄적거렸었는데요, 마하랏 쏘이 2 초입 그러니까 오래되고 거대한 호텔인 타이호텔 바로 근처인지라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 끄라비 시티뷰 호텔 자체도 건물이 작은편이 아니라서요...
12월은 전통적으로 여행성수기인데 4층의 경우 올해초에 비해서 오히려 방요금이 좀 내려갔네요.
베란다가 딸린 2층은 800, 3층은 700, 4층은 600밧입니다.
12월 성수기여도 연박하면 약간 요금흥정이 되는 분위기에요. 예를 들면 3층방에 2박하면 1,300밧 뭐 이렇게요. ^^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 오르고 내리는게 힘들어 층이 높을수록 돈이 내려가나봐요.
비수기라면 요금이 좀 더 내려갈 여지가 있겠어요.
방이 널직하고 냉장고, 드라이기, 평면티비 다 있고요 커피포트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방안에서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하기에도 좋아요. 전과 다르게 냉장고에는 음료수를 빽빽하게 채워놨는데 가격표를 보니 미니바 가격치고는 꽤 저렴합니다. 탄산음료도 1캔에 15밧 밖에 안하네요.
하여튼 끄라비에서 며칠 지내기에는 편리하고 쾌적한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여기 아주머니는 참 친절한 캐릭터인데 오후에 일을 보는 남자... 미얀마 사람으로 보이던데요 그사람은 그냥 좀 그런저런 무드에요. 이런 업소들이 있어요. 주인은 상냥하고 손님한테 공을 들이는데 직원이 무뚝뚝한 곳... 헐~
그리고 올초에는 1층 공간이 그냥 썰렁해보였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아주머니가 공을 좀 들여서 꾸민탓에 아주 환하고 이쁘고 아늑하더군요. 중앙테이블에 작은 간식거리와 바나나를 두기도 해서 왔다갔다하면 집어먹기에도 괜찮습니다.
위치랑 가격 그리고 시설로 봐서 이 정도면 흡족한 편이였어요.
아무래도 팩업호스텔과 찬차레 게스트 하우스 주변에 있는 전통있는 배낭여행자 숙소에 감도는 후리하고 멋스런 분위기는 좀 약하지만서도요. -_-;;
숙소에서 스쿠터도 빌릴 수 있는데 하루에 200밧입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투어 상품을 좀 비싸게 파는거 같아요.
끄라비에서 피피 넘어가는 배편을 물어보니 오전 출발을 400밧을 부르네요. 오후출발은 350밧을 부르고요.
원래 이 행로는 늘 300밧 언저리인데...그동안 좀 오른건가? 싶어서 다른곳도 한번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팩업 호스텔 방면 그러니까 여행자 밀집구역으로 갔더니 굿드림 게스트하우스에서 내걸은 피피행 표값이 250밧밖에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