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 가성비 좋은 숙소 DeeDee Beachhouse
삼년만에 들른 피피섬이네요. 피피섬이 변한 만큼 저도 변했는지 예전처럼 몸만 누일 수 있는 숙소는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렇다고 혼자 여행에 고급호텔을 예약하기엔 가성비가 너무 안나오구요. 그렇게 고민하다 고른 숙소인데요, 결론적으로 아주 만족했습니다.
아고다에서 3박에 5134밧트로 예약했으니 하루에 1700밧쯤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저렴한 숙소는 아닌데요, 성수기에 피피섬이라면 이정도 시설에 이정도 가격은 감지덕지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위치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요, 선착장에선 멀어요. 10-15분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착장 맞은편 비치에 바로 면해 있어서 물놀이나 산책 모두 좋습니다. 바, 펍, 밥집 등 모두 가까우면서도 엄청나게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또 아니에요. 일단 저는 걷는 게 싫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방은 청결하고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물 잘 나오고 화장실 냄새 안 납니다. 생수 매일 두병씩 주고, 타올도 매일 갈아 주고, 시트도 정리해 주고 간단히 청소도 해 줍니다. 커피 마신 컵도 닦아놨더라구요. 금고 있어서 3일간 현금 보관 잘 했구요, 냉장고랑 드라이어도 있습니다. 센스있게 침대 머리맡에 콘센트도 있더군요. 아쉽게도 세면도구는 없지만 싸구려를 놓느니 없어도 되겠다 싶네요. 에어컨 아주 잘 나와서 밤에는 좀 춥기까지 했어요. 안뜰이 아주 예쁘게 꾸며져있는데, 방마다 안뜰에 면한 발코니를 만들어놨어요. 낮에 늘어져있거나 맥주 한 잔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숙소 주인도 아주 친절했어요. 첫날 제가 금고 설정을 잘못해서 잠겨버렸는데 웃으며 마스터키를 가져와서 열어줬고(사실 이 대목에서 주인에게 마스터키가 있으면 금고의 의미가 있나?싶긴 했는데 현금도 지갑도 3일간 잘 있었네요) 제가 가져온 드라이어가 너무 고출력이라 그랬는지 전기가 한번 나갔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고쳐줬어요. 전반적으로 세심하고 좋더군요. 비치로 나가는 문은 밤 9시에 닫는다고 해서 더 안전한 느낌도 들었구요.
다만 방이 아주 크지는 않구요 벽도 얇은 편이라 소음을 아주 막아주진 못해요. 파티 아일랜드라 늦은 저녁의 클럽 소음은 방법이 없어 아마 홀리데이인이 아닌 이상 어디라도 비슷할 것 같아요. 그래도 한 열두시쯤 되면 매우 조용합니다.
두 명이라면 조금 작은 듯도 하지만 배낭여행으로 단련된, 그렇지만 이제 나이를 먹어서 너무 더러운덴 못가겠다 싶은 분들께는 합리적인 숙소가 될 것 같아요.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에 더 어울리는 곳인데 가격이 호텔급이라 여기 씁니다. 아무튼 추천합니다.
아고다에서 3박에 5134밧트로 예약했으니 하루에 1700밧쯤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저렴한 숙소는 아닌데요, 성수기에 피피섬이라면 이정도 시설에 이정도 가격은 감지덕지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위치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요, 선착장에선 멀어요. 10-15분 걸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착장 맞은편 비치에 바로 면해 있어서 물놀이나 산책 모두 좋습니다. 바, 펍, 밥집 등 모두 가까우면서도 엄청나게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또 아니에요. 일단 저는 걷는 게 싫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방은 청결하고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물 잘 나오고 화장실 냄새 안 납니다. 생수 매일 두병씩 주고, 타올도 매일 갈아 주고, 시트도 정리해 주고 간단히 청소도 해 줍니다. 커피 마신 컵도 닦아놨더라구요. 금고 있어서 3일간 현금 보관 잘 했구요, 냉장고랑 드라이어도 있습니다. 센스있게 침대 머리맡에 콘센트도 있더군요. 아쉽게도 세면도구는 없지만 싸구려를 놓느니 없어도 되겠다 싶네요. 에어컨 아주 잘 나와서 밤에는 좀 춥기까지 했어요. 안뜰이 아주 예쁘게 꾸며져있는데, 방마다 안뜰에 면한 발코니를 만들어놨어요. 낮에 늘어져있거나 맥주 한 잔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숙소 주인도 아주 친절했어요. 첫날 제가 금고 설정을 잘못해서 잠겨버렸는데 웃으며 마스터키를 가져와서 열어줬고(사실 이 대목에서 주인에게 마스터키가 있으면 금고의 의미가 있나?싶긴 했는데 현금도 지갑도 3일간 잘 있었네요) 제가 가져온 드라이어가 너무 고출력이라 그랬는지 전기가 한번 나갔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고쳐줬어요. 전반적으로 세심하고 좋더군요. 비치로 나가는 문은 밤 9시에 닫는다고 해서 더 안전한 느낌도 들었구요.
다만 방이 아주 크지는 않구요 벽도 얇은 편이라 소음을 아주 막아주진 못해요. 파티 아일랜드라 늦은 저녁의 클럽 소음은 방법이 없어 아마 홀리데이인이 아닌 이상 어디라도 비슷할 것 같아요. 그래도 한 열두시쯤 되면 매우 조용합니다.
두 명이라면 조금 작은 듯도 하지만 배낭여행으로 단련된, 그렇지만 이제 나이를 먹어서 너무 더러운덴 못가겠다 싶은 분들께는 합리적인 숙소가 될 것 같아요.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에 더 어울리는 곳인데 가격이 호텔급이라 여기 씁니다. 아무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