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폰의 중저가 숙소 쑤리웡 호텔
촘폰은 꼬따오로 들어가기 위한 발돋움판 역할을 하는 도시라서 이 도시에서 묵는 여행자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따오섬을 들고 날 때 숨고르기를 하면서 1박 정도를 하는 여행자들이 있긴합니다. 그래서 여행자용 숙소가 도시규모에 비해서 없지는 않아요.
우리는 그전에 묵었던 곳은, 오션프라자와 저녁마다 먹거리 장사치가 나와서 야시장을 형성하는 메인도로변의 '유로부티크'나 '살사호스텔'이었습니다. 이번에 와서 보니 이 구역의 숙소요금이 좀 오른 곳도 있고 유로부티크는 좀 멀어서 제외했어요. 저녁 늦게 입실해서 다음날 아침일찍 기차 타고 떠날 여정이므로 저렴한 숙소를 찾아 들어가게 됩니다.
위치는 기차역에서 나와서 한 2백미터 안되게 걷다보면 첫번째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합니다. 그리고 계속 걸어가다보면 걷는 방향 오른쪽에 덩치가 커다란 호텔이 나오는데 여기가 쑤리웡 호텔이에요.
낡은 태국식 호텔이라서 산뜻하고 뭐 이런거랑은 거리가 상당 있고요, 그냥 우리같은 배낭여행자들이 1박을 하기에 적당한 무게감입니다. 이 숙소에서 나이트마켓까지 걸어가기에도 그다지 멀지않고 또 다음날 기차역까지도 배낭을 지고 도보로 다 갈만한 거리이에요.
사실 우리가 맨처음에 문을 두드린 숙소는 야시장 길에 있는 용디 아파트먼트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살사 호스텔 근처에 있는 아파트식 숙소인데요, 이놈의 집구석은 예전에 왔을때도 문을 닫아걸고 있더니만 이번에 와서도 보니까 문을 닫아걸고 암만 초인종을 눌러도 기척이 없어요. 손님을 받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_-;;
비자발적 문전박대를 2번이나 당하다니...
쑤리웡 호텔의 1층은 비추라는 후기가 있고요, 우리는 3층에 있는 에어컨방에 묵었는데 뭐 가격대비해서는 합당한 수준이라 볼 수 있었어요. 태국의 오래된 숙소들 특유의 어둡고 침침한 기운은 사실 꽤 있습니다. 여성 혼자 묵기에는 분위기가 좀 아리송하지요.
방값은 1박 420밧
호텔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