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아요타야 호텔>과 <굿럭 게스트하우스>
방콕에서 아유타야로 가기 위해 전승기념탑(아눗싸와리)의 롯뚜(미니밴) 승차장으로 갑니다. 아눗사와리의 여러곳에서 아유타야행 미니밴을 탈 수 있지만 메인 정류장은 패션몰 옆이에요. 여기가 배차 간격이 짧은 편입니다. 15~20분 정도...
아눗싸와리의 아유타야행 롯뚜 타는 곳 위치 https://goo.gl/maps/FNWVwwhWkMq
가는 날이 일요일이라서 길이 막히지 않은 덕분에 카오산에서 전승기념탑 그러니까 아눗싸와리차이까지는 택시비가 약 80밧 정도 나오네요.
방콕-아유타야 구간의 롯뚜는 1인당 60밧이에요. 그런데 이 구간은 아주 짐이 많거나 큰 트렁크의 경우 한사람분의 요금을 받으니까 그걸 참고해주세요. 우리는 그렇게 크지 않은 배낭이어서 발치에 놓을 수 있었거든요.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일일투어로 많이들 방문하는 곳이어서 숙박까지하는 여행자는 별로 없어서 여행자거리가 그렇게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은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여행자 거리라고 부르기에는 좀 옹색하지만 하여튼 짜오프롬 시장 맞은편의 여행자 골목으로 들어가서 숙소를 얻게 됩니다.
골목 중간 왼편에 있는 굿럭 게스트하우스는 에어컨 더블룸에 500밧인데요, 방의 분위기는 목조식 전통가옥의 분위기를 살린 곳이라 나쁘진 않았어요. 이런 목조가옥에 오면 여행 온 느낌이 진하게 나고 좀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죠. 그리고 와이파이도 나름 잘되는편이고 1층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하는곳이라 좀 깔끔하게 유지되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목조건물들의 단점 중 하나... 방음이 안되도 너무너무 안되는겁니다. 저는 태국의 건물에서 방음같은건 아예 기대하지조차않는 편이어서 어느정도 소음은 아무렇지않아 하는편인데도요, 옆방 서양인 남자가 화장실에서 내는 미묘한 소리마저 서라운드급으로 아주 생생히 들리니까 아... 기분이 엄청 이상해지더라구요. 그리고 태국인이 묵고 있는 어느방에서는 태국채널을 엄청 크게 틀어놔서 같이 티비를 시청하는 느낌도 들고... 하하하. 이게 뭐야. -_-;;
그래서 1박만 하고 나오게 되요. 이것만 빼면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단점이 좀 크게 작용하긴하지요.
그래서 찾아가게 된 아요타야 호텔 Ayothaya Hotel
바로 짜오프롬 시장 맞은편에 있고 얼마 전에 요왕이 묵은 곳이였지요. 그때랑 방 시설이나 요금같은건 달라진것도 없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_gh&wr_id=23704
그런데 그 동안 특단점이 생겨버렸네요. 체크인시간이 무려 오후 4시라는거에요. 체크아웃은 10시구요. 체크아웃이야 뭐 그렇다치더라도 오후4시 체크인하는곳은 처음 봅니다.
중간에 남는 6시간동안 도대체 뭘 하려고....?
이런 단점이 좀 있긴하지만 어쨌든 이곳에 묵게 되는데요. 1박 요금은 그전과 동일한 590밧이에요. 그리고 열쇠보증금이 300밧 있군요. 우리는 중간에 남는 시간동안 오토바이를 빌려서는 이곳 저곳 사원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그나마 이 숙소의 어이없는 체크인 정책에서 영향을 좀 덜받긴했어요. ^^
아참... 단점이 또 하나 있네요. 와이파이가 유료입니다. -_-;
저희는 그냥 핸드폰 3G 이용했네요.
아유타야에서 굳이 숙박을 했던 이유는 사원의 멋진 야경사진을 좀 찍어볼까해서였는데요... 예전의 기억속에서는 어둠이 깔린후의 사원 전경이 좀 인상적이었다고 기억이 되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야간의 모습이 그다지 큰 임팩트가 있지는 않은... 그냥 어둡더라구요. -_-;; 유적을 비추는 전구 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은 듯했어요.
그래서 그냥 어두운 사원 근처를 좀 배회하다 들어오게 됩니다. 뭐 딱히 크게 건진건 없네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굳이 아유타야에서 숙박을 해야할 메리트가 사라진거 같기도 하고...좀 애매모호했습니다.
아요타야 호텔 590밧짜리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