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부아와 그랜드 스쿰빗 소피텔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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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부아와 그랜드 스쿰빗 소피텔의 비교

효모나라 8 9497

7번째 태국방문을 9월 1일 부터 9일까지 하고 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좀 좋은 호텔에서 자보자는 생각으로 프로모션 진행중이던 르부아에서 3박과 그랜드 스쿰빗 소피텔에서 2박을 했습니다.
르부아는 2+1 프로모션으로 3박동안 9000바트(하루기준 3000바트)에 원베드룸에 묶었고요..
그랜드 스쿰빗은 9월 한달 프로모션으로 이틀동안 5800(하루기준 2900바트)에 가장 저렴한 실버룸으로 예약했는데, 플래티넘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습니다.(완전 땡잡았죠.)
위 두곳에 대한 비교를 간단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위치면에서는 그랜드 스쿰빗이 당연 좋죠.. 나나역에 내려서 5분만 걸어가면 호텔이고, 주로 놀러가는 라차다나 시암으로 이동하기도 편하고요..
반면 르부아는 BTS사판탁신역이 가까워서 시암까지는 편하게 가는데, 사판탁신이 실롬선이라 스쿰빗으로 갈려면 다시 BTS로 갈아타야 해서 불편합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지하철 생활하신 분이라면 방콕 BTS나 MRT가 모두 30분 내로 갈수 있기에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글고 전 방콕가서 BTS타는게 잼있더라구요.

조식면에서는 제가 그랜드 스쿰빗 조식을 항상 늦게 먹어서 late breakfast로 로비 커피숍에서만 먹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그랜드 스쿰빗 조식이 그렇게 좋다는데 못 먹어봐서 아쉽고요.. 저녁 부페할때 레스토랑에 들어가봤더니 종류가 엄청 다양하긴 하더군요..
근데 머 르부아도 그렇게 조식이 딸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조식을 그리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간단한 햄이나 빵, 계란말이, 우유만 먹기 때문에 그리 비교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시설면에서는 르부아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르부아는 방의 크기도 크기려니와 모든 시설을 깔끔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침실이나 욕실, 거실이 모두 큼지막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실용적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아침마다 보내주는 방콕 포스트지가 비록 읽지는 않지만 왠지 기분 좋더군요. 그리고 전 흡연방을 원했기에 20층대 묶었는데, 금연방은 50~60층의 고층에 리버뷰 요청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시로코에서 본 야경을 방에서도 볼 수 있다면 이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일겁니다. 다만 발코니의 창을 잠가놓은 것이 조금 아쉽더군요.
그런 반면, 그랜드 스쿰빗은 플래티넘룸인데도 침실이나 욕실이 매우 좁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냉장고도 조그마해서 사온 물이랑 음료수를 넣을 데가 없어 들어있던 물건 다 꺼내놓고 넣었습니다. 특히 새로 지은 호텔답지 않게 여기저기 노후된 것 같더군요. 제가 앞에 작은 건물과 뒤에 큰 건물 중 앞에 작은 건물에 묵었는데 혹시 그곳은 좀 오래된 곳인가요? 호텔 사진을 봤는데 제가 묵었던 방 사진은 없더군요. 룸타입은 플래티넘이라고 하던데.. ^^;;
거기다 수납공간은 침실에 벽장 하나뿐이고, 그 벽장 한쪽 손잡이는 떨어져 나가있더군요. 수영장 입구쪽에 공사를 하다만것처럼 판자로 대충 막아놓은 것이, 여기저기 마감공사가 덜된것 같고 전체적인 관리가 조금 부실한것 같더군요.
그리고 같이 묶었던 일행분은 골드룸으로 생각되는 방에 묶었는데 환기가 안되서 담배연기 뺄려고 한동안 방문을 열어두어야 했습니다. 모든 방의 창문이 안열리도록 해놨더라구요. 창문이 작아서 떨여져 죽을 일은 없을 것 같던데.. ^^;;
참 그리고 그랜드 스쿰빗은 카드키로 엘리베이터로 작동하는데 자기가 묶는 층수이외에는 안 눌러지더군요. 일행은 7층 저는 12층에 묶었는데 맨날 계단으로 왔다갔다 햇습니다.

서비스면에서도 르부아가 조금 앞서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이 친절합니다.
체크인 할때 카운터로 가는 길에 스텦분이 쇼파에 그냥 앉아있으라고 해서 사람많아 기다리라고 그런줄 알고 좀 당황했었는데, 직접 스텦분이 오셔서 쇼파에 앉은 상태로 체크인을 하더군요. 좀 고급호텔은 그렇다고 하던데, 지금까지 그런 호텔을 묵어본적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특히 제가 일본사람인줄 알고 일본스텦분이 체크인하러 오셨더라구요.. 난 한국사람이라고 그랬더니 미안하다며, 그래서 조금 아는 일본어로 대화했더니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담부터 저 볼때마다 미소 와방 날려주시더군요.
그리고, 거기 일하시는 모든 스텦들, 청소하시는분, 카운터, 도어맨, 경비분들 모두 볼때마다 인사합니다. 이거 참 기분 좋습니다.
저녁에 시로코에 갔는데, 약간 동양인 차별적이라는 이야기에 복장 신경쓰고 갔는데요.. 예상외로 굉장히 친절하시더군요. 특히 안내해주는 아가씨 한분 고급영어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면서 안내해주시는데.. 머랄까 굉장히 교양있는 몸가짐으로 예의바르게 대해주시더군요.
어째튼 르부아는 직원들에게서 따뜻한 서비스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반면, 그랜드 스쿰빗은 조금 횡합니다. 제가 묶는 곳이 방이 몇개 없어서 그런지 복도에서 스텦분들 보기도 어렵고요. 카운터도 좁아서 체크인하거나 체크아웃할때 좀 기다려야 되더군요. 그렇다고 머 서비스가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특별히 얼굴 마주칠 일이 없어서 그냥 전형적인 서비스아파트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여기 서비스 아파트가 맞나요?

결론적으로, 전 르부아가 훨씬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비싸서 프로모션이 아니라면 정상가격으로 묶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반면, 그랜드 스쿰빗은 위치말고는 그다지 좋다는 느낌을 못 받았고요. 특히 프로모션이 아닌 경우 같은 크기의 방을 놓고 가격을 비교하였을 때 르부아는 66스퀘어 4500바트라고 하면 그랜드 스쿰빗의 다이아몬드룸은 72스퀘어 5200바트입니다.
또한, 그랜드 스쿰빗은 가장 작은 실버룸의 정상가격이 3700바트로 알고 있는데, 차라리 그 가격이면 센터포인트 스쿰빗이나 통로를 묶을 것 같습니다. 조식이나 위치때문에 프리미엄이 있는 것이지 가격대비 그리 경쟁력있는 호텔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프레지던트 파트에 묶는걸 추천하는 바입니다. 아니면 그 앞에 있는 데이비스 방콕이 조식 빼고는 오히려 한수 위인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그랜드 스쿰빗에 대해 인색하게 평가한것 같은데, 사실 전 2900바트에 플래티넘 업그레이드 받아서 프로모션을 따따블로 받은 타입이라 굉장히 좋은 호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저가격에 저런 방을 준다면 가겠지만, 만약 정상가격으로 이용하라고 한다면 조금 망설여 질 것 같습니다..

어째튼 태국은 참 좋은 곳입니다. 하루 1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저런 호텔들을 묶어봤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선 저정도 호텔이면 하루 얼마나 할까요?
저도 태국여행을 7차례 다니며 게스트하우스나 중급호텔, 서비스아파트를 나름 다녀봤지만 한번쯤은 이러한 럭셔리한 곳에서 묶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엄두도 못낼 5성급 호텔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자볼수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 바로 태국이 아닐까 합니다.

8 Comments
살탱이 2007.09.18 08:05  
  알토란 같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노가다 2007.09.18 15:30  
  아니 조금 이상하네요???
플래티늄룸은 객실과 거실이 별도로 되어있는데......??
그리고 욕실도 샤워룸과 욕조가 별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서비스아파트의 프로모션 가격중에는 최상급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저는 정말 만족이였습니다......냉장고도 큰것이였는데....
가격대비 정말 좋은것 같았는데 아마 먼가 다른 룸을 배정 받으신것 같네요......
가자가자가자 2007.09.18 16:01  
  룸타입을 잘못아신것 같네요..노가다님 말씀대로 플래티늄은 객실과 거실이 별도로 되어있고 냉장고도 큰거있고 간단한 조리시설도 있습니다.. 효모나라님이 약간 잘못알고 계신듯 싶네요..실버룸이나 골드룸경우도 방형태가 여러가지 있거든요...  플래티늄 방은 효모나라님이 쓰신게 아닌듯 싶어요..
페도라 2007.09.19 12:04  
  르부아 그 고급스런 이미지 캬....가격 환상이네요
효모나라 2007.09.19 13:27  
  아~ 제가 묶은 방도 거실과 객실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제 말은 거실에는 'ㄱ'자 쇼파도 있고 책상도 있어 좀 넓은 편인데 반하여 객실과 욕실이 상대적으로(르부아하고 비교했을때) 좁다는 의미였습니다.. 제가 설명을 좀 애매하게 했네요..
저도 여기 태사랑이나 호텔예약사이트에 올라와있던 사진에서 못보던 룸타입이라 스텦분한테 물어봤더니 플래티넘이라고 하더라구요..  전체 크기는 50스퀘어정도 된것 같습니다.  근데 전 주방시설은 없었고요.. 냉장고는 전형적인 호텔 미니바였습니다. 객실도 사진에서 보던 일자형이 아니라 사각형태에 좀 넓적했거요. 제 생각엔 플래티넘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나 봅니다.. 혹시 제가 업그레이드 된거라 그 중에서 좀 후진 데를 줬을 지도 모르고요.. 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면 앞건물의 1207호에 묶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글구 욕실에 욕조와 샤워부스는 따로 되어있는 건 맞는데 좁은 공간에 너무 따닥따닥 붙여놨다는 느낌이랄까요.. 반면 르부아 욕실 정말 넓습니다. 두배이상 차이나는것 같던데요. 솔직히 욕실은 프레지던트 파크 디럭스 욕실보다 못했습니다.(거기 욕실하나는 정말 끝내주죠..^^)

본문 내용상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랜드 스쿰빗이 아주 나쁜 호텔이라는게 아닙니다. 단 비교대상이 르부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인다는 거지, 그랜드 스쿰빗 하나로만 봤을때는 훌륭한 호텔임이 틀림없습니다.

제 생각에도 현재 타*호텔이나 레*박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모션 중 르부아와 그랜드 스쿰빗이 가장 최고라 생각해서 이 두 곳을 고른 것이고, 예약시 보니깐 다른 분들도 두 곳에 대해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혹시 두곳 중 한곳을 고르는 것에 고민중이신 분이 있다면 혹시 도움이 되고자 제 주관적인 생각을 말씀드린거랍니다.. ^^
절대 제 주관적인 것이니깐 오해는 말아 주세요~~
혹시 이 두곳을 묶어보신 분 있으시면 그 분들 의견도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조오지꾸루니 2007.09.20 22:00  
  르부아 좋지요... 룸도 좋고 조식도 괜찮고 전망 좋고 더욱이 시로코도 있고 10만원선으로 이정도 숙소를 잡을수 있는것이 태국의 매력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방콕만 해도 1000밧(약3만원)선에서 숙박할 호텔들 꽤 있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두분이 500밧씩 부담하면 방콕이나 파타야등지에서 게스트하우스나 도미토리보다 안전한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지요...  특히 파타야는 600~800밧(2인이 방을 쓰면 1인당 300~400밧)에 투숙할 호텔들도 꽤 있습니다..여성분들은 가능한한 호텔에서 숙박을 하시는게 안전하고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듭니다
조선황재 2007.10.02 11:08  
  9000밧이고요(현재 프로모션중) 현지에 가셔서 여행박사나 레트박스등 직접 방문하여 바트로계산하시면 250000원 정도 합니다.(1박당 8만원선)
르부아 정말 좋더군요..서비스, 음식, 룸컨디션 정말 괜찮았습니다.
그때그자식 2007.10.07 13:56  
  지금 르부아 방에서 인터넷 하다가 글 올립니다..
여기 정말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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