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편과 함께 방콕/피피섬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답니다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 얻어, 저도 도움이 될까 글 올립니다.
배낭여행은 아니었구요.. 방콕 3박, 피피 3박의 일정이었어요.
숙소이야기 란이니까 호텔에 관한 이야기만 할께요..

1) 방콕에서 머문 호텔은,
실롬에 위치한 Monarch Lee Garden 호텔(또는 Sofitel Silom이라고도
합니다) 이었어요. 특급호텔로 고층의 반투명 외관이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이구요.. 객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하얗고 깨끗한 오리털 이불과 베개들..
폭신폭신 너무 기분이 좋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조식뷔페였어요..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호텔 조식뷔페 중에 가장 맛있었거든요..
메뉴가 굉장히 많거나 하지는 않지만 특급호텔 수준의
깔끔하고 격조높은 맛을 맛볼 수 있었어요..
저희는 조식뷔페가 너무 좋아 저녁 뷔페(1인 700바트정도)까지 먹었죠.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먹으려던 걸 취소하구요..

참, 비용이 궁금하시겠죠?
thaihotel.com에서 디럭스룸으로 66달러(조식/세금/봉사료 포함)로
예약했어요.. 가격에 비해 대만족이었구요..
스탠다드룸은 동일한 조건에 55달러였어요..
아마 최근 리뉴얼하면서 저렴한 프로모션으로 나온 것 같아요.

방콕에서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좋은 호텔에 묵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더군요..

2) 그리고 피피섬!
카바나 호텔에서 묵었어요.
저희는 리조트 분위기의 고급 호텔에 묵고 싶었고
카바나가 가장 좋다는 정보에 예약을 했는데,
직접 경험해 본 결과, 피피섬에서는 그럴만한 호텔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방콕의 소피텔 실롬 호텔과 너무 비교되서 굉장히 실망했답니다
특급호텔이라고 하기보다는 중급 호텔이 아닐까 생각돼요...

직원들 굉장히 불친절하구요... 특히 바가지 조심하세요!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풀사이드 레스토랑에서 포테이토랑
콜라랑 주문해서 먹었어요..
직원이 음식과 거스름돈을 우리 선탠 벤치까지 가져다 주었죠.
근데 그 직원의 행태!!!
거스름돈으로 250바트를 줘야 하는데 150바트만 주는 거예요..
우리가 왜 150바트만 주느냐 물었더니 영수증 판 사이에서
100바트를 꺼내면서 '앗 여기 있었네'하는 그 표정이라니...
거스름돈 전부 판에 끼워왔으면 실수려니 하고 넘어 갈텐데.
분명히 150바트는 손에 들고 왔고, 100바트는 영수증 판에
끼워왔거든요...
혹시라도 거스름돈 받을때는 반드시 확인! 확인! 하세요

그리고 또하나!
카바나 호텔 안에 왕룽 마사지가 있어요
실력도, 가격도 괜찮았는데 그곳은 아예 거스름돈을
비치해 놓지를 않더라구요...

저희는 2번 마사지를 받았는데
처음 받을 때는 태국 마사지 500바트(2인)가 나와
1000바트를 주었죠.. 500바트 거스름돈을 받아야 하는데
처음에 거스름돈이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 500바트를 주더라구요..
저희는 정말 거스름돈이 떨어져서 그런 줄 알았죠.. 순진하게..
그런데 떼어먹기에는 너무 큰 돈이었겠죠?

2번째 마사지 받으러 간 날!
전 오일마사지(400바트), 남편은 태국마사지(250바트) 받고
700바트를 주었어요.
당연히 50바트 거슬러 줘야 하는데, 또 거스름돈이 없대요..
그러면서 저희가 계속 머뭇머뭇하니까
팁으로 주려느냐 묻더라구요... 원 어이가 없어서..

물론 마사지 받고 나서 2번 다 팁을 주었어요
시원하고 열심히 해주는 것 같아서..
그런데 내가 직접 팁을 주는 것과 거스름돈 떼이면서
강제적으로 팁주는 건 너무 기분이 다르더라구요..
혹시 카바나에 묵으실 분들, 이 점 주의하세요..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