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빠똥의 중저가숙소 두 곳의 분위기와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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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빠똥의 중저가숙소 두 곳의 분위기와 시설

고구마 6 1868

 

푸껫의 대표해변이자 환락가인 빠똥 해변...

일단 그곳의 대략적인 지형지물부터 그려봐야 할텐데요,

해변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뻗어있는 그 해변길, 태국어로 ‘타위웡 거리’라 하는데, 그냥 우리끼리는 비치로드라고 편하게 부르는 길이 있고요,

그리고 여기서 한 블럭 더 내륙 쪽에 있는 ‘썽러이삐’ 길 . 우리나라 말로 굳이 의미를 밝혀보자면 ‘2백년’ 도로인데 이곳은 정실론(짱씰론) 쇼핑몰과 기념품 가게, 그리고 리조트를 비롯한 중저가 숙소들 그리고 식당들로 빽빽합니다요.

여기서 한블럭 더 안쪽은 ‘싸이꺼’ 길, 그리고 더 안쪽은 ‘나나이’ 길... 뭐 대략적으로 빠똥의 길 모양새가 이러합니다.

 

대략 십년 전 즈음부터 싸이꺼 길 선상에는 중저가형 새 숙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물론 새로운 숙소의 출현은 빠똥 전반적이긴 하지만 그 기세가 싸이꺼 길 쪽에서 엄청 나더군요. 그 당시에 도로도 새로 까느라고 먼지가 말도 못했는데 지금은 뭐 포장이 말끔히 되어있습니다.

 

그 수많은 숙소 군락중의 한 숙소에요.

뭐 추천이라거나 좋고 나쁘다 이런 의미는 전혀 아니고요. 그냥 이곳의 이 정도 가격대 숙소의 대략적인 분위기랄까 그렇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이고 비슷한 건물에 고만고만한 숙소가 줄지어 있어 이 근처의 방들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관광지나 식당의 경우는 개인 성향에 따른 호불호가 큰 편인데요, 숙소는 느낌상으로 보자면... 같은 구역에서는 금액대 높은게 시설 서비스면에서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냥 금액 따라가면 정직하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_-;;

 

 

마리나 부띠끄 스위트 게스트하우스 Marina Boutique Suites Guesthouse

 

뭔가 상호에서 언발란스함이 느껴지지요. -_-;;

2월 성수기 기준으로 일박에 더블룸 750밧 정도에 묵은 이곳의 위치는 싸이꺼 로드의 남쪽 근처입니다. 2월에 저 가격이니 비수기가 되면 가격이 더 낮아지겠죠.

위치 https://goo.gl/maps/8hNJ2JMbpZN2

상호와 어울리지않게 외관은 또 중국색 물씬나게 꾸며놨습니다. 일관성이 없네요. 1층은 무슨 훠궈 식당처럼 꾸며 놓긴 했는데 여기서 음식 영업하는 건 못 봤어요.

근처에 바로 편의점이 있어서 생필품 사기에는 어려움이 없었고, 요즘 숙소들이 다 그러하듯 평면 티비에 뭐 대략 있을 건 다 있는데, 그냥 이 구역의 이 정도 중급 숙소의 분위기는 이러하다 정도로 너그러이 봐주세요.

우리는 그저 일반적인 방에 묵었는데 상세설명을 보니 6인이 묵을 수 있는 스위트 구조의 방도 보이는군요. 그래서 상호가 저런가봐요.

이 숙소에서 정실론까지는 걸어서 다녔습니다. 걸어서 다닐만해요. 10분 정도 소요.

그리고 이 구역 뚝뚝 교통비가 워낙 숭악해서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하지 않은 우리 같은 여행자는 웬만해선 걸어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볕 쨍쨍한 시간에는 사실 이 거리조차도 많이 힘들었어요. 거리감이 문제가 아니라 그 볕과 열기가 너무 숨 막힌달까... 걸어서 한 십분 남짓인데도 우리나라에서의 산책이랑은 그 느낌이 너무 다르긴하더군요. ^^;;

객실이 좁고 우리방은 옆 건물을 향해 베란다가 나있는 벽뷰라서 베란다가 무용지물이긴 했지만 나름 빨래를 말리거나 쓰레기를 내놓는 용도로 쓰긴 했고요. 어쩌면 도로면으로 베란다가 나있는 방이 아니라서 소음도가 좀 낮았단건 억지로 쥐어짜낸 장점이랄 수도... ^^;; 있겠군요.

아참참... 근데 이 집의 이상한 단점중의 하나...

방 보증금이 무려 2천밧입니다. 방 내부 비품중에 티비를 때려부수지않는 이상 뭐 그만큼이나 값어치 나갈 것도 없는데 말이에요. 더 의아했던건 그렇게 보증금을 받아놓고는 체크아웃할때 객실체크도 안해요. 그냥 빠이빠이에요. 그럼 보증금을 왜 받는거죠.

혹시 정신없는 여행자가 그냥 깜빡하고 떠나길 바라면서...? -_-;; 음... 저도 이런 음침한 생각하는 제가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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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꺼거리의 숙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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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을 떠나 묵어본 숙소가 썽러이삐 거리에서 골목 안쪽 깊숙하게 위치한 빠똥 스튜디오 아파트먼트입니다.

 

 

빠똥 스튜디오 아파트먼트 Patong Studio Apartments

 

여길 선택한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좁은 객실에서 벽 바라보면서 두더쥐처럼 있다보니 갑갑증이 생길거 같아서 좀 넓은 공간에 부엌이 달려있는 곳이 생각나서 고른 곳이었어요. 오래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씩은 욕조 딸린 호텔에서도 한번씩 묵어주고, 또 이런 주방 딸린 아파트먼트에서도 묵고 싶더라고요.

여긴 위치가 좀 애매한데요, 썽러이삐 거리의 북쪽구역에 보면 디바나 빠똥 리조트가 위치한 골목이 있습니다. 이 골목 바로 초입에 오리엔타라 스파 라는 맛사지 집도 있던데 혹시나 맛사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하 거기~ 하실지도요.

위치 https://goo.gl/maps/gmcvaMjcR192

하여튼 이 골목 안쪽 깊숙이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턴하면 보이는 하얀색 건물인데 처음에는 그 우중충한 외관, 그리고 건물내부로 들어가면 수용소 같은 복도 분위기에 깜놀하게 됩니다. 우울지수 팍 올라가요. 그런데 방 내부로 들어가서 둥지 틀고 앉아있으면 뭐 그런건 또 금방 잊혀지죠.

이 숙소는 어떻게 생겨 먹은거냐면... 사실 ‘빠똥 콘도텔’이라는 덩치 큰 콘도가 있는데 그 중 방 몇 개를 저 이름을 달고서는 단기적으로 여행자들에게 빌려주는 뭐 그런거 같더라구요.

건물 1층 현관으로 들어가면 사무실 겸 숙소 리셉션이 있는데 나름 여직원도 있고 그래요.

방 가격이 직접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는 것보다 예약 사이트를 통하는게 더 저렴하던데...

2월 성수기 기준으로 우리가 묵은 방은 1박에 1,100밧 정도였습니다.

하여튼 이곳은 묵을 수 있는 방의 종류가 정말 정신 사나울 정도로 많고 도미토리도 있던데요, 그중 우리가 고른 것은 ‘스튜디오 시티뷰 and 키친’ 타입이었어요. 사진으로 보니까 나름 정겹게 꾸며놓았고 또 주방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체크인을 하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사진에서 본거와는 좀 다른 모양이지 뭡니까. 나 낚인건가...?

파란색 커버를 한 벙크베드가 하나 있고 거기에 더해서 역시 파란 이불보를 쓴 더블침대 그리고 주방이 있었는데, 사진에서 본 서정적인 느낌이 없는... 그런 방이어서 실망감이 좀 밀려왔어요. 우리는 단 둘뿐인데 침대에 사람이 다 차면 5명도 거뜬하게 자겠더라구요. 방 종류가 여러 개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을 사람 수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예약사이트에 등록해 놓은 듯...

어쨌든 주방은 있고 뭐 딱히 따지거나 문제 삼기도 귀찮고, 지내다 보니까 벙크베드에 다른 짐도 늘어 놓을 수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 리노베이션을 한지 오래지 않은지 욕실도 깨끗합니다. 또 장점을 억지로 쥐어짜내게 되는군요. ㅎ

일단 조리도구가 왠만큼 구비되어져 있고 식기도 쓸만했어요. 20리터짜리 물도 한통 주고요...

오너가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이런 면은 잘 해놨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지내는 동안 이 콘도텔에서 입자주회의를 건물 현관 앞에서 진행하는 걸 봤는데, 거의 외국인 노년층이더라구요. 현지인보다 훨씬 더요...

입주자회의에서 장기수선충당금 같은 거 거둬서 거 건물 외벽이라도 좀 손을 보면 나을텐데, 그런 날이 올까 싶네요. 건물을 처음 대면 할 때의 느낌은 정말 오~ 호러블~ 하다니까요.

 

장점은 면적이 넓어서 답답증이 없고 주방이 있으니 빅씨에서 사온걸로 방에서 시원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거... 그렇습니다. 이 숙소 근처의 랜드마크라 하면... 노보텔 빈티지 정도가 되겠네요.

단점은 태국의 여느 건물들이 그러하듯 방음이 잘 안됩니다.

옆방의 소리가 아주 생 서라운드로 들려요. 그럴때는 우리도 목소리를 내서 대화를 합니다.

여기 방음 안되거든... 우리 말하는 목소리 들리지? 너네 목소리도 이렇게 생생하게 들려! 하는걸 어필해주면 좀 사그라들어요.

우리는 태국에서의 체류기간이 길고 부엌이 간절했던지라 이곳을 택했는데요, 뭐 추천이나 그런건 전혀 아니지만 빠똥의 수많은 숙소 중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것도 있더라...하고 엿보는 뭐 그런 의미로다가 봐주세요.

단기 가족여행자들은 당연히 짱짱한 수영장 있는 리조트로 직행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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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zoo 2016.06.19 15:42  
빠통 스튜디오 아파트먼트는 냉장고도 크고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좋아보이는데,
침구 색상이 파란색인게 걸리네요^^; 왠지 자주 안빨아도 모를 것 같아서요^^;
푸켓도 가야 하는데^^; 고구마님 후기 보니 너무 가고싶어요^^
고구마 2016.06.20 17:50  
푸켓하면...주 님의 여행기랑 여행정보가 정말 많이 생각나요.
곧 푸켓으로 슝~ 하고 가게 되시길 바래요.
필리핀 2016.06.28 06:40  
사진만 보고 덜컥 예약하면 100% 낚이더라구요 ㅠㅠ

요즘 뽀샵 기술이 워낙 좋아서리~ ㅎㅎ
깜따이 2016.06.28 12:03  
생서라운드에 빵 ~ ㅎ
조지1 2016.06.29 01:55  
ㅜㅜㅜㅜ 가고싶네요 ㅎㅎㅎ
호호태국 2017.04.13 15:28  
방음이 안되는 군요ㅠ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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