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Hostel
드디어 굿데이 호스텔에 왔어요!
방콕에 기록적인 호우가 왔었다죠...
어제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건너 오는데 무슨 후룸라이드를 타는 줄 알았답니다....
밤에도 엄청 비가 와서 택시 앞 유리가 잘 보이지 않고^^
아저씨는 호쾌하고 레인 어 랏!! 하하!! 아이 캔트 씨!! 하며 천천히 운전하셨답니다.
40분동안 바짝 쫄아드는 마음을 붙잡고 있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 앞유리와 미터기를 바라보며...
택시비는 640밧이 나왔고요... ㅎㅎㅎㅎㅎ
물어물어 숙소에 도착하니 아저씨가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짐은 알아서 빼랍니다.
이해해요. 진짜 많이 오고 있었거든요.
호스텔에서는 거의 12시가 다 돼서 도착했는데 친절하게 문을 열어 주셨어요.
깨끗하고, 조용하고. 분위기도 참 좋았답니다.
계단을 좀 오르는게 힘들다는 얘기를 본 적 있는데 저는 3층 여성 4인실이라 그런지 그렇게 고되지 않았어요. 사람이 없는 시즌인가 4인실에서도 저 포함 2명이 다더군요.
아침에도 밤에도 낮에도 여행객은 한두 명 밖에 보지 못했구요. 곧 많아지려나요?
화장실은 세면대 한 개, 샤워실 두 칸, 변기칸이 두 개에요. 물론 깨끗하구요.
샤워실에는 액체 비누? 가 있고 깔끔해요. 근데 따뜻한 물은 안 나왔어요.
그렇게 찬 물은 아니고, 더운 날씨에 샤워하기 딱 좋은 정도라서 불편하진 않았답니다.
침대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아늑했어요. 침대 당 행거랑 커튼, 켜고 끌 수 있는 작은 조명, 거울이 각각 딸려 있었구요 룸 안에 개인용 락커가 있어서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었어요.
제 24인치 가방이 충분히 들어갈 만큼이라서 크기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랏차테위 역이 가장 가까운 역인데 걷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려요.
아침에 기쁜 마음으로 숙소를 나설 때는 짧은 거리이지만 돌아올 때는 좀 피곤한 느낌이에요.
여유로운 걸음으로는 10분, 빠르게는 6분 정도 걸린답니다. 바로 근처에 마사지숍이 많이 보여서 다니기에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쿠킹 클래스에 갔다 왔는데 셰프님도 너무 좋고 좋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앞으로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