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우리집.
저는 지금 치앙라이에 있습니다. 헬로태국에도 나와있는 정한성씨가 만든
로터스 게스트 하우스에서. 정한성씨는 지금 치앙마이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고 계시고 지금은 미스터 리라는 47세의 사장님께서 이곳을 관리하고
계십니다. 전직 미해병대 소령으로 전역, 경찰업무를 하시다가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 된 희한한 경력의 소유자이십니다.
혹시 치앙라이로 오실 분들은 꼭 한 번 들려보세요. 매일 아침 문을
두들겨 깨워 된장찌개 및 김치찌개 빨리 쳐먹으라고 보채는 사장님.
치앙라이 제일의 트레킹 가이드 써니와의 재미있는 술자리. 가끔 사장님
께서 빗자루 던져주시며 마당 좀 쓸라고 하지만 전 이곳이 정말 좋습니다
현재 레스토랑과 입구를 보수중이기 때문에 원래 150바트이던 방값도
100바트를 받고 계시니, 화장실 딸린 방치고는 싼 편일겁니다. 어저께
침대 매트리스와 커버도 몽땅 새것으로 바꾸시더군요.
또한 이곳에서 트레킹을 신청하게 될 경우, 도시 외곽에 있는 사장님의
별장 겸 농장에서 꿈같은 밤을 보내실 수도 있답니다. 아니, 기름값만
댈테니 대려다 달라고 졸라도 가능한 일이죠. 매일 저녁 냉장고의 맥주를
몇 병씩 꺼내시면서 '난 이래서 돈 벌긴 틀렸어'라고 푸념을 하시지만
사장님은 돈보다 훨씬 중요한 것을 얻고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들 좋은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