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잃어버린 이야기-왕초보에 영어 꽝인 분들만 보세요.
안녕하세요^^ 숙소이야기 1029번에 가려구요로 글을 올렸던 왕초보가 무사히 돌아와 인사드립니다.
(응원해 주신 또또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은 차차로 종류대로 각각의 게시판에 올릴거구요.
우선은 최대사건 카메라분실기...^^
돌아오기 전전날 아유티야 크루즈중에 카메라를 분실했어요.
누군가가...집어갔습니다.
좋은 카메라라 많이 아까왔지만, 액땜이려니하고 잊으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돌아오는날 오후에 여행자보험을 들어 놓은게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우선은 숙소와 크루즈투어,,등등을 예약했던 굿모닝트레블로 전화를 드렸어요.
역시나 친절한 사장님이 자세히 안내를 해 주시더라구요. 물건분실은 굿모닝트레블의 일이 아니였는데도요. 제가 핸폰으로 전화를 드렸었는데(저녁7시 넘어서) 지금 계신 곳이 좀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라면서 오셔서 도와주시지 못하는 것을 많이 안타까와 하시면서, 경찰서에 가서 꼭 폴리스리포트(분실증명서)를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겁이나(?)서 약간 망설이자, 방콕경찰은 특히 제가 있었던 로얄오키드의 관할경찰은 우선은 관광객의 보호가 우선이라서 많이 친절하니 절대로 어렵거나 무섭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못한다고 말씀드리자, 경찰들도 영어를 못하니 상관 없고, 그냥 단어(폴리스리포트...러슷 카메라....트레블인셔런스..^^)등등 필요한 단어들을 불러주시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아주 쉬우니 꼭 가보라고 여러번 강조해 주셨어요. 경찰서는 어떻게 찾아가냐고 물으니 아무한테나 폴리스 오피스를 물어보거나 툭툭이나 택시를 타고 말하면 데려다 줄거라구요.
그리고 경찰서에서 문제가 생기면 경찰들이 거의 핸폰을 갖고 있으니 빌려서 당신한테 전화를 걸면, 전화로 다 설명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굿모닝트레블에는 그냥 전화를 했었는데 사장님이 마구마구 용기를 주셔서 그냥 가보자고 생각이 들어서 호텔프론트에 폴리스오피스를 물어보니 아주 가깝더라구요.
폴리스오피스(경찰서)에 가서 처음에는 좀 무서웠지만 아주 친절한 경찰분들과 그분들도 영어를 못하고 저도 영어를 못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서(아마도 관광관계 통역서비스를 해 주시는 곳인듯) 전화로 여자분과 제 되도 않는 영어로 통화를 하고, 제가 못 알아들으면 그 여자분이 몇번이나 다시 천천히 친절하게 되묻고, 저도 그 여자분이 못알아들으면 몇번이나 다시 말하고, 중간중간에 태국경찰아저씨를 바꿔서 경찰아저씨가 메모하고...하는 과정을 거쳐서
태국경찰아저씨가 폴리스피포트를 작성했습니다.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했고요, 제가 땀을 삐질삦질흘리면서 영어로 통화하는 사이에 저와 함께 갔던 친구는 경찰아저씨들과 기념촬영하고, 가지고 갔던 포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서 경찰아저씨들 선물로 드리고, 가지고 있던 한국껌돌리고 거기에 있던 노숙자차림의 아저씨(아마도 걸인으로 추측)도 뭔갈 웃으면서 계속 얘기했고, 저는 못봤지만 뒷쪽의 감방(?)의 창살 속에 있던 사람들도....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태국경찰아저씨가 폴리스피포트를 태국어로 써 준거예요.
내가 영어로 써 달라고 하니까 영어로 못쓴데요.
어쨌던 이것도 없는 것 보다 낫겠다 싶어서 일단은 웃으면서 받고 예쁘게 인사하고 나왔죠.
나와서 다시 굿모닝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렸어요.
여차저차해서 폴리스리포트는 받았는데 태국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게 보험회사마다 달라서 어디는 태국어로 내도 되지만 태국어로 내면 안되는 곳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태국어로 내면 안되는 곳에는 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서 주한태국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으면 된다고요. 그리고 공증을 받는 것은 절대로 어렵거나 복잡한게 아니고 도장한개만 받으면 된다고요.
그러니 서울에 가면 팩스로 굿모닝트레블에 태국어폴리스리포트를 넣어달라고.
그러면 당신이 번역해서 다시 팩스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꼭 팩스를 넣으라고 몇번이나 강조하셨습니다.
저 무지무지 감동하였습니다.
여행정보를 여기저기서 기웃거릴때, 한국사람등처먹는 한국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고 많이 겁먹었었거든요.
굿모닝트레블은 일처리들도 너무너무 깔끔했었습니다.
400밧에 바우쳐를 끊은 알카자의 vip석도 정중앙에 너무너무 좋은 자리로 입금다음날 좌석까지 지정된 바우쳐가 날아왔고요, 다른 예약들도 조금도 틀림없이 잘되어 있었고, 방콕의 로얄오키드쉐라톤호텔에선 무료 업그레이드도 받았었습니다(업그레이드는 굿모닝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깔끔한 일처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만해도 좋은데 제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정말 필요한 정보와 용기를 귀찮아 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조하면서 꼭 보험을 탈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셔서....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신 고수님들과 영어에 능통하신 분들은 이 글을 보시면 많이 웃기시리리 생각합니다.
하지만 왕초보인 저는 무척이나 감동했고, 경찰서에 갔던 시간도 태국에서 갔던 어떤 관광지에 뒤지지 않게 즐거운(?)기억이 되었습니다^^.
태국어 폴리스리포트는 경찰서에서 나와서 끈적한 몸을 닦을 겸 해서 들린 오키드스파의 매니저에게 번역을 부탁했고 우리가 플라워배스를 하는 30여분동안 깨끗하게 번역해서 봉투에까지 담아 주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니 공증까진 필요 없고, 다른 서류들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라고 하네요.
그런데 보험금이 한 품목당 20만원 밖에 안나온데요.
그것도 약간의 공제금을 제하면 약 15만원정도구요.
우잉..40만원 가까이 가는 카메란데... 그래도 그게 어디냐 싶기도하구요.
보험금은 나오면 얼마 나왔는지 올릴께요^^.
다시 쭉 읽어보니 잘 못보면 제가 굿모닝트레블을 선전하는 듯한...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여기에 써 놓은 것이 모두 한치의 보탬없는 사실이라고 맹세합니다.
다른 분들...저 같은 왕초보분들이 계시다면 혹시나 물건을 분실하셨을 때 꼭 참고 하셨으면 해서 이글을 썼구요, 또 하나는 정말 이해관계가 이미 끝난 상태임에도 하나도 귀찮아 하지지 않으셨던 그 분이 너무 감사해서 썼읍니다.
저는 오늘 영어 회화책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금부터 공부해서 다음에는 나라망신(?^^) 안시키려구요.
많은 정보들을 미리미리 올려주신 태사랑고수 선배님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꾸뻑~~
(응원해 주신 또또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은 차차로 종류대로 각각의 게시판에 올릴거구요.
우선은 최대사건 카메라분실기...^^
돌아오기 전전날 아유티야 크루즈중에 카메라를 분실했어요.
누군가가...집어갔습니다.
좋은 카메라라 많이 아까왔지만, 액땜이려니하고 잊으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돌아오는날 오후에 여행자보험을 들어 놓은게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우선은 숙소와 크루즈투어,,등등을 예약했던 굿모닝트레블로 전화를 드렸어요.
역시나 친절한 사장님이 자세히 안내를 해 주시더라구요. 물건분실은 굿모닝트레블의 일이 아니였는데도요. 제가 핸폰으로 전화를 드렸었는데(저녁7시 넘어서) 지금 계신 곳이 좀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라면서 오셔서 도와주시지 못하는 것을 많이 안타까와 하시면서, 경찰서에 가서 꼭 폴리스리포트(분실증명서)를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겁이나(?)서 약간 망설이자, 방콕경찰은 특히 제가 있었던 로얄오키드의 관할경찰은 우선은 관광객의 보호가 우선이라서 많이 친절하니 절대로 어렵거나 무섭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못한다고 말씀드리자, 경찰들도 영어를 못하니 상관 없고, 그냥 단어(폴리스리포트...러슷 카메라....트레블인셔런스..^^)등등 필요한 단어들을 불러주시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아주 쉬우니 꼭 가보라고 여러번 강조해 주셨어요. 경찰서는 어떻게 찾아가냐고 물으니 아무한테나 폴리스 오피스를 물어보거나 툭툭이나 택시를 타고 말하면 데려다 줄거라구요.
그리고 경찰서에서 문제가 생기면 경찰들이 거의 핸폰을 갖고 있으니 빌려서 당신한테 전화를 걸면, 전화로 다 설명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굿모닝트레블에는 그냥 전화를 했었는데 사장님이 마구마구 용기를 주셔서 그냥 가보자고 생각이 들어서 호텔프론트에 폴리스오피스를 물어보니 아주 가깝더라구요.
폴리스오피스(경찰서)에 가서 처음에는 좀 무서웠지만 아주 친절한 경찰분들과 그분들도 영어를 못하고 저도 영어를 못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서(아마도 관광관계 통역서비스를 해 주시는 곳인듯) 전화로 여자분과 제 되도 않는 영어로 통화를 하고, 제가 못 알아들으면 그 여자분이 몇번이나 다시 천천히 친절하게 되묻고, 저도 그 여자분이 못알아들으면 몇번이나 다시 말하고, 중간중간에 태국경찰아저씨를 바꿔서 경찰아저씨가 메모하고...하는 과정을 거쳐서
태국경찰아저씨가 폴리스피포트를 작성했습니다.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했고요, 제가 땀을 삐질삦질흘리면서 영어로 통화하는 사이에 저와 함께 갔던 친구는 경찰아저씨들과 기념촬영하고, 가지고 갔던 포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서 경찰아저씨들 선물로 드리고, 가지고 있던 한국껌돌리고 거기에 있던 노숙자차림의 아저씨(아마도 걸인으로 추측)도 뭔갈 웃으면서 계속 얘기했고, 저는 못봤지만 뒷쪽의 감방(?)의 창살 속에 있던 사람들도....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태국경찰아저씨가 폴리스피포트를 태국어로 써 준거예요.
내가 영어로 써 달라고 하니까 영어로 못쓴데요.
어쨌던 이것도 없는 것 보다 낫겠다 싶어서 일단은 웃으면서 받고 예쁘게 인사하고 나왔죠.
나와서 다시 굿모닝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렸어요.
여차저차해서 폴리스리포트는 받았는데 태국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게 보험회사마다 달라서 어디는 태국어로 내도 되지만 태국어로 내면 안되는 곳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태국어로 내면 안되는 곳에는 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서 주한태국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으면 된다고요. 그리고 공증을 받는 것은 절대로 어렵거나 복잡한게 아니고 도장한개만 받으면 된다고요.
그러니 서울에 가면 팩스로 굿모닝트레블에 태국어폴리스리포트를 넣어달라고.
그러면 당신이 번역해서 다시 팩스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꼭 팩스를 넣으라고 몇번이나 강조하셨습니다.
저 무지무지 감동하였습니다.
여행정보를 여기저기서 기웃거릴때, 한국사람등처먹는 한국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고 많이 겁먹었었거든요.
굿모닝트레블은 일처리들도 너무너무 깔끔했었습니다.
400밧에 바우쳐를 끊은 알카자의 vip석도 정중앙에 너무너무 좋은 자리로 입금다음날 좌석까지 지정된 바우쳐가 날아왔고요, 다른 예약들도 조금도 틀림없이 잘되어 있었고, 방콕의 로얄오키드쉐라톤호텔에선 무료 업그레이드도 받았었습니다(업그레이드는 굿모닝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깔끔한 일처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만해도 좋은데 제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정말 필요한 정보와 용기를 귀찮아 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조하면서 꼭 보험을 탈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셔서....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신 고수님들과 영어에 능통하신 분들은 이 글을 보시면 많이 웃기시리리 생각합니다.
하지만 왕초보인 저는 무척이나 감동했고, 경찰서에 갔던 시간도 태국에서 갔던 어떤 관광지에 뒤지지 않게 즐거운(?)기억이 되었습니다^^.
태국어 폴리스리포트는 경찰서에서 나와서 끈적한 몸을 닦을 겸 해서 들린 오키드스파의 매니저에게 번역을 부탁했고 우리가 플라워배스를 하는 30여분동안 깨끗하게 번역해서 봉투에까지 담아 주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니 공증까진 필요 없고, 다른 서류들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라고 하네요.
그런데 보험금이 한 품목당 20만원 밖에 안나온데요.
그것도 약간의 공제금을 제하면 약 15만원정도구요.
우잉..40만원 가까이 가는 카메란데... 그래도 그게 어디냐 싶기도하구요.
보험금은 나오면 얼마 나왔는지 올릴께요^^.
다시 쭉 읽어보니 잘 못보면 제가 굿모닝트레블을 선전하는 듯한...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여기에 써 놓은 것이 모두 한치의 보탬없는 사실이라고 맹세합니다.
다른 분들...저 같은 왕초보분들이 계시다면 혹시나 물건을 분실하셨을 때 꼭 참고 하셨으면 해서 이글을 썼구요, 또 하나는 정말 이해관계가 이미 끝난 상태임에도 하나도 귀찮아 하지지 않으셨던 그 분이 너무 감사해서 썼읍니다.
저는 오늘 영어 회화책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금부터 공부해서 다음에는 나라망신(?^^) 안시키려구요.
많은 정보들을 미리미리 올려주신 태사랑고수 선배님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