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게스트하우스.. 치앙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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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게스트하우스.. 치앙라이

정진서 1 2053
지난 8월 18일 방콕에서 치앙라이로 올라와 친구가 묵고있다는 로터스에

오게 됐습니다. 첫 여행이라 모든것이 낯설고 긴장됐지만.. 이곳에 오니

긴장이 쫙 풀리더군요.. 그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방콕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거리들.. 좁고 비싼 게스트 하우스들을 나중에 경험한 저는

이곳의 기억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남아있습니다. 로터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공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좀 어수선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사장님과 다른 게스트들 그리고 써니와 맥(트래킹 가이드)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이곳의 생활이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마다 쫌 더

자고싶은데 뿌득뿌득 깨워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대접해 주시는 사장님,

거의 매일 찾아와 모든 게스트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리는 써니,, 항상

술취한 듯 헤헤거리는 맥.. 그리고 친구들.. 넓은 마당에 깔려있는 잔디는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방콕과 파타야도 가봤지만 저는

이곳이 너무나도 생각나고 기억이납니다. 밤마다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여행에 관한 얘기도 듣고 세상사는 얘기도 하면서 단순히 보는 여행이 아니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태국에 대해서, 태국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구요.. 어쨋든. 치앙라이에 가면 꼭 이곳을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저와 제 친구, 그리고 여러 게스트들이 힘을 합쳐서 만들어놓은

코끼리가 대문에 걸려있거든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한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게 여러가지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은 잘 안통하지만

현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1 Comments
소양 2004.03.25 13:01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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