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 사멧 무반탈레, 방콕 아미리 워터게이트, 그외
태국 출장 일정이 연휴와 겹쳐 아내와 함께 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은 출장 때문에 5번이나 갔었지만 맨날 호텔에서 회의만 하다가 돌아와서 거의 태국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막상 여행을 준비하려고 열심히 인터넷을 서핑하다 보니 트레블 게릴라와 이 태사랑에서 너무나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그래서 저도 부족하지만 저의 여행 정보를 좀 공유하여야 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너무 장황하였죠? 먼저 방콕에서의 숙소를 정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가격도 비교하다가 태국 관광청에서 주도하는 Smile Plus promotion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 아마리 워터게이트 호텔***
태국 공항에 도착해선 태사랑에서 알려준대로 3층으로 올라가 택시를 탔습니다. 다른 지저분한 네고나 추가 분담금 없이 155bht에 meter로 아마리 호텔까지 가더군요. 정말 살아있는 정보입니다. 호텔에서 먼저 2박을 하는데 100불을 지불하였습니다(2인 조식, VAT service charge 포함). 월텟 앞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매우 편리했고 호텔 로비도 가격에 비하여 상당히 화려하더군요. 국내 호텔에서는 특급 호텔에서나 볼수 있는 정도의 격이었습니다. 방도 목조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있고 방 크기도 샹그릴라나 메리어트에 뒤지지 않는 크기였고, 내부 인테리어는 만족할만 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부페 스타일인데 이 또한 만족할 만하더군요. 아침 식사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거의 한국사람은 없더군요. 단 룸 써비스는 수준이기대 이하입니다. 스리퍼, 가운 등의 기본 용품도 비치되어 있지 않고, 욕실의 세면대 물이 잘 배수가 되지 않아 수리해달라고 연락했더니 한참동안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할 수 없어서 지하의 Bar에 가서 저녁 식사하는 동안 수리해 놓으라고 했지요. 그런데 식사하고 올라와 보니 세면대의 마개를 그냥 빼논 것으로 수리를 마쳤고 일회용으로 보이는 슬리퍼와 가운을 갖다놓았더군요. 기가 막혀서... 따지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피곤하고, 아내와의 일전도 앞둔 마당이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 그날 갔던 Bar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Jim&Rock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저녁겸으로 안주 두개 시키고 싱아 맥주를 마셨는데, 그 양의 푸짐함에 아내랑 나랑 그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먹다 지쳐서 많이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주 품질과 맛도 훌륭하고 음악 연주도 좋더군요. 외국애들로 꽉 차더라고요... 혹시 이 호텔에 묵으신다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그리고 일정 때문에 가보지는 못했는데 이 호텔의 태국 음식점 Thai 0n 4는 태국에서 몇번이나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매우 우수한 음식점이라고 하더군요. 참고하시길..
*** 짜뚜짝***
그 다음날 일찍 식사를 마치고 BTS를 이용해 모칫에 내려서 짜뚜짝에 갔습니다. 전체가 몇십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3블럭 보는데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정말 없는 것이 없는 시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태국의 특급 호텔들도 식기나 중요한 비품들을 여기서 구입한다더군요. 중국이나 인도산에 비해서 품질도 훌륭하고 가격도 쌉니다. 구경만 하더라도 즐겁습니다. 물론 덥고 좁고 냄새도 조금 나지만 하여간 훌륭한 시장입니다. 구입 내역은 다으모가 같습니다.
아내랑 양가 어머님들을 위한 대빵 큰 실크숄 3개 : 18,000원(600Bht)
아이들 전자시계 2개 : 8,000원
브렌머시긴가 하는 독일제 짝퉁 슬리퍼 2개 : 11,000원
루이비통 짝퉁 지갑 2개 : 23,000원(이태원 A급과 전혀 품질 차이 없음)
*** 짐 톰슨 하우스**
BTS로 Siam으로 이동하여 MK 수끼 먹고(정말 가격대비 훌륭한 맛이더군요) 시암 센터랑 디스커버리 센터 구경한 후에 starbucks에서 커피 한잔 먹으면서 다리 좀 쉰 뒤에 아내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짐톰슨 하우스에 갔습니다. 두번씩이나 가볼만한 곳은 못 되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태국의 전통양식과 정원에 대해서 가이드를 통하여 자세히 안내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 킹&아이 마사지**
BTS로 Asok역에 내려서 마사지 받으러 킹&아이를 찾아갔습니다. 이런 세상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예약을 하고 Robinson과 Time sqaure 좀 돌아보다가 예약 시간이 되서 다시 갔습니다. 시설, 마사지의 수준 모두 훌륭했습니다. 다른 데처럼 아가씨들을 고르거나 하는조금은 야사시한 그런 느낌이 없어서 식구들과 가기에는 딱인 곳인 것 같습니다. 2시간에 일인당 400바트내고 팁으로 두명에게 100바트 주었습니다.
*** 헴록 ***
이제 그 유명한 까오싼으로 가야 할 시간이었습니다. 저녁도 먹고 거리도 구경하고 맥주도 마실 요량으로... 먼저 예약을 하고 태사랑에서 읽은 헴록으로 갔습니다. 2층 창가를 준비하여 놓았더군요. 엄청 깨끗하거나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약간은 유럽의 냄새가 나면서 잘 정돈된 훌륭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입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모든 메뉴가 영어로 되어있더군요. 식사의 질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시 한번 만족 만족... 태사랑과 안진헌씨에 감사..
식사가 마치고 나니 폭우가 쏟아지네요. 이런! 까오산 관광은 포기.. 좋은 분위기에서 열심히 술을 마셨습니다.
*** 무반 탈레이 ***
그 다음 날은 Hotel Thailand로 예약한 Mooban Talay Resort로 가는 날입니다. 비수기에 Internet user들을 위하여 Boat transfer, VAT, Service charge포함하여 Sea View room을 3,300bht로 제공하는 PAckage가 있더군요. 워낙 꺼 사멧에서는 가장 좋은 리조트라는 평이 자자한 곳이라 주저하지 않고 예약했습니다. 그 다음날 일찍 아까마이(동부 버스 터미날)로 가서 반페행 버스를 탔습니다. 3시간 가량 걸리더군요. 버스가 좀 오래되고 천도 지저분해서 아내는 별로인 모양이었습니다. 반페 느안팁 pier에 도착하니 Mooban Talay office가 있더군요. 배 시간까지 시원한 사무실에서 휴식.. 배가 도착하고 무반탈레 직원이 절 보더니 "Mr. Lee, Welcome to Mooban Talay"하더군요. 써비스 정신에 먼저 감동. 전용 Boat를 타고 Resort로 이동. 정말 그곳은 낙원이었습니다. 저희가 일요일에 들어가서인지 저희를 제외하고 딱 두팀이 있더군요. 그나마 한팀은 태국 방송국에서 무반탈레 특집을 찍어가느라고 연예인 데리고 와서 촬영하는 팀이었고, 저희를 제외한 투숙객은 1커플 밖에 없었습니다. 조용 그 자체,, 아름다움 그 자체,,,,
방갈로는 발리식으로 지었다는군요. 테라스가 넓어서 방 앞의 의자에 앉아서 일광욕도 하고 책도 읽고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 크기는 크지 않고 화려하지 않지만, 잘 정돈된 공간에 바다소리와 태양을 볼수 있는 훌륭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입니다. 샤워 시설은 최근의 경향을 따라 반 야외식으로 지였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샤워하는 것 상상해 보세요.. 맘에 듭니다...
수영장도 예술입니다. 꺼 사멧에서는 르비만과 무반탈레에만 수영장이 있다더군요.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아무도 없는 수영장을 전세내어 사용하는 기분입니다. 책 읽다가 더우면 수영하고 풀사이드 바에서 맥주도 마시고...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때"란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수영장에서 칵테일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저녁은 옆의 저렴한 Hut에 가서 하려고 했으나 파노라마 카페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그냥 거기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태국식 세트메뉴로 2인에 800bht(24,000원). 가격도 예상보다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바다가 넘실대는 비치 바로 앞에서 멋진 재즈를 들으며 resort에서 태국식 정찬을 먹는다니. 그 가격이 2인에 24,000이라면 지불할만한 것이 아닌지..
멋진 밤을 보내고 그 다음 날도 수영장과 해변에서 자유와 평화를 만끽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말고 유일하게 있던 투숙객과 도착한 날 간단히 인사를 하고 헤어졌었는데, 그 다음날 멋진 개를 데리고 지나가길래 말을 걸었더니 반갑게 인사하더군요.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보니 아니 글쎄 이 젋은 사람이 그 리조트의 주인이더군요. 우리가 리조트 칭찬을 하니까 기분이 좋았는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군요. 홍콩 사람인데 이름은 "도미닉" 나이는 40대 중반, 전직은 "다이버", 리조트를 시작한지는 5년, 초기 투자비는 8억. 지금은 이미 투자금도 다 회수하고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중.. 지금은 푸켓에 또 다른 리조트를 건설 중. 월급쟁이인 나로서는 참 새로운 인생에 대한 시각을 갖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을 정말 멋지게 즐기면서 돈도 잘 버는 꿈에 그리던 인생... 이번 여행 중의 중요한 수확인 것 같습니다.
섬을 나오려고 계산을 마쳤는데 아! 글쎄 도미닉이 Speed boat를 준비해 주더군요. 덕분에 공짜로 1,500bht짜리 기분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무반탈레에 가실 분은 제게 멜 주세요.(dongjolee@yahoo.co.kr.) 제가 소개한 손님에게는 잘 대접하겠다고 했으니까 연락 주시면 제가 다리를 놓지요. 주인장을 알아서가 아니고 정말 추천할 만한 꼭 가볼만한 그런 리조트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아내가 버스가 지루하다고 해서 까오싼의 여행사에서 운행하는 미니버스를 탔는데 정말 후회 막급입니다. 돈도 비싸고(200bht/인) 자리도 비좁아 움직일 수도 없고 에어콘도 시원하지 않고. 더욱 나를 화나게 한 것은 방콕까지 대형버스랑 똑같이 3시간이 넘어 걸린다는 것입니다. 비싸게, 불편하게, 똑같은 시간으로 가실분은 미니버스 타세요. 그리고 요술왕자님. 반페까지 미니버스로 2시간 걸린다는 것은 미니버스 기사들도 전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더군요. 조금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다음날도 멋진 곳은 많이 다녔는데 너무 글을 길게 쓰니까 힘이 드네요. 혹시 추가적인 정보가 궁금하셔서 답글 많이 달아주시면 혹시 더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태국은 정말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나라... 여러분도 꼭 가시고, 태사랑에 많은 글 남겨주세요.
시작이 너무 장황하였죠? 먼저 방콕에서의 숙소를 정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가격도 비교하다가 태국 관광청에서 주도하는 Smile Plus promotion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 아마리 워터게이트 호텔***
태국 공항에 도착해선 태사랑에서 알려준대로 3층으로 올라가 택시를 탔습니다. 다른 지저분한 네고나 추가 분담금 없이 155bht에 meter로 아마리 호텔까지 가더군요. 정말 살아있는 정보입니다. 호텔에서 먼저 2박을 하는데 100불을 지불하였습니다(2인 조식, VAT service charge 포함). 월텟 앞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매우 편리했고 호텔 로비도 가격에 비하여 상당히 화려하더군요. 국내 호텔에서는 특급 호텔에서나 볼수 있는 정도의 격이었습니다. 방도 목조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있고 방 크기도 샹그릴라나 메리어트에 뒤지지 않는 크기였고, 내부 인테리어는 만족할만 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부페 스타일인데 이 또한 만족할 만하더군요. 아침 식사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거의 한국사람은 없더군요. 단 룸 써비스는 수준이기대 이하입니다. 스리퍼, 가운 등의 기본 용품도 비치되어 있지 않고, 욕실의 세면대 물이 잘 배수가 되지 않아 수리해달라고 연락했더니 한참동안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할 수 없어서 지하의 Bar에 가서 저녁 식사하는 동안 수리해 놓으라고 했지요. 그런데 식사하고 올라와 보니 세면대의 마개를 그냥 빼논 것으로 수리를 마쳤고 일회용으로 보이는 슬리퍼와 가운을 갖다놓았더군요. 기가 막혀서... 따지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피곤하고, 아내와의 일전도 앞둔 마당이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 그날 갔던 Bar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Jim&Rock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저녁겸으로 안주 두개 시키고 싱아 맥주를 마셨는데, 그 양의 푸짐함에 아내랑 나랑 그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먹다 지쳐서 많이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주 품질과 맛도 훌륭하고 음악 연주도 좋더군요. 외국애들로 꽉 차더라고요... 혹시 이 호텔에 묵으신다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그리고 일정 때문에 가보지는 못했는데 이 호텔의 태국 음식점 Thai 0n 4는 태국에서 몇번이나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매우 우수한 음식점이라고 하더군요. 참고하시길..
*** 짜뚜짝***
그 다음날 일찍 식사를 마치고 BTS를 이용해 모칫에 내려서 짜뚜짝에 갔습니다. 전체가 몇십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3블럭 보는데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정말 없는 것이 없는 시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태국의 특급 호텔들도 식기나 중요한 비품들을 여기서 구입한다더군요. 중국이나 인도산에 비해서 품질도 훌륭하고 가격도 쌉니다. 구경만 하더라도 즐겁습니다. 물론 덥고 좁고 냄새도 조금 나지만 하여간 훌륭한 시장입니다. 구입 내역은 다으모가 같습니다.
아내랑 양가 어머님들을 위한 대빵 큰 실크숄 3개 : 18,000원(600Bht)
아이들 전자시계 2개 : 8,000원
브렌머시긴가 하는 독일제 짝퉁 슬리퍼 2개 : 11,000원
루이비통 짝퉁 지갑 2개 : 23,000원(이태원 A급과 전혀 품질 차이 없음)
*** 짐 톰슨 하우스**
BTS로 Siam으로 이동하여 MK 수끼 먹고(정말 가격대비 훌륭한 맛이더군요) 시암 센터랑 디스커버리 센터 구경한 후에 starbucks에서 커피 한잔 먹으면서 다리 좀 쉰 뒤에 아내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짐톰슨 하우스에 갔습니다. 두번씩이나 가볼만한 곳은 못 되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태국의 전통양식과 정원에 대해서 가이드를 통하여 자세히 안내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 킹&아이 마사지**
BTS로 Asok역에 내려서 마사지 받으러 킹&아이를 찾아갔습니다. 이런 세상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예약을 하고 Robinson과 Time sqaure 좀 돌아보다가 예약 시간이 되서 다시 갔습니다. 시설, 마사지의 수준 모두 훌륭했습니다. 다른 데처럼 아가씨들을 고르거나 하는조금은 야사시한 그런 느낌이 없어서 식구들과 가기에는 딱인 곳인 것 같습니다. 2시간에 일인당 400바트내고 팁으로 두명에게 100바트 주었습니다.
*** 헴록 ***
이제 그 유명한 까오싼으로 가야 할 시간이었습니다. 저녁도 먹고 거리도 구경하고 맥주도 마실 요량으로... 먼저 예약을 하고 태사랑에서 읽은 헴록으로 갔습니다. 2층 창가를 준비하여 놓았더군요. 엄청 깨끗하거나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약간은 유럽의 냄새가 나면서 잘 정돈된 훌륭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입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모든 메뉴가 영어로 되어있더군요. 식사의 질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시 한번 만족 만족... 태사랑과 안진헌씨에 감사..
식사가 마치고 나니 폭우가 쏟아지네요. 이런! 까오산 관광은 포기.. 좋은 분위기에서 열심히 술을 마셨습니다.
*** 무반 탈레이 ***
그 다음 날은 Hotel Thailand로 예약한 Mooban Talay Resort로 가는 날입니다. 비수기에 Internet user들을 위하여 Boat transfer, VAT, Service charge포함하여 Sea View room을 3,300bht로 제공하는 PAckage가 있더군요. 워낙 꺼 사멧에서는 가장 좋은 리조트라는 평이 자자한 곳이라 주저하지 않고 예약했습니다. 그 다음날 일찍 아까마이(동부 버스 터미날)로 가서 반페행 버스를 탔습니다. 3시간 가량 걸리더군요. 버스가 좀 오래되고 천도 지저분해서 아내는 별로인 모양이었습니다. 반페 느안팁 pier에 도착하니 Mooban Talay office가 있더군요. 배 시간까지 시원한 사무실에서 휴식.. 배가 도착하고 무반탈레 직원이 절 보더니 "Mr. Lee, Welcome to Mooban Talay"하더군요. 써비스 정신에 먼저 감동. 전용 Boat를 타고 Resort로 이동. 정말 그곳은 낙원이었습니다. 저희가 일요일에 들어가서인지 저희를 제외하고 딱 두팀이 있더군요. 그나마 한팀은 태국 방송국에서 무반탈레 특집을 찍어가느라고 연예인 데리고 와서 촬영하는 팀이었고, 저희를 제외한 투숙객은 1커플 밖에 없었습니다. 조용 그 자체,, 아름다움 그 자체,,,,
방갈로는 발리식으로 지었다는군요. 테라스가 넓어서 방 앞의 의자에 앉아서 일광욕도 하고 책도 읽고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 크기는 크지 않고 화려하지 않지만, 잘 정돈된 공간에 바다소리와 태양을 볼수 있는 훌륭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입니다. 샤워 시설은 최근의 경향을 따라 반 야외식으로 지였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샤워하는 것 상상해 보세요.. 맘에 듭니다...
수영장도 예술입니다. 꺼 사멧에서는 르비만과 무반탈레에만 수영장이 있다더군요.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아무도 없는 수영장을 전세내어 사용하는 기분입니다. 책 읽다가 더우면 수영하고 풀사이드 바에서 맥주도 마시고...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때"란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수영장에서 칵테일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저녁은 옆의 저렴한 Hut에 가서 하려고 했으나 파노라마 카페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그냥 거기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태국식 세트메뉴로 2인에 800bht(24,000원). 가격도 예상보다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바다가 넘실대는 비치 바로 앞에서 멋진 재즈를 들으며 resort에서 태국식 정찬을 먹는다니. 그 가격이 2인에 24,000이라면 지불할만한 것이 아닌지..
멋진 밤을 보내고 그 다음 날도 수영장과 해변에서 자유와 평화를 만끽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말고 유일하게 있던 투숙객과 도착한 날 간단히 인사를 하고 헤어졌었는데, 그 다음날 멋진 개를 데리고 지나가길래 말을 걸었더니 반갑게 인사하더군요.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보니 아니 글쎄 이 젋은 사람이 그 리조트의 주인이더군요. 우리가 리조트 칭찬을 하니까 기분이 좋았는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군요. 홍콩 사람인데 이름은 "도미닉" 나이는 40대 중반, 전직은 "다이버", 리조트를 시작한지는 5년, 초기 투자비는 8억. 지금은 이미 투자금도 다 회수하고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중.. 지금은 푸켓에 또 다른 리조트를 건설 중. 월급쟁이인 나로서는 참 새로운 인생에 대한 시각을 갖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을 정말 멋지게 즐기면서 돈도 잘 버는 꿈에 그리던 인생... 이번 여행 중의 중요한 수확인 것 같습니다.
섬을 나오려고 계산을 마쳤는데 아! 글쎄 도미닉이 Speed boat를 준비해 주더군요. 덕분에 공짜로 1,500bht짜리 기분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무반탈레에 가실 분은 제게 멜 주세요.(dongjolee@yahoo.co.kr.) 제가 소개한 손님에게는 잘 대접하겠다고 했으니까 연락 주시면 제가 다리를 놓지요. 주인장을 알아서가 아니고 정말 추천할 만한 꼭 가볼만한 그런 리조트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아내가 버스가 지루하다고 해서 까오싼의 여행사에서 운행하는 미니버스를 탔는데 정말 후회 막급입니다. 돈도 비싸고(200bht/인) 자리도 비좁아 움직일 수도 없고 에어콘도 시원하지 않고. 더욱 나를 화나게 한 것은 방콕까지 대형버스랑 똑같이 3시간이 넘어 걸린다는 것입니다. 비싸게, 불편하게, 똑같은 시간으로 가실분은 미니버스 타세요. 그리고 요술왕자님. 반페까지 미니버스로 2시간 걸린다는 것은 미니버스 기사들도 전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더군요. 조금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다음날도 멋진 곳은 많이 다녔는데 너무 글을 길게 쓰니까 힘이 드네요. 혹시 추가적인 정보가 궁금하셔서 답글 많이 달아주시면 혹시 더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태국은 정말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나라... 여러분도 꼭 가시고, 태사랑에 많은 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