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슐라 이용후기(사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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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닌슐라 이용후기(사진포함)

mint 11 8848
이번 여행에서 페닌슐라에 묵었습니다.
태사랑의 취지에 안어울리는 정보같긴하지만
그래도 여행전에 태사랑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사진과 몇가지 정보 올립니다.

위치는 샹그릴라 바로 맞은편이구요
페닌슐라 보트가 오리얀뗀(Oriental)과 싸톤(Sathon)피어, 그리고 샹그릴라 바로 앞 작은 선착장을 쉴새없이 왕복합니다.
오래 기다려봤자 몇분이면 페닌슐라 보트를 탈 수 있구요.(밤 12시까지 운행합니다.)
그런데 오리얀뗀 선착장에는 페닌슐라 보트라는 싸인이 전혀 없어요.
저희는 덕분에 30분정도 헤매다가 삥~ 둘러서 샹그릴라앞에서 탔는데요..
타고나니 바로 오리얀뗀 앞으로 가서 손님을 태우더라구요 -_-;;
보트도 예쁘고 흰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일일이 손을 잡아서 태워줍니다.

방은 무척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어요.
제가 가본 특급호텔 중에 가장 괜찮은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비교할만한 대상이 있다면 홍콩 페닌슐라가 이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방콕 페닌슐라를 와보고 페닌슐라라는 이름만 보고도 선택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그랜드 딜럭스였구요.(사진첨부합니다)
클래식하면서도 가구나 카펫이 전혀 낡지 않았고 깨끗합니다.
커튼도 버튼하나로 열고 닫을 수 있구요,
욕실에는 두개의 세면대가 있고, 욕조에 누워서 티비를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방에 팩스시설도 되어있었고, 노트북을 가져가신다면 인터넷도 무료입니다(약간 느리긴해요)
CD플레이어도 있어서 CD 가져가시면 좋을듯.

조식은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짜오프라야 강변의 테라스와 옆 실내에서 하는데요.
저녁 부페도 여기서 하는것 같더군요.
테라스가 분위기는 더 좋은데 좀 더워요. 저희는 테라스에서 먹다가 실내로 옮겼어요 ^^
조식 내용은 빵과 과일이 다양했고, 훈제 연어와 베이컨이 괜찮았어요.
태국음식코너도 약식으로 있었습니다.

수영장은 사진을 못찍어와서 홈페이지의 사진으로 올려요.
수영장이 폭은 넓지 않은데 무척 길구요. 그 양쪽으로 테이블과, 썬베드가 놓여있습니다.
특히 저 오두막처럼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으시면 위에 팬도 돌아가고 햇볕도 가려져 정말 쾌적합니다.
책도 가져가셔서 읽으시고, 낮잠도 주무세요. 오래 있으면 무료 음료도 줍니다 ^^
또 음료나 간단한 음식의 가격도 그리 높지 않아서 이용하셔도 될듯해요.
(음료150~200 B, 샐러드류 350 B전후, 버거나 샌드위치 320 B전후)
아니면 바로 옆에 페닌슐라 부띠끄에서 조각케익이나 쿠키를 사오셔서 드셔도 되구요.
망고쿠키 강력추천합니다 ^^(쿠키 30 B, 조각케익류 90 B전후)
체크아웃후에 이용하신다면 바로 옆에 피트니스센터 사우나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샤워실이 개별로 되어있어 무척 편했습니다.

그리고..룸써비스 가격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밤에 출출하실 때 시켜드셔도 될듯해요. (수영장의 음식과 가격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는 룸서비스 너무 비싸잖아요. 저도 처음 이용해봤는데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
저희는 페닌슐라버거를 먹었는데 택스,봉사료 포함해서 415 B나왔습니다.

또 혹시 간단하게 사실게 있으시면 짜오프라야강 반대쪽으로 편의점이 있습니다.
복도 창에서 내려다보시면 보일거예요. (페닌슐라는 모든 룸이 짜오프라야 강 쪽으로 되어있습니다.)
특히 편의점까지 가는 길이 무척 예뻐서 밤에 산책하시기 좋을듯.
편의점 길 앞에는 페닌슐라 직원 아저씨가 계셔서 같이 길을 건너주신답니다.

너무 좋은 점만 얘기했는데요..
한가지 불편하고 좀 어이없었던 점은 샤워부스가 방수가 안되요 -_-;;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화장실이 온통 물바다에 앞에 마루에까지 물이 흘렀더라구요.
페닌슐라 같은 특급호텔에서 모든 객실이 이렇진 않을것 같고..아무래도 저희 방만 그렇지 않았나 싶네요.
컴플레인하려다가 그뒤로 샤워부스 이용할 일이 없어서 말았습니다.
체크인시에 한번 확인해보세요.

신혼부부나 아니면 태국에서의 긴 여행을 마치신 배낭여행자분들께 마지막 하루정도 아주 편안한 휴식을 취하실 곳으로 권해드리고 싶어요.
또 궁금한게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아는범위내에서 답해드릴께요 ^^
11 Comments
음음 2004.05.06 00:33  
  정보 감사~~
joybkk 2004.05.06 09:05  
  엥? 제일 중요한 호텔 가격 정보가 없네요.  그리고 사진에 나온 방이 어떤 급의 방인지 까져 알려주시면 더 유용하겠네요.
mint 2004.05.06 11:19  
  호텔가격은..요즘 타이호텔에서 딜럭스가 5600바트구요. 저 방은 그랜드 딜럭스라고 위에 써있네요..^^
타이-호텔 2004.05.09 16:44  
  5월 들어 가격을 더 인하했습니다. 호텔과의 약속으로 비공개하기 했으니 양해하시고 별도 문의 바랍니다.
필리핀 2004.05.11 10:56  
  커헉~ 버거 하나에 415밧이라고라~
하루 생활비네여... ㅜㅜ
둘리안 2004.05.19 15:45  
  아이이이잉~~~~~~ 넘 비싸잉
양양 2004.05.24 03:45  
  정보감사합니다 저역시 배낭이 아닌 트렁크여행족이라 이런 정보들이 너무 소중합니다.이곳이 배낭여행자클럽이긴합니다만 요긴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수있는곳이어서 트렁크여행객들을 위한 정보도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끼리다리 2004.06.14 01:00  
  5800바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인가요? 저도 하루 숙박을 고민중이라서,,,그런데 사진상으로는 객실이 별로 크게 안 보이네요. 수영장에는 수영복 입은 사람만 들어 갈 수 있는지요? 수영복 안 입고 썬베드에서 독서만 하고 싶은데,,, 혹시 그런사람도 보셨나요?
mint 2004.06.30 00:43  
  코끼리다리님 글을 지금 읽었네요. 객실은 충분히 큰 편이구요. 침실과 파우더룸이 나누어져 있어서 침실은 좀 작아보일 수도 있겠네요. 수영복 안입고 독서만 하는 사람들 몇명 봤어요.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던데요.
난봉 2004.08.24 15:30  
  필리핀님은 태사랑에 배낭여행객만 들어오신다고
생각하시는 듯^^
약간의 럭셔리한 여행정보도 필요한다거 생각됨
티아 2005.08.10 12:11  
  자세히 설명잘해놓으셨네요~
저의 방엔 물이 안세던데..그방만 그런것같에요..
방에서 쉰내가 좀 나서 약간 불쾌했었는데 다시한번 가고싶은 호텔이었어요..여기있다보면 태국이라는 생각이 안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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