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더 슬레이트 어 푸켓 펄 리조트(구, 인디고 펄 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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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더 슬레이트 어 푸켓 펄 리조트(구, 인디고 펄 푸켓)

한순간의빛 9 2370

기념일 여행으로 8월에 중순에 4박 5일 숙박했어요.

가서 계속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혹은 많이 오고 눅눅한 날씨였답니다.

빌 벤슬리가 디자인한 부띠끄 리조트라기에 리조트에서만 보낼 생각으로 간 여행이었습니다.

이름이 요새 The Slate A Phuket Pearl Resort로 바뀌었던데, 예전 이름인 Indigo Pearl Phuket이 전 더 좋네요.

사진은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많을 테니 패쓰할게요...제가 여행가면 사진을 안 찍어서리...^^;;

 

공항에서 차로 10분 남짓이면 도착하는 나이양 비치에 있는 규모가 큰 리조트입니다.

호텔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편도 350밧에 픽업해 줍니다. 물론 도착 후 샌딩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럼 호텔측에서 호텔 네임 보드 들고 서 있고, 만나면 호텔 차량으로 픽업해주는데 편하고 좋습니다.

저희는 가장 낮은 등급인 펄 베드 스윗룸에 숙박했는데, 가장 낮은 등급의 룸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장점과 단점으로 얘기해 볼께요.

 

장점

1. 공항에서 가깝고 호텔 자체의 편의 시설(레스토랑 4개, 풀 3개, 키즈클럽, GYM, 풀바 포함 바가 5개, 스파시설, 쿠킹스쿨, 해양스포츠 센터, 데일리 프로그램이 많음.)이 풍부하며, 특히 로비의 인테리어가 밤에 너무 멋짐.

2.  나이양 비치가 호텔 뒷문만 열면 바로 코 앞이고 비치 근처에 여러 개의 로컬 레스토랑과 미니마트가 있어서 휴양을 위해서는 참 좋음. 

호텔에서 비치쪽 양쪽으로 걸으면 다 국립공원이라서 숲이 우거진 곳도 나옴.

3. 조식에 정말 다양한 빵들이 있으며 다 맛있었고, 블루 치즈 등 치즈 질도 좋고, 홈메이드 요구르트와 다양한 견과류와 망고와 같은 과일과 과일 쥬스 등이 풍부함. 

사실 밥이나 국수류는 거의 없는데, 대신 베이컨이나 닭, 딤섬 등 식재료의 질에 만족했음.

4. 비슷한 가격 동급 리조트 중에 룸이 굉장히 넓은 편임. 

오래 된 리조트이나 관리도 잘 된 편이고 침구류는 훌륭함.

5. 생수는 늘 넉넉하게 주고, 자체 스파에서 제작한 비누나 샤워젤 같은 어메니티는 참파카향인데 질도 좋고 향도 참 좋음. 

티는 TWG를 제공하고 비치백도 선물로 제공해주는데 품질이 좋음.

6. 매 주마다 방으로 그 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A4용지에 제공되는데

어떤 요일은 60분 스파 예약하면 60분을 더 서비스 한다던지, 오전에 요가 수업이나 낮에 타이 복싱 수업이 있다던지(대부분 프로그램은 유료에 예약해야 함), 어떤 요일은 당구대가 있는 스포츠 바에서 해피아워에 1+1 행사를 한다던지...

리조트 내에서 솔깃한 할거리들을 제공하려고 노력함.

7. 풀이 가족용, 16세 이상용, 18세 이상용으로 나뉘어서 서로 편하게 쓸 수 있음.

세 개의 풀을 하루하루 골라다니면서 노는 것도 리조트가 넓어서 좋은 점임.

 

단점

1. 공항에서 가까운 만큼 유흥지인 빠통과는 멀고 정실론 등의 쇼핑몰과도 멂. 

왕복 700밧인가에 호텔 셔틀이 있다던데, 왕복 2시간임.

호텔 근처에 쇼핑할 만한 곳은 미니 마트와 좀더 비치 근처를 걷다보면 나오는 간단한 망고비누나 뻔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음.

2. 나이양 비치가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비치에 바는 없으나 관리가 안 되서 지저분한 편임.

수심이 낮게 펼쳐진 바다라 건기에는 놀기도 나쁘지 않은 듯 하나 우기라서 파도와 바람이 센 편이었음.

대신 카이트 서핑이라고 리조트 다이브센터에서 유료로 배울 수 있는 바람으로 연을 이용하여 보드를 타는 것이 있는데 참 재밌어보였음. 

3. 빵이나 서양식 조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여기 조식을 싫어할 것임.

그리고 조식 중에 커피와 과일류는 참 맛이 없었음.

4. 디자인을 중시하는 리조트라서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은 좋은데, 책상이 욕실에 있는 구조임.

샤워실은 칸막이 뿐이고 문이 없음.

어디서건 책상을 많이 이용하는 나는...참 불편했고(방마다 구조는 조금씩 다를 듯), 샤워를 좀 터프하게 하면 물이 샤워실 밖으로 흘러서 난감했음.

5. 비누를 제외한 어메니티가 모두 도자기 병에 담겨져 있어서 기념으로 향이 좋은 로션 등을 챙기고 싶었으나 불가능함.

샵에 가서 사야함. 비누가 개당 150밧 전후였고, 작은 핸드 로션이 3~400밧 수준으로 저렴하진 않음.

방에 있는 침구류나 소품도 모두 호텔에서 판매함. 가격은 사악한 편임.

6. 풀에 그늘이 별로 없음. 디자인을 중시한 나머지 풀의 파라솔의 모양이 무려 네모임! 작은 네모!

파라솔이 작은 편에 네모여서 절대 햇빛을 넉넉하게 가려줄 수가 없음!

가족 풀을 제외한 풀장들은 그늘도 거의 없음. 가족풀이 그나마 시간대에 따라서 나무 근처로 가면 그늘이 있는 듯.

부지가 넓고 나무도 많은데 풀 근처에 나무가 우거진 곳은 가족풀 뿐임.

7. 스텝들이 친절한 사람들은 무지 친절하고 그렇지 않은 인간들은 참 불편하게 했음.

로비의 서양인 스텝은 발음도 또박또박 천천히 쉽게 말해서 금방 알아듣겠는데, 현지인 스텝은 영어자랑을 하는지 마구 솰라솰라...나 영어 잘 못하니 천천히 하라고 부탁하니까 살짝 한숨쉬고 빠르게 말하다 끊고 빠르게 말하다 끊고...어이가 없었음.

지나가다 정말 친절하게 웃어주며 인사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공사하는 바에 길을 잘못 들어서 들어갔다가 나오니까 그걸 마주친 어떤 직원은 왜 거기서 나오냐는 듯 아래위로 훑어보며 인상을 씀.

한 마디로 직원들의 서비스의 편차가 큰 편임.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해서 이 리조트의 서비스가 좋았는지 나빴는지 아직도 헷갈림.ㅎㅎ

8. 가장 짜증났던 것.

마지막 날 풀바와 스파와 스파용품 구입 등을 카드로 결제하려 하자, 자기들 마음대로 나에게 DCC 결재 시전함.

방긋 웃으며 원화 보여주며 너희 나라 돈으로 이만큼 결재하면 돼..하며 펜을 줌. 됐다고 타이밧으로 해달라고 하자 모르는 척 "응? 이게 네가 쓴 금액이고 너 한국 사람이잖아?"하면서 계속 영수증 디밀음.

현지통화 아니면 결재 안 한다고 맞서자 웃음기 사라지며 바트화로 다시 전표 뽑아줌.

그리고 디파짓은 4박에 200$ 맡겼었는데, 일언반구 말도 없어서 디파짓 내놓으라고 영수증 디밀고 받아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갸웃하며 헤매는 걸 보니 일 처리가 부드럽지 않은 듯 함.

 

1. 리조트 다이브센터쪽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오른쪽에 미니마트 있으니 음료나 간식, 조리나 간단한 생필품 필요하면 구입 가능함.

2. 호텔 내 호수 안에 있고 뗏목타고 들어가는 유명한 타이 레스토랑인 블랙진저가 있음.

저녁만 영업하고 예약해야하는데 두 명이 칵테일과 간단한 에피타이저 중급 메인요리 각각 정도 하면 15만원 미만으로 식사 가능함.

3. 풀바나 룸 서비스는 두 명이 음료와 식사를 하면 천밧 이상은 생각해야함. 음식은 맛있는 편임.

매주 프로그램 잘 보면 호텔 내의 바에서 맥주 세일이나 1+1 프로모션 등등이 많음.

4. 호텔 내 코쿤 스파가 있는데, 기본 오일 마사지 리부트 어쩌고 프로그램 60분에 2900밧, 90분에 3500밧, 120분에 3900밧이었음.

룸도 괜찮고 실력도 좋고 오일향도 태국에서 마사지 받아본 오일 중 가장 향이 만족스러웠음.

2016년 8월 가격이니 갈 분들은 감안하시길 바람.

5. 호텔 뒷문 근처에 로컬 레스토랑들...꽤 여러 개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진 않음.

아이스 커피 2잔에 솜땀과 카오팟꿍, 모닝글로리볶음, 돼지고기 볶음을 시켰는데 800밧 넘게 나옴.

리조트 다이브센터쪽 뒷문 미니마트 위 2층의 더 샌드인가 더 비치인가 하는 레스토랑잉 있는데 거기서는 둘이 음료와 생선요리 하나, 파스타 하나 먹고 1500밧 넘게 나옴.

근데 2층의 그 레스토랑이 독특한 메뉴들이 많았고 맛은 좋았음.

6. 이 리조트는 허니문이나 기념일 서비스가 훌륭함.

출발 일주일 전에 메일로 픽업 서비스 신청하면서 기념일임을 알리자, 왕복픽업 무료와 도착한 날 샴페인과 과일을 서비스로 줌.

그리고 스파도 커플 메뉴와 기본 메뉴를 50% 할인해 줌.

내가 갔을 때는 기념일에 대한 증명서류를 요청하진 않았는데, 어떤 여행사 홈피에서는 기념일 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는 글도 보이는 걸로 봐서...물어보고 요청하면 들고가야 할 수도 있음.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엄청 길어졌네요 ㅎㅎ

길어진 김에 기억나면 나중에 추가할께요...힘들어서 이만..헉헉.

9 Comments
고구마 2016.08.23 12:52  
인디고 펄 이라는 이름이 열대의 섬, 휴가랑 더 잘 어울리는 네이밍 같은데 아쉽네요.
한순간의빛 2016.08.28 00:12  
무플 방지 고맙습니다. ㅎㅎ
직원 말로는 방콕에 인디고 호텔이 있는데 자기네랑 같은 오너가 아니라네요.
근데 이름이 같아서 부킹하는데 뭔가 문제가 있나보더라고요.
슬레이트도 예전 주석 광산과 관련있는 이름이라고 뭐라뭐라 하던데 제대로 못 알아들었네요.ㅎㅎ
찌라완방콕 2016.08.31 17:41  
친절한 후기 감사합니다. 파타야 방콬은 가봤는데 푸켓도 즐거워 보이네요.
한순간의빛 2016.09.02 20:09  
푸켓도 가보셔요. 파타야하고는 다른 열대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합니다. ^^
jwjina 2016.08.31 22:50  
와후 엄청 꼼꼼한 후기네요 감사합니다 푸켓준비중인데 참고할게용^^
한순간의빛 2016.09.02 20:10  
제가 늘 태사랑만 믿고 태국에 훌쩍 떠나는데, 제 정보가 도움되신다니 다행입니다!^0^
구마적3 2016.10.04 22:09  
푸켓 여행갈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뉴녀 2018.08.28 13:47  
자세한 후기가 없어서 예약할지 말지 망설였었는데 정말 감사드려요!! 혹시 방에 모기... 괜찮으셨나요??? 몇몇 후기보니 모기향 피워도 모기가 많았다고 해서요ㅠㅠ
한순간의빛 2018.08.30 00:54  
리조트 자체가 나무가 많고 방이 어두운 조명에 넓어서 모기는 많은 편입니다.
에어컨을 쎄게 틀면 추워서 모기가 힘을 제대로 못 씁니다.
에어컨을 강하게 틀고 대신 추우니까 이불이나 매트리스에 핫팩을 준비해서 붙이고 자면 숙면을 취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저는 여행갈 때 전기모기채를 들고 다니며 자기전 여흥으로 모기 잡기를 즐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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