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쉐라톤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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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쉐라톤의 단점

퍼플이 9 8446

파타야 쉐라톤 리조트는 파타야에서 가장 가격대가 센 리조트 중 하나로,
아주 만족스럽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이번 5월말에 2박 숙박하고 많은 부분 만족했지만
모든 분들이 좋은 점만 올려주시니 안 좋은 점 위주로 써 보겠습니다.

1. 너무 많은 계단

 언덕 위에 지어진 리조트라서 계단이 아주 많습니다. 로비 왼쪽편으로 가장 많은 룸들이 위치해있는데, 거기서 계단으로 조금 내려가야 수영장이 나오고 또 수영장 끼리도 계단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해변까지는 정말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합니다.

 젊고 건강한 분들이야 이 정도 계단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노인분들이나 휠체어 이용하시는분, 허리 안 좋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불편합니다.
 심지어 짐을 끌고 룸까지 가는 길에도 군데군데 계단이 있거나 바닥의 높낮이가 달라 짐을 손으로 들어야하게 만들어놨더군요.
 제가 가기전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검색했을 때도 이런 점을 지적하는 외국분들의 평이 눈에 띠었습니다.
 
 해변에 인공모래를 뿌려놓고 선베드를 갖다놓아 운치도 있고 좋지만, 제가 두번 찾았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접근성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듯 싶어요. 대부분의 해변 리조트에선 아주 편하게 해변으로 접근하는데, 여긴 한참 내려간 뒤에 또 3층 높이의 계단을 내려가야 하니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것 같습니다.


2. 약간은 부실하고 맛없는 조식

 비싼 리조트라 조식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요. 조식이 예상외로 부실해서 놀랐습니다. 종류가 아주 많지 않고, 과일도 별 맛있는 건 없더군요. 제가 작년엔 후아힌의 소피텔에 묵었었는데, 소피텔의 조식과 정말 비교가 많이 되었습니다.

 밖에서 국수를 직접 만들어주는데 맛도 깊지 않았고, 오믈렛도 그다지 솜씨가 있진 않더군요. 다른 더운 음식들도 그리 맛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빵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한가지 팁으로
 처음 자리 잡으면 커피,티? 하고 물어보는데 그 때 커피 종류가 뭐 있냐고 물으면 줄줄 말합니다.
 그때 취향대로 라떼나 카푸치노 등등 시키시면 됩니다. 그럼 훨씬 맛난 커피를 드실 수 있습니다.


3. 가든뷰는 건물뷰?

 수영장에서 놀 생각으로 가장 저렴한 가든뷰를 예약했는데, 정말 내내 후회했습니다. 남편이 아파서 방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룸에선 바로 딱 붙은 앞 건물과 약간의 나무와 풀 밖에 안 보이더군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아무리 가장 저렴한 룸이라도 그렇지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앞건물과 딱 붙여 뒷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

 여긴 가든뷰는 거의 뷰가 그렇습니다. 전 오션뷰, 가든뷰 있길래 오션뷰는 바다가 보이고 가든뷰는 수영장이 보일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는 룸들은 파빌리온이나 풀테라스이고, 가든뷰는 전부 그 뒤로 빠져있습니다. 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실 분들은 절대 가든뷰를 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4. 금고의 잦은 고장

 제가 묵는 동안 금고가 두 번이나 고장이 났습니다. 나사로 금고안을 다 뜯고 보니 건전지 접촉불량이더군요. 능숙하게 하는 폼새가 아마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두 번이나 그렇게 작동이 안되니 좀 화가 나더군요. 두번째는 엔지니어 요청했는데도 한 참을 기다려도 안 와서 전화도 두번이나 했습니다. 아침식사하러 나가던 중이라서 좀 짜증이 났습니다.


5. 기타

 욕조가 사진으로 볼 때는 좋아보였는데 실제로는 아주 불편했습니다. 제 키가 좀 작아서 162센티인데, 욕조 끝까지 한참이 남더군요. 발이 안 닿으니까 허리가 미끄러지고 정말 불편해서 목욕도 하다 말았습니다.

 그리고 의자들이 모조리 크고 무겁습니다. 무거워서 이동시키는 것도 어렵고 앉아도 허리가 뒤에 닿지 않아 불편합니다. 룸 의자뿐만 아니라 식당 의자도 그래서 오래 앉아있기 힘듭니다. 디스크 환자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나름 만족했습니다. 비씨 플래티늄카드로 1박 무료로 결제해서 2박에 1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파타야라는 정신없는 분위기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면 그래도 좋은 리조트 같습니다.
주말에는 부유한 현지인 가족들도 많이 와서 묵어서 좀 북적북적했지만, 평일 되니까 싹 빠져서 아주 조용해졌습니다.
예상외로 교통은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셔틀이 하루에 다섯번이나 센트럴 페스티벌까지 왕복합니다.

9 Comments
오늘도랄라 2010.06.12 13:47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눈여겨 보던 숙소라서 그런데 비씨플레티넘카드로 어디에서 예약하신 건지 알수 있을까요?

퍼플이 2010.06.12 16:23  

비씨플래티늄카드 만든뒤(연회비 12만원.시중은행 아무데나 가서 만들면 됨), 비씨투어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비씨카드 가입시 안내문을 주는데 거기 보면 많은 혜택들이 있습니다. 왜 진작 이 카드를 안 만들었나 후회도 되더군요. 꼭 비씨투어에 전화로 예약해서 플래티늄 회원이라 1박무료로 진행한다고 말해야 된다고 나와있으나 실제로 전화 연결은 힘들고(맨날 통화중),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신뒤 게시판에 전화번호 남기고 빨리 전화달라고 쓰면 담당자가 전화를 줍니다. 전 남편과 제 카드 두 개 만들어서 홍콩 경유로 홍콩 W호텔 2박, 파타야 쉐라톤 2박 했습니다. 50만원을 아꼈으니 연회비 24만원 빼고도 훨씬 이익이구요. 이 카드 만들때 PP카드 신청하면 공항라운지도 무료 이용하고, 또 국내선 동반자 무료 항공권도 주고 제주도 렌트카 무료도 있고해서 저는 카드 만든지 두달만에 연회비 다섯배는 빼먹은거 같습니다.(꼭 제가 카드회사 직원같군요.^^) 비씨카드 홈피가서 플래티늄 카드 서비스 찾아보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kyb82 2010.06.13 12:23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파타야 리조트 만족했습니다.
짐은 로비에서 말하면 카트로 룸까지 가져다 주던데요.
그리고 인공해변은 직원이 없는건 사실이지만 해변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오늘도랄라 2010.06.13 14:05  

감사합니다^^

착한혁이 2010.06.13 14:59  

항공권 5장 더 예약해놓아서 다음에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계단이라는 말에

다른곳으로 가야할것 같네요...ㅠ.ㅠ

라임07 2010.06.13 23:27  

체크인 할때 로비에서 짐을 못 가져가게 하던데 어떻게 끌고 가셨네요?
체크인 후 룸까지 가져다 줍니다. 체크아웃할때도 전화하면 로비까지 가져가구요 ^^;;
그리고 해변은 인공해변으로 베드에 누워 즐기는 것이지 원래 들어가서 수영하는 해변이 아닙니다.

조식은 말씀대로 조금은 부실합니다. 방콕의 쉐라톤 그랑과 비교했을 때 많은 차이가 납니다.

욕조는 홍콩의 W호텔도 컸던거 같은데요. 욕조의 모니터 보려다가 저도 욕조속에 빠졌어요. ㅎㅎ동양인인 우리에게만 맞추면 서양인들은 좁다고 느끼겠지요.

저는 상당히 만족하고 왔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것이 제일 좋지만 워킹에서 150밧 이하로는 안가려고 해서 돈 아까워요 ㅠ_ㅠ

퍼플이 2010.06.14 01:21  

 제가 토요일날 2시반쯤에 체크인을 했는데, 로비는 체크인을 하려던 투숙객들로 바글대더군요. 그래서 아마도 버기카가 모자랐을 수도 있고, 제 룸이 로비랑 가까워서일 수도 있고 그냥 걸어서 갔습니다. 물론 짐을 들어주시기는 했는데, 짐이 좀 있어서 일부는 제가 들었습니다. 체크아웃할 때도 가까운 거리에 버기카나 직원 부르기 뭐해서, 제가 짐 다 들고 나왔습니다. 남편이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혼자서 다 드는라 약간의 턱도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휠체어 타시는 분들은 정말 이동하기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해변에 직원이 있습니다. 투숙객 아무도 없어도 직원 1명이 꿋꿋이 서서 지키더군요. 저는 해변에 투숙객이 거의 나와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 드린 겁니다. 수영 못할 해변이더라도 다른 리조트들은 해변 썬베드에 모두들 누워 책을 읽거나 그러잖아요. 근데 여기는 해변 모래도 곱고 썬베드도 좋아서 충분히 그러기에 좋은 환경인데도 단지 '계단들' 때문에 많이 안 오는 것 같다고 쓴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계단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아주 신경쓰일 정도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 동반이더라도 해변까지 안 가고 수영장정도만 이용하신다면 그리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걷는데 부축을 해야할 정도의 분과 동행하신다면 비추입니다.
 그리고 여기 욕조가 홍콩 W호텔보다 훨씬 길어요. 전 W호텔에서는  발이 끝에 닿던데요.^^

매직젤리 2010.06.14 17:23  
저는 키가커서 큰 욕조 좋아하는데요 ㅎ
왠만한건 다리를 접어야해서요
속닥속닥 2017.10.26 14:14  
이번여행에서 마지막 하루는 쉐라톤에서 묵기로 했는데여...작년여행에서 쉐라톤 리조트 시내하고 거리가 있어서 좀 불편은 했지만 음식좋구 조용하구 서비스 친절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성수기인데 레이크 체크아웃 가능하다고해서 하루 숙박하기로했는데 전 강추입니다.
뭐 클럽이나 술 찐하게 마시는 분들은 좀 떨어져 있어서 불편하겠지만 아닌분들은 정말 좋을거 같아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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