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사무이 - 킹스 가든 리조트[킹 방갈로]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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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사무이 - 킹스 가든 리조트[킹 방갈로] - 01

상쾌한아침 9 5175
꼬사무이 - 킹스 가든 리조트[킹 방갈로]

에. "상쾌한아침"입니다.

꼬 사무이에서 적당한 가격에 아름다운 해변과 정원을 가진 "킹스 가든 리조트"입니다.

책에는 킹 방갈로로 되어 있는데 중간에 이름을 바꿨는지 현재는 킹스 가든 리조트로 되어 있습니다. 현지 운전기사에게 "킹스 방갈로" 또는  "킹스 가든 리조트"라고 하면 데려다 줍니다.

가격은 숙소 형태에 따라 다른데 가장 저렴한 이코노미 팬룸이 350b 일반 팬룸이 500b, TV 있는 팬룸 900b 에어컨 있는 방이 1200 ~ 1800b 정도 하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여기서 500b 짜리 방에 이틀간 묵었습니다. 다른 방갈로와 달리 정원의 큰 나무들이 그늘로 방갈로를 드리워 주기 때문에 방갈로 자체는 다른 방갈로들에 비해 시원합니다.

상당히 운치있고, 경관도 빼어나며 조용하기 때문에 쉬기 정말 좋습니다. 방갈로 카운터 바로 앞이 해변이기 때문에 그 인근에 있는 의자에 앉아 시원한 음료수 한잔하면 기분이 정말 상쾌해집니다. >_<

방갈로 안에 딸려 있는 화장실 매우 깨끗합니다.
물은 지하수를 끌어쓰는지 약간의 짠맛이 납니다. 여기도 썰물과 밀물에 따라 염도의 차가 있어서 새벽 2시가 가장 짜서 죽염치약 정도의 짠맛이 느껴집니다. 새벽 5시 ~ 저녁 5시까지는 담수 특유의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이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짠맛을 무시해도 되겠습니다.

제가 묵었던 10번 방갈로의 수세식 변기의 수압이 너무 쎄서 물을 내리면 꽤 많은 양의 물이 엉덩이를 쓸고 지나가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거사(?)를 치루고 물을 내릴 때 변이 혼합된 물로 변을 당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볼 일을 다 보시고 물을 내리실 때 엉덩이를 변기로 부터 한 10cm 정도 이격시킬 바랍니다.

지배인을 제외한 직원들은 처음부터 정말 친절했습니다. 얼굴 보일 때마다 웃어주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 제가 물건 살게 있어 숙소를 나와 물건을 산 후 다시 숙소로 돌아갈려고 "킹스 방갈로"를 찾는데 아무리 봐도 "킹스 방갈로"라는 문패가 안 보여 약 한시간 동안 그 인근을 헤멨습니다. 제가 한시간 동안 그 주변을 계속 서성인 것을 본 직원이 이상하게 생각해서 절 잡아줬습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나중에 문패를 보니 "킹스 가든 리조트"더군요. '저기 여기 킹스 방갈로 맞아요? ㅜㅜ' 맞다고 하더군요. 이름을 중간에 바꿨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책과 다른 걸 봐서는 중간에 한번 이름을 바꾼 듯 싶습니다.

지배인 - 처음 체크인하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니 굉장히 불친절했습니다. 인상 팍 쓰고 무뚝뚝하게 대해주는데 상당히 불쾌하더군요. =_=; [관광객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태국인 중에 제멋대로인데다 자신들을 무시하는 한국인들을 많이 경험해와서 한국인을 싫어하는 사람이 꽤 많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낚시 갔다와서 잡은 50~60cm 정도 길이의 바라쿠타를 주니 갑자기 사람이 돌변해서 '우리가 남이가?' 모드로 전환. 갑자기 무지 친절해지면서 사람이 변하더군요. =_=; 아줌마 너무한거 아냐? 물고기 한마리 줬다고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돌변하다니... 바라쿠타 준 이후 정말 볼 때마다 진심으로 웃어주고 잘 대해주더군요. 바라쿠타 준 다음 날 체크 아웃하는데 절 잡더니 웃으면서 하루 더 묵으라고 하더군요. '왜요?' -> '있다 저녁 때 우리 주방장이 솜씨를 발휘해서 어제 니가 준 바라쿠타로 카레를 만들거거든 꼭 먹고가라! 바라쿠타 카레 정말 맛있다니깐! 그러니 하루만 더 묵어. 응? ^^' 

당시 저는 다리에 화상을 굉장히 심하게 입었기 때문에 물가가 싼 내륙지방으로 이동하는게 급선무라 진미 중의 진미라는 바라쿠타 카레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떠날 때 지배인과 킹 방갈로 직원들이 아쉬워하며, 다들 나와서 배웅해줬습니다.

단점 - 모든 방갈로가 1층인데, 창문이 많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 되는데 반해, 밖에서 안이 잘 보이기 때문에 옷 갈아입거나 벗을 때 좀 껄끄러울 수 있습니다. 참, 킹 방갈로에서 길이 30cm가 넘는 찡찡이(도마뱀)을 봤는데... 조그만 녀석은 귀여운데 큰 녀석은 정말 징그럽더군요. =_=;


전체적으로 정말 기분 좋은 숙소였답니다. >_<
9 Comments
entendu 2004.07.15 08:46  
  참 . 아침님. 팬룸에서 자면 혹시 덥지 않나요? 많이 더우면 에어콘룸을 잡으려고 고민중인데... 전 그다지 더위를 안타서 팬룸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코사무이에도 모기님들 많이 서식하는지??
지니 2004.07.15 11:22  
  저도 여기서 묵었는데.. ^^ 전 에어콘 방에서 묵었어요..
위치나 가격 등등.. 만족했습니다.
글고 entendu님.. 모기는 별로 없던데요..
상쾌한아침 2004.07.15 14:56  
  방갈로 주변에 큰 나무들이 잎으로 차광을 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창문이 워낙 많이 뚷려있어 통풍이 잘되요.

모기님들은 조금 있기는 하지만 무시해도 될 정도입니다.
호호 2004.07.16 11:56  
  저두 3년전에 여기 에어컨 룸에서 묶었는데, 괜챦아요..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정원도 귀엽구 발고 앞이 해변이라 다니기도 좋구.. 주변에 나가면 여러가지 편의 시설에 닿기도좋아요..이름은 생각않나는데 그클럽 3개가 한꺼번에 모여있는데가지는 한10분정도 걸었던것같아요
nanire 2004.07.16 14:17  
  7월 29일날 코사무이에 갈 예정인데요. 숙소 예약하지 않고  현지에 가서 방을 잡아도 될까요?
액션!프리덤! 2004.07.17 18:24  
  b가 무슨 뜻이에요???
상쾌한아침 2004.07.17 18:41  
  태국 화폐 단위인 "밧"입니다.
1b 는 약 30원입니다.
2004.07.18 16:07  
  세 명이 2000밧내고 에어컨 트윈룸에서 (엑스트라베드 추가-걍 메트리스임) 묵은적 있는데, 비싼 방일수록 해변에서 가깝습니다.우리방은 해변 바로 앞이었음. 이곳의 장점은 예쁜 정원과 꺠끗한 해변을 독점할 수 있단거죠.
이슬 2004.07.22 20:32  
  저도 7월 초 쯤 킹즈가던에서 묵었죠.  에어콘룸에서 1300바트 주고 묵었는데 500바트의 팬룸이랑 차이가 별로 없어요.
단지 에어콘을 쓴다는 것 밖에.  저흰 처음엔 실버샌드리조트에서 묵었거든요.  하룻밤 지나고 다음날 다른 숙소를 보니 킹즈가던이 훨씬 낫더군요. 정말 정원 분위기는 다른 곳 보다 좋은 것 같아요. 단  에어콘방을 쓰신다면 킹즈가던의 에어콘룸 보다 그 옆에 있는 실버샌드리조트의 에어콘 방갈로1200바트에 묵었는데 그 곳이 더 났더군요. 단 이 에어콘 방갈로의 단점은 샤워가 안 좋아요. 하지만 물은 짠 맛이 안나서 좋더군요. 실버샌드리조트는 해변에서 가까운건 좋은데 팬룸은 하룻밤 800 바트인데 킹즈가든의 500바트짜리 팬룸보다 훨신 안 좋으니 팬룸을 사용하시려면 킹즈가든리조트로 가세요. 400바트짜리는 완전히 도둑양반들 소굴입니다.
뼈저리게 느낀것--절대 방을 미리 예약하지마세요. 절대절대로... 직접가셔서 눈으로 보고 예약하기 바랍니다. 저흰 수라타니에 있는 어느 여행사에서 일주일치 예약하면 할인된다하기에 실버샌드리조트의 500바트인가??를 420바트로해서일주일 예약했거든요.  직접 가보니 이건 완전히 사기당한것 같더군요. 돈은 그 곳에서 예치금으로 30%냈거든요. 실버샌드리조트의 메니저도 우리보고 황당해하더군요. 도저히 우리가 예약한 방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낡고 오래되어서 800바트의 룸을 일주일 할인해서 560바트로 해서 지내기로 했는데 이 방은 그냥 지낼만 했지만 모기가 엄청많아서 결국 에어콘룸으로 바꿨답니다. 하룻밤자고 도저히 실버샌드리조트에서 못 지낼 것 같아 준 돈을 환불해달라고 하니 절대 환불은 안 해 준다고 하더군요. 여행사에 지불한 돈은 방 예치금이 아니라 결국 여행사 커미션이였구요. 결국 여행사 커미션은 포기하고 일 주일 선불준 돈만큼 에어콘룸에서 이틀간 지냈답니다.

저 같은 실수하지마시고 절대절대로 현지 여행사로 통해 미리예약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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