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람부뜨리 빌리지, 포 선스 하우스, 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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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람부뜨리 빌리지, 포 선스 하우스, 돈나...

필리핀 10 5028
최근 카오산 로드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숙소는 망고, 람부뜨리 빌리지, 포 선스 하우스, 돈나... 등인 것 같습니다.
요 몇 달 사이에 방콕을 몇 번 들락거리면서 모두 묵어봤는데, 제 나름대로 느낀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평가는 주관적인 것이므로 가려서 참고하세요.

1. 망고(에어컨 더블룸 550밧)
장점: 위치가 좋다. 요금에 비해 시설이 무척 훌륭하다. 수쿰빗의 1,000밧대 호텔 수준. 
단점: 방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다. 실내 바닥이 카펫이어서 위생에 문제가 있다.(서양인들은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데, 그 신발에 바깥의 온갖 병균이 다 묻어 있지요. 그게 카펫에 남아서 다음 투숙객에게 전달됩니다. 청소를 하기는 하지만 100퍼센트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당장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아마 1년쯤 되면 슬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람부뜨리 빌리지(선풍기 더블룸 350밧, 에에컨 더블룸 500밧)
장점: 위치가 좋다. 방의 종류가 다양하다. 수영장이 있다!!!
단점: 방을 구하기가 힘들다. 방이 너무 많아서, 즉 투숙객이 너무 많아서 좀 복잡하다. 실내가 마치 병실(그것도 정신병동)처럼 아무런 장식도 없고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아마 예민한 사람은 노이로제 걸릴듯...)

3. 포 선스 하우스(에에컨 더블룸 500밧)
장점: 위치가 좋다. 방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시설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다.
단점: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이 가파라서 높은 층은 다니기가 힘들다. 왠지 칙칙한 분위기가 풍긴다.

4. 돈나(선풍기 더블룸 250밧)
장점: 위치가 좋다. 시설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다. 무척 깨끗하다.(욕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숙소 중 이렇게 깨끗한 곳은 본 적이 없음)
단점: 전체적으로 방과 건물 내부가 좁다. 따라서 숙소라기 보다는 수용소 분위기가 조금 난다.

아무튼 위의 숙소들은 카오산의 다른 숙소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각자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듯 합니다...
10 Comments
레니 2004.10.02 23:24  
  저는 포선즈에 한표 던질랍니다. 제가 거기 묵었드랬죠 망고는 좋다는 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벌레가... 특히 개미가 많다구 하더라구여....

포선즈 들어가는날, 바퀴 한마리 보구,,,, 그거 디카로 찍어서 카운터에 얘기 했더니  5일동안, 모기 한마리 없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정말 그러기 힘드죠~
아부지 2004.10.03 19:03  
  저도 포선스에 한표. 망고는 안들어가봐서 뭐라 할수없고.. 람부뜨리는 필리핀님 말씀대로 그 병실분위기가..싫더라구여.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땐 티비가 없어서 진짜 썰렁..혼자 묵어도 봤는데 절대 사양..-_-;; 여러명묵으면 그나마 괜찮죠. 포선스는 창문있는 방에서만 묵어봤는데 없는방은 답답하다그러더군여. 좁아서..어쨌든 포선스 창문있는 더블룸 좋아여. ^^;;
fryda 2004.10.03 19:20  
  저도 포선즈 추천이요~^^ 망고에 방이 없어서 차선으로 선택했는데요, 하루만 묵고 망고로 옮길 생각이었지만 하룻밤 지내고는 쭈~욱 지내기로 했답니다. 교통도 편하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주위에 작은 카페랑 식당들도 괜찮아요. 그리고, 밤에 길 건너에 있는 선착장에 놀러가는 것도 재밌었어요.
필리핀 2004.10.04 11:12  
  람부뜨리에 텔레비전이 있긴 하지만 채널이 몇 개 안 나와서, 그것도 주로 태국 방송, 있으나마나 하더군요. ㅜㅡ
참고로 텔레비전은 에어컨 방에만 있습니다.
경경 2004.10.04 17:08  
  저도 포선스추천합니다. 전 망고랑 포선스 둘다 묵어봤는데, 둘다 높은층에 묵어서 힘은 들었지만...망고는 좀 어두운 분위기(조명이 밝지 않음)였다면, 포선스는 밝은 분위기였거든요. 가격두 포선스가 더싸고, 훨씬 친절도 했고여.
^^* 2004.10.05 03:25  
  호텔의 카펫 비위생적으로 보이나 호텔은 가정집과 달리 주기적으로 엄청난 살충제와 화학제로 청소를 하기에 카펫을 쓴다고 해서 위생면에서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추운 지방도 아닌 아열대 지방에선 타일이나 마룻바닥에 비해선 느낌이 찝찝하죠.
고구마 2004.10.05 13:23  
  음..이건 그냥 개인적인 경험인데요. 예전에 방콕에서 아는분을 만나서 그분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요왕이랑 함께 같이 놀러간 적이 있었어요. 일단 큰길가에서 만나 따라가는 도중 그 아저씨가 개똥을 아주 튼실하게 밟아주셨답니다. 근데  이야기 하는 도중이라 그걸 인지를 못하신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방으로 들어갔는데...그분의 분주한 발걸음에 따라 촘촘히 찍히는 노랑 프린트들...흑~
그후로 호텔에 일회용 슬리퍼가 없으면, 전 발에다 세븐 일레븐 비닐 봉다리를 끼고 다녀요. 요왕은 부스럭 거린다고 저한테 짜증내지만, 당체 그 노랑기억에서 벗어날수가 없어서리...쩝...
필리핀 2004.10.06 11:40  
  음머~ 고구마님과 요술왕자님은 항상 독특한 경험만 하시는 거 같아서 부러워요~ㅇ [[므흣]]
정연 2004.10.06 16:26  
  전 람브뜨리에 한표여
이곳은 청결이나 가격 다 괞찬았어여 수영장이 있어 혼자 시간 보내기도 지루하지 않아구여
하지만 친절도는 아주 엉망이랍니다
청소하는 아줌마들은 말구여
프론트 여직원들이여
어찌나 X아지가 없던지 원..
하지만 이것만 빼면 한달간을의 경혐상으론 G.H중
가격대비 가장싸고(씽글/290밧)좋았던것 같네여
*이곳에 방잡으로면 11시부터 한시간은 시간투자를 해야함
이랑 2004.10.16 11:38  
  람브뜨리 좋은뎅..^^ 꺠끗해서...
근데 수영장이 어디있데여???
저갔을떄는....그런말 없었는뎅...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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