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오키드 리조트 - 까론
호텔은 선라이즈를 통해서 까론비치의 푸켓오키드 리조트를 1050밧씩 젤 낮은 등급의 방을 예약했습니다. 지역 업체 가격이 그냥 인터넷보다 저렴하더군요. 후에 옮길 예정이었는데 식구들이 귀찮고 여기도 좋다며 (특히 수영장) 있고 싶어해서 그냥 있었습니다.
저 가격이면 100%만족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침은 그런대로 잘 나왔습니다. 저는 버섯과 햄, 야채가 들어간 스크램블에 베이컨, 볶음밥을 주로 먹었구요. 딴 식구들은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이것저것 다 먹었어요. 어머니는 음식이 잘 맞으시는지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콘도 같은 곳으로 주고 여행다녔기에 어머니는 눈뜨면 밥주는게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자취하는 저도 그 맘 이해합니다. ^^*
방은 2개를 잡았구요. 처음에 방은 냄새가 심해서 들어가자마자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바닥도 타일인데 왠 쾌쾌한 냄새가 나는지….들어가자마자 매일 환기하면 조금 괘안습니다. 첨엔 1층 줬는데 그냥 느낌인지 모르지만 4층은 바다도 살짝 보이고 냄새도 덜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하루 자고 방 하나는 에어컨이 안좋아서 바꿨습니다. 바꾸지 않은 방은 냄새도 거의 안나고 좋았어요.
호텔에서 일해봐서 아는데요. 시트에 담요 잘 안빨거든요. 그래서 미리 얘기해서 시트만 2장 셋팅하고 한장 더 달라구 해서 덮구 잤어요. 괜히 모기 물린거 이불에 벌레 있는 것 처럼 기분이 나빠지니깐 그냥 그게 맘이 편하드라구요.
수영장은 정말 예술인데요. 마지막 하루는 비치랑 호텔에서만 놀았는데 너무 괜찮았습니다. 수영장에 있는 바에서 하이네켄 맥주가 우리 돈으로 1800원인데 기분좋게 한잔 하기 좋더군요.
호텔에서 물 달라고 해서 수영하다가 라면먹었습니다. 물은 직접가서 받아야 해요. 달라고 하면 보온병에 담에서 가져다 주는데 온도가 낮아서 영 아닙니다.
호텔을 첨엔 옮길 생각으로 2박만 예약해서 선라이즈에 전화해서 예약 연장 요청을 했더니 우선은 팩스로 처리하고 나중에 돈달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좋으신분 같았습니다. 10밧주고 호텔에서 통화했습니다. 300원이라서 비싸긴하지만 공중전화 담엔 공부해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