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츄리 파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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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 파크 호텔.

koko 5 5109
*늘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서 살다가 이런 후기는 처음 올려보네요. 두번의 태국 여행을 태사랑의 도움으로 무사히 다녀왔기때문에 허접해도 데이터베이스를 늘리자는 의무감이 들어서 말이죠..^^

원래 계획대로라면 방콕의 숙소는 내츄럴 빌이었습니다만 거의 정하다 시피했한 숙소를  여차저차 이런 저런이유로 계획도 수정되면서 아유타야와 방콕 로얄프린세스로 숙소가 변경되었구요..

왜그런지 저는 늘 처음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ㅎㅎ 하기사 정말 원래의 계획이라면 이 때쯤 쿠알라룸푸르 모스크들 사이에서 스팀보트를 먹고 있어야하지만..  하여간 그래서 아유타야 들렀다가 로얄프린세스로 가는 일정을 잡았으나  아유타야 호텔이 예약불가로... (숙소 예약 마치고 가지 않으면 불안한 성격이라... 게다가 직장인의 짧디 짧은 휴가에서 뭔가 차질이 있으면 큰일이잖아요.)

그래서 숙소때문에 아유타야행을 포기.-_- 그냥 방콕에 5박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2박은 다른데 서 자볼까?하고 호텔을 고르던중 눈에 띄인곳 센츄리 파크 호텔임돠. 정보나 리 뷰가 거의전무하더군요. 근데 왜 또 정보가 없으니 가보고 싶은걸까요? 묘한 호기심겸 모험심으루다가 방 잡았습니다. 1박 1600밧 크게 나쁘거나 크게 좋거나 할 것같다는 기대는 없었고 그냥 돈만큼 하겠거니 했습니다. 그리고 미지의 호텔을 가보는 모험심 쿨럭..(촌스러운거 다 티나는군요.. ㅎㅎ 저는 늘 안전빵 계획만 좋아라한지라..)

서두가 무지 길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내 다시는 무슨일이 있어도 찾지 않으리 결심했습니다.

여기부터 진짜 후기.

주변:
밤에 도착하니 그냥 삭막~이더군요. 담날 모퉁이를 돌아 조금 걸어가니 작은 시장 과 편의점이 있어 과일사다 먹었구요. 약간 걸으셔야 해요. 한 5분정도.
중심가 이동은 호텔 셔틀이용해서 가서 꽤 멀게 느껴졌는데 밤에 택시 타니 바이욕 지나서 금방이더군 요. (근데 아무리 우리 둘만 탔기로서니 호텔 셔틀기사가 보석사러 가자는지..참 .. )
왕쑤언팍깟으로 걸을 수 있어요. 가깝지는 않지만 저는 걷는걸 좋아해서 무리가 되진 않더군요. 산보삼아 걸어 다녔습니다. 


방, 수영장, 욕실, 로비등의 외관 :
검은 대리석 마감에 금색 난간이있는 계단 곳곳에 길쭉하고 커다란 태국식 탱화( 어쩌면 그냥 그림일 수도.. 이부분은 잘 모르는부분이라)가 늘여져 있는 약간 구식인테리어일 수 있지만 무게감 있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방도 집기가 좀 낡았지만 깔끔하구요.12층 방이었는데 벽면에서 둥그스름하게 돌출된 큰 창이 있어서 시원스럽습니다. 방에 비해 욕실은 꽤 좋습니다. 샤워부스 욕조 세면대 변기 적당한 넓이에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고 그냥 타일이 아니라 흰색 바탕에 붉그스름한 색으로 마블링 되어있는 대리석같은 마감으로 저에겐 만족스러운 욕실이었습니다.

 수영장도 풀이 두개가 높낮이를 달리하여 흐르는 물로이어져 있고 한쪽엔 자쿠지까지 있더군요. (근데 자쿠지는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게 생겼더군요.)주변으로 선탠배드,  뒷쪽 한 가운데는 작은 태국식 정자 같은것도 있었습니다.
관리가 철저하진 않은것같고  타일 곳곳이 낡은것이 흠이지만 모습은 예쁘고 수영장 스럽습니다. (도심 호텔 그리고 비싼곳 아니면 목욕탕 같은 곳이 많잖아요..)

아침밥:
것두 괜찮았습니다..종류도 꽤 다양하고 맛도 나쁘지 않고 중간 중간 약간 마른 음식이 느껴졌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아참.. 너무 다닥다닥 테이블을 붙여놔서 식사가 불편했습니다.


자.. 그러면 밥도 나쁘지 않고 방도 나쁘지 않고 수영장도 괜찮고 분위기도 차분 하고.. 뭐가 문제냐?

서비스;
타이항공 밤뱅기를 타고 가서 도착이 늦었으므로 당연히 체크인도 늦게 했습니다 . 바우쳐주고 여권도 주고 근데 방이 더블룸 밖에 없다네요.. 트윈룸 예약이었는 데..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같은 침대 쓰면 안될 사이도 아니고 낼 바꿔 준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이건 뭐 그리 큰문제는 아니고..

그러고 키를 주데요.. 짐 들어줄 사람이 없으니 너네가 들고 가랍니다. 대략.. 멍 ~했습니다. 짐도 짐이고 방도 안내해 주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혹시 이런경 우도 있습니까? 저는 첨당해봤는디...) 근데 멍청한저는 잠시 황당해 하다가 짐들 고 꾸역 꾸역올라갔습니다. 방에 도착하니 화나데요..
몸은 물먹은 솜인데 화는 나고 그때 딱 말했어야지 왜 이제 기분 나빠하냐.. 바보야.. 하는 생각에 또 기분 나쁘고 (컴플레인은 그때 그때 해 BOA요~)

체크인때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느낀건데.. 직원들 간의 편차가 너무 커요. 평균 치가 없는것 처럼 ,. 친절한 직원과 불친절직원의 양극화랄까.. 거기다가 비극은 불친절 직원의 숫자가 친절직원을 압도 한다는것. 것도 다 불친절하면 스따일이겠거니 하겠는데 노랑머리 손님들한테는 친절하더군요. 가끔 저희를 투명인간으로 변신시켜 주더라는..
 

아침 밥 먹으러 내려가서 심하게 무성의한 직원이 있길래 종이랑 팬이랑 빌려다가 너 네임택좀 보자 그럴려고 찾았더니 없어졌어요. 밥 다먹도록 다시 그 직원을 못봤네요 . 두리번 거리다가 그냥 올라왔지요. 물어물어 찾을 생각도 없는건 아니었는데.. 얼른 나가버리고 말지싶어서요. (사실 그러믄 안되는뎅..)

그래도 걍 나가긴 맘상하고  소심하게 안내데스크에서 컴플레인 메일같은걸 얻어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못 부치고 그냥 왔다는...컴플레인도 부지런해야 한다는....

서비스에 까다롭지 않은 성격이라 않아서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는데 여긴 정도가 너무 심하더군요. 눈에 보이는 동양인과 서양인에 대한 서비스 차별에 무성의한 서비스. 어쩌면 딱히 동양인과 서양인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재수없게 떵~밟았을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희를 불편하게 했던 이 호텔의 장점이라면 나중에 옮긴 (워낙 평이 좋은곳이긴 하지만)로얄프린세스 란루앙이 너무나 편안하고 정중하고 즐겁게 느껴졌다는 점이 있겠군요

 수영장 사진과 로비 사진 첨부합니다.(객실이랑 욕실은 사진이 없네요.. 죄송)
5 Comments
오롱이 2005.07.31 11:01  
  에고 시설도 좋고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서비스 때문에  사람 기분을 망쳐 놓다니요.. 센츄리..많이 아쉽네요..시설 면에서는 정말 괜찮은 곳인데 말이죠.,,

로얄 프린 세스 참 괜찮죠... 제가 방콕에서 가장 좋아 하는 호텔 중 하나 랍니다..( 포시즌...상그리라 , 로얄 프린 세스 ..제가 방콕에서 좋아 하는 호텔 들이예요..^^)
KOY 2005.08.01 14:22  
  (원글이입니다.) 뉍.. 그러게요. 많이 아쉬웠어요. 너무 크고 버글거리지 않으면서도 전반적으로 괜찮던데 서비스 하나때문에요..  오롱이님. 자료도 그렇고 묻고 답하기의 답변도 그렇고  도움 받은것을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윙크]]
KOY 2005.08.01 14:27  
  그리고 저 처럼 어리버리 나중에 맘상하지 말고 좀 강하고 빠릿빠릿하게 즉각즉각 따져주고 까다롭게 굴면 대접받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 직원들 원래 못하는게 아니라 보단 잘해줄 사람 냅둘사람 구별하는것 같았으니까요. 결국은... 내가 너무 만만해 보였다는 말인가....[[낭패]]
오롱이 2005.08.01 14:43  
  여행 질문 올리신게 엊그제 같은데요. 님의 글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님이 만만해 보이는게 아니라 ... 그 호텔 직원들이 덜 된거지요...ㅠㅠㅠ 로얄프린세스 직원 들은 ...뭐 바보라 ..그리 정중하고 친절한가요..? 다녀 온 사람들 마다 한 결 같이 칭찬 하는 곳인데 말예요..
pig 2005.08.15 18:29  
  그러셨군요. 저도 2박했었는데...데스크랑 수영장 보이랑 다 친절했던거 같은데, 운이 좋았나 보네요.
아침 조식때 어떤 서양여자가 음식 타박을 아주 큰소리로 하던데 때론 그런 당당한(?) 호전성이 필요하군요.ㅋ
(조식은 이스틴 호텔보다 약간 좋았던 기억.)
저도 묵고나서 의외로 시설,위치 다 괜찮은데 왜 호텔정보에 없을까 해서 호텔후기 올릴까 했는데 이렇게 님께서 올려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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