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티안(좀티엔) 남부에서 2박을 하고 파타야를 떠나려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별 볼일 없는 쩜티안 남쪽 끝에만 있다가 가기엔 좀 아쉬움이 남던 차에, 카푸치노조아님이 올리신 팟타야 남부구역의 중급숙소 후기를 보고 이싼지역으로 가기 전에 이 정도 숙소에서 잠깐 머물렀다 가면 좋겠다 싶어서 찾아간 숙소입니다. 

일단 부동산의 가치는 위치와 시설이랄 수 있는데... 이곳은 위치가 좀 애매해요. 

팟타야따이(남팟타야 도로)와 팟타야 싸이쌈(팟타야 제3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와 있는, 객실이 약 70개 정도의 중급 숙소입니다. 원래 이 정도 시설규모의 호텔에서의 수영장이란 기대할게 거의 없는 편이라고 지레짐작 했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2층에 있는 수영장이 꽤 쓸만하고 물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그건 의외의 장점~ 건물이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라서 수영장 가에 그늘이 적절히 생기기도 했구요. 

호텔 홈페이지의 약도는 어째 더 헷갈리기만 해서 구글맵에서 pattaya mind resort라고 찾아보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요. 

위치 https://goo.gl/maps/vg6M6XdU7ux

숙소의 아침식사에 관해 좀 호불호평이 있어놔서 그건 빼고 일박에 제일 낮은 등급의 방이 900밧 정도 준거 같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때는 수영장 이용객이 없어놔서 거의 개인 전용으로 쓸수 있겠더라구요. 물론 이건 시기에 따라 완전히 가변성이 있는거라서 뭐라 하긴 좀 그렇죠... 이 정도 보다 약간 아래등급의 숙소에 묵어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온통 가장자리에 서양인 . 인도계 장년층과 노년층이 진 치고 앉아 있던 기억이 나네요. 으흠...

호텔 등지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만 걷다보면 큰길 모퉁이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저녁이 되면 세븐 뒷편에 자그마한 먹거리 야시장이 서는데 보기보다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물론 이런 노점상의 위생상태야 뭐 기대할건 없습니다.

해물똠얌, 튀긴삼겹살 케일 볶음(카나 무껍), 해물 고추장 볶음(팟 프릭파우 탈레)과 밥 2그릇해서 220밧 나왔습니다. 그리고 맥주나 음료수는 바로 옆 세븐일레븐에서 사와서 먹으면 되구요. 

팟타야의 수많은 숙소들.... 우리나라여행자들은 대부분 짧은 기간동안 휴가를 내서 오는거니까, 좋은 위치의 좋은호텔로 가는게 맞는거고, 우리는 그냥 시간은 많고 팟타야를 빨리 뜨긴 뭐해서 남쪽 구역에서 찾아보다 얻어걸린 숙소입니다. 

가격대비해서는 불평할게 없었고 방의 면적이 넓고 수영장 관리가 잘되어있고, 호텔 직원들이 친절한 점은 아주 장점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