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쏘텔 르 콩코드 (구 머천코트 호텔)
스위쏘텔 르 콩코드 호텔에서 5박을 했었습니다.
우선 위치는 라차다 거리 훼이꽝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공항 택시 안내데스크에서는 스위쏘텔 르 콩코드하니 알아 듣던데 정작 택시기사는 잘 모르는 듯 했습니다.
사실 롱램 머천 코트 훼이꽝 라차다하니 잘 못알아 듣다가 엠마뉴엘하니 금방 알아 듣더군요.
(발음을 "롱램 르으~ 콩콧 라차다" or "롱램 므어천 콧 라차다"로 하라고 나중에 탄 택시기사가 일러줍디다)
돈므앙 공항에서 밤중에 택시로 약2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안내비 50밧 포함해서 183밧인가 나오더군요.(톨비 제외)
라차다 거리는 교통이 많이 불편했으나 지하철이 개통된 이후로는 조금 편리해졌습니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 무렵 택시이용은 거의 죽음입니다.
오후 4시경 엠포리움 백화점 가는데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되도록 지하철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들어가는 1층 로비는 천장이 상당히 높아서 국내 특급호텔 못지 않았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방을 흡연실로 쓰겠냐고 하길래
제가 흡연을 하는 관계로 그러겠다고 했더만 흡연실 방은 역시 퀴퀴한 냄새가 좀 나더군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매번 복도에 나가서 담배를 필 수도 없고...
체크인시 조식 쿠폰과 웰컴 드링크를 마실 수 있는 쿠폰 2장을 주던데 투숙 마지막날까지 유효합니다.
드링크 쿠폰은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사용하진 못했지만 ...
그러나 나름대로 상당히 깔끔히 청소가 되어 있었고
넓은 욕조와 별도의 샤워실이 좋았으며 전기포트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에 출출할 때 컵라면 끓여드시면 좋을 듯....
방안에 옆방을 연결하는 컨넥팅 문이 있어서 노부모를 모시고 가거나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신 분은 편리하겠더군요.
방음은 잘되는 듯 했습니다.
옆방에서 나는 소리를 한번도 못들었거든요.(빈방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아침 조식은 그리 후한 점수는 주지는 못하겠던데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우선 정결하긴 한데 타 호텔에 비해 가짓수가 많지 않았으며 5일을 먹다보니
노냥 그 음식이 그 음식이라 질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패키지 팀을 못보아서 그런지 번잡스러운 분위기가 아니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는 즐거움도 있더군요.
항상 웃으면서 현관문을 열어주는 도어맨을 보면 저절로 팁을 주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직원들이 친절했습니다
가격은 호텔 예약 싸이트에서 2,600밧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박에 6만 5천원이면 배낭여행자에게는 조금 비싼 축에 속하긴 합니다만 부모님을 모시는 여행이나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호텔입니다.
참고적으로 우리의 날개 승무원들이 묵는 숙소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잘 알려진 쏨분 씨푸드와 쾅 2 씨푸드가 있으며
걸어서 10분거리에 로빈슨 백화점, 까르푸, 로터스 할인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