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부뜨리, 포선스, 람푸하우스 후기
새벽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돌돌이 끌고 이리저리 다니는데 대부분이 풀이더군요. 카오산로드엔 괜찮은데가 없어 사원 뒷길로 갔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띈 람푸하우스.꼭 묵고 싶었는데 역시나 풀... 그 다음은 람부뜨리. 태사랑의 후기들을 샅샅히 읽고 가서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결론은 나쁘지 않았어요. 비록 팬 방에 티비도 없이 더블에 엑스트라베드해서 700이었지만 아주 깨끗하고 화장실도 넓고..솔직히 넘 암것도 없어(흰방에 달랑 침대 세개....병동같았어요 -.-;;) 약간은 실망했지만 숙소의 최대 중점사항은 청결아니겠습니까. 시간이 없어 수영장은 못 이용한점이 약간 아쉽네요.
두 번째 겟 하우스는 포선스....겉모습도 나쁘지 않고 미리 먹어본 식당밥도 괜찮았기에 선택했는데 뭔 절차가 그리 까다로운지 여권 카피하고 이것저것 적으라하고 키 보증금 500밧에 트리플에 720밧. 꽤 좋겠구나~하고 들어갔는데 발코니 방 아니고 창문달린 방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눅눅한 냄새가~시트도 눅눅, 수건도 눅눅. 곰팡이 안핀게 신기했습니다. 온수시설에 티비도 있고 에어컨도 있었으나 찝찝한 기분이 가시지 않더군요. 가장 심각한 건 화장실 문이 고장나서 안 닫혔습니다. 문열린채 볼일과 샤워를 .......친한 친구들과 갔기에 망정이지.... 거기다 온도조절기가 고장나서 머리 익는 줄알았습니다. 넘 뜨거워서....
암튼 에어컨 틀어놓고 침대에 눕긴 누웠는데...잠시후에 등이 가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긁다가 보니깐 등 전체에 두드러기가 쫙~!! 저 절대 민감한 피부 소유자 아닙니다. 시트를 제대로 갈긴 한건지. 암튼 결국 바닥에 수건깔고 수건반경내로 나가지 않게 노심초사하며 잤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부리나케 밥먹고 달려간 람푸하우스. 다행이도 방이있었고 다른곳과 달리 방을 미리 보여주는 센스~! 트리플에 690이고 보증금 500밧. 무엇보다 카운터의 아저씨가 매우 착하십니다(^.^)
방을 본 순간 진작 예약해서 오지 못한걸 백만번 후회했습니다. 다른데서 보지 못한 인테리어 감각이!! 옷걸이에 테이블 침대와 커텐 발코니 다 맘에 들었고 비록 티비는 없었으나 에어컨도 청결했고 바닥과 화장실도 매우 깨끗했습니다. 옮기면서 방 내부에서 포즈잡고 사진찍은 데는 여기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람푸하우스에서 넘 짧게 묵고 온게 많이 아쉽네요.
여자들끼리 가서 중점사항이 깨끗할 것!이었기에 맘에 드는 곳 찾기가 쉽진 않았었지만 한 군데를 빼곤 그래도 잘 지내고 온 것같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