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빠통) 반타이 비치 리조트
시골집 통해서 예약했고
반타이 수페리어 1박 2300바트입니다.
< 반타이 비치 리조트 >
다바나빠통이랑 반타이 중에 고민하다 골랐습니다.
특별히 둘 중에 갈등한 이유는 없구요
그냥 많이들 가시길래.
풀 상태라던가 주변가게(스타벅스에 미칩니다;), 해변과의 거리 등등을
봤을 때 반타이가 더 좋아 보이더라구요.
1. 가시는 방법
공항에서 빠통까지는 약 40분 걸립니다.
아마 대부분 픽업예약을 하시거나 공항리무진을 이용하시겠지요.
2. 리셉션데스크에서
입구에 내리면 벨보이가 캐리어 끌고 리셉션에 가져다줍니다.
바우처랑 여권 등등 내니 옆에 소파에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제니스에 비해 시간이 좀 걸리네요.
한 10분 있으니까 스탭이 주스 한 잔을 가지고 옵니다.
카드키, 웰컴드링크쿠폰, 스파할인쿠폰, 몰리펍 할인쿠폰을 주네요.
조식쿠폰은 따로 없구요. 카드키를 보여주면 된다고 하는군요.
아까 그 벨보이가 와서 방까지 안내를 해 줬어요.
3. 룸 메이크업 상태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구요
특히 조명시설이 이뻐요. 벽이나 모퉁이에 회전등이라던가.
티비가 걸려있어서 누워서 뭔가 보기에 딱 좋은데
결정적으로 별로 볼만한 프로그램은 없어요. 흘.
그리고 에어컨온도를 버튼조절 가능하다는 것에는 박수를!
제니스랑 나중에 쓸 까따비치에서는 손으로 돌렸어야 했거든요
침대에서 뒹굴뒹굴거릴 때 에어컨 온도 조절하러 움직이는 거
무지 귀찮잖아요 ^^;
현관쪽으로 옷장, 냉장고 같이 다 붙어 있구요.
세이프티박스 너무 세게 눌러닫고 번호 누르시면 에러나요.
제가 그랬거든요. =ㅂ=
와서 고쳐주시는데 보니까
아마 나사가 헐거웠거나 너무 조여졌거나 그랬나 보더라구요.
그치만 이미 세이프티박스 사용에 허걱 놀라버린 상태라서
그 이후로도 쓰기 전에 2번씩 테스트하고 나서 여권 등등을 넣었다는.
냉장고 내용물은 약간 부실하군요;
가운, 슬리퍼 준비되어 있구요.
헤어드라이어는 세면대 옆에 붙어 있습니다.
수페리어룸은 풀억세스라는 점은 좋은데
공교롭게도 제 방은 바깥에 놓여진 소파,테이블 바로 앞에
나무가 지나치게 많아서 거기 앉아서 풀을 볼 수가 없었어요 허허.
뭐라도 나올까봐 바깥소파에는 앉아보지도 않았다는.
풀에 갈 때만 슬라이드도어로 쏙쏙 빠져나갔었지요 허허.
음..그리고 약간 당황스러웠던 점은
do not disturb 사인을 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와서 시트정돈을 해 놓았더라구요.
제가 방에서 나가기 전에 룸메이크업 때문에 왔길래
안 해줘도 괜찮다고 직접 얘기했는데.
좀 꺼림직했어요.
4. 레스토랑 및 바, 룸서비스
웰컴드링크쿠폰을 스탠포드바에서 썼어요.
포트바는 너무 시끄럽길래.
쿠폰은 스탠다드칵테일류랑 논알콜에만 쓸 수 있는 거 같았어요.
마이타이를 마시고 싶었는데 안 된다길래 블랙러시안을 마셨다는.
(더욱 슬펐던 건 너무 약했어요. 그냥 돈 주고 마이타이마실 것을 ㅠ.ㅠ)
그래도 칩스도 같이 줘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꼭 알새우칩같이 생겼어요)
조식은 포트바에서 가능합니다.
조식이 부실하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괜찮았어요.
빵종류 다양하게 있는 편이구요.
크림치즈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샐러드도 신선했구요.
그리고 머그잔 완전 맘에 들어요!
모든 호텔은 머그잔을 사용하라 사용하라 사용하라~
음.. 잊을 수 없는 건 계란아저씨 -_-
오믈렛은 치즈랑 양파 넣어달랬는데 양파만 넣어줘서
옆에 치즈가루가 있길래 뿌려먹었구요 (원래 뿌려먹어야만 하나요? ;ㅁ;)
에..또 프라이 하나만 해 달라고 했는데
말로 하지도 않고 몸짓으로 알통 만들어 보이면서
자꾸 두 개 먹으라고 해서 무서웠어요
(2개 먹어야 튼튼해진다 뭐 그런 의미였겠죠? -_-)
소금은 뿌려달라고 했고, 병에 든 소스를 뿌리려고 하길래 싫다고 했더니
병라벨에 붙은 계란프라이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또 강요하길래 싫다고 했더니 약간 이상한 입모양으로 웃더라구요;
(애로 보고 놀린 건지, 동양인이라고 놀린 건지.. 같은 아시아계면서..)
정말 성격 이상한 아저씨 같아요. 쓰읍
그리고 풀바에서는 수박쉐이크만 계속 마셨는데
(태국에선 이게 젤 맛난 음료 같아요 >.<)
역시 맛있더군요. 흐.
풀바 지붕쪽에 수면이 비치는 게 굉장히 예뻤어요.
음 그리고 개중에 풀바 스탭들이 젤 친절하게 느껴졌답니다.
룸서비스로는 핫도그를 시켜봤어요.
머스타드가 없어서 약간 실망. 쿠쿵.
하지만 빵도 고소하고 소시지도 잘 구워져서 까드득까드득하는게 굿굿굿.
같이 나오는 프렌치프라이도 괜찮아요.
어.. 레몬쉐이크만은 시키지 마세요.
수박말고 다른 걸 마시려고 시켰는데
제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더군요.
좀 더 달고 떨떠름한 맛이 없었어야 했는데.
5. 풀
아주 큰 건 아닌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널럴했답니다.
가장 피크타임일 법한 시간에도 10명이 안 되는.
가깝다고 다들 바다로 가셨나..
애기들 놀라고 작은 미끄럼틀이 2개 있구요,
자쿠지도 세 자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 깨끗하구요 (사람이 많이 안 들어가서 그런 게 아닐까요? 아하하)
그리고 뭔가 굉장히 안락한 느낌이.
다른 건 몰라도 풀은 정말 좋았어요.
움.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요.
단순히 풀에 가기 편하다는 이유라면
굳이 수페리어룸 하실 필요 없으실 거 같아요.
차라리 조금 더 주고 자쿠지 딸린 디럭스를 하는 게 낫지.
오히려 수페리어룸 나무 때문에 시야 가리고
(제 방은 유독 더 그렇기도 했지만 다른 방들도 약간 갑갑할 거 같아요)
반타이 자체가 4층까지밖에 없으니까
스탠다드룸에서도 충분히 풀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6. 체크아웃
정시에 체크아웃했구요.
(리셉션스탭이 미워서.. 농담입니다!)
바로 까따로 갔기 때문에 가방보관은 안 해서..
여기는 계산서를 봉투에 안 넣어주더군요.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까따비치까지 만약 호텔에서 택시를 부르면 550바트라고 하더군요.
공항까지가 700바트라고 한 거 같았는데
불러오는 비용이 상당히 큰가봐요.
아. 저는 물론 밖에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흥정해서 200바트 줬는데 잘 간 건지. 허허
7. 주변상황 및 잡담
아마 반타이를 선택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스타벅스, 맥도날드, 왓슨스를 비롯해서
바다와 가깝고 방라거리라던가 뭐 기타 여러가지 편리함 때문이겠지요.
저 역시 그 편리함을 실컷 누렸습니다. 허허
아침먹고 들어오는 길에 스타벅스.
나가는 길에 또 스타벅스.
방라거리안경점에서 원데이아큐브 사고. (30개짜리 950바트였어요)
호텔 옆길로 돌아가서 렛츠릴랙스 가고
바나나디스코텍입구에도 가 보고
(원래는 놀려고 갔는데, 뭔가 썰렁한 분위기라서 쓱 둘러보고 나왔어요)
가게골목들이 많아서 재밌었어요.
한밤중에 바닷가 산책하다가 통나무를 악어로 착각해서 비명지르고 -_-
(음. 이건 바다가 가까운 게 좋지 않은 이유가 되겠군요;)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한 숙소인 거 같아요.
그다지 친절하진 않지만.
8. 쓸데 없는 잡담 하나 더.
저는 원래 더블베드를 원했었는데
예약할 당시 이틀 연속은 안 된다고 해서
첫날은 트윈, 둘째날은 더블로 하기로 컨펌을 했었어요.
체크인시 리셉션스탭도 그렇게 얘기했구요.
둘째날 아침에 리셉션에 전화해서 언제 방 옮기면 되냐고 하니까
왜 방을 옮기려고 하냐고 묻더군요.
원래 예약할 때 그렇게 정했다고 했더니
더블룸은 풀이라고 안 된다고 하더군요.
살짝 기분이 나빠지면서
어제 체크인할 때도 오늘 더블룸으로 옮겨준다고 했는데 무슨소리냐 했더니
리셉션으로 와 보라더군요.
갔더니 어제 저랑 얘기했던 스탭이 바로 보이는데 외면하더군요. 허허
다른 스탭이랑 얘기해서 그 스탭이 제 바우처랑 이것저것 보는데
바우처상으로도 하루는 트윈, 하루는 더블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혼자서 갸우뚱갸우뚱하더니
저에게 번호 하나를 적어주면서 당신 에이전시랑 통화해 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살짝 뜨악해하니까
예약할 때 그런 컨펌은 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바우처 가리키면서
하루는 더블로 되어 있지 않느냐고 했는데
이틀치 예약한 건 맞지만 더블룸에 대해서는 들은 적 없다고.
컨펌된 건 침대 두 개짜리 트윈룸이라고 강조해주더군요.
(트윈룸이 침대 두 개짜리인 걸 누가 모르냐고! 버럭!)
전화번호 계속 주는 걸 그냥 귀찮아서 됐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뭐. 사실 트윈이냐, 더블이냐 뭐가 문제겠어요?
잠만 자면 그만이지. 정 필요하면 제가 힘 써서 붙여버리면 끝인 것을. 허허
더블베드를 원하는 건 제 개인적인 이유에 불과한데요 무얼.
하지만 제가 기분나빴던 것은
그럼 왜 바우처에는 각각 표시가 되어 있었냐는 거에요.
그리고 왜 체크인할 때 그 스탭은 방을 옮겨주겠다고 설명을 했으며
게다가 제 카드키시트엔 처음에 썼던 룸넘버를 줄로 긋고
현재 저에게 준 룸넘버를 썼더라구요. (의혹 증폭의 원인이에요;)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요.
원래 더블룸으로 옮겨줄 생각이었는데
그 방주인이 며칠 더 있기로 결정했다던가, 뭐 그런.
그럼 그냥 솔직히 얘기해주면 할 수 없지. 정도로 끝났을 텐데.
아니면 정말 그런 식의 컨펌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말을 하지 말던가.
어차피 계속 트윈룸에서 재울 거 덜 기분상하게 해 줄 수도 있을 텐데.
(뭐. 물론 이건 숙박객 입장에서 말하는 거지만요)
그렇다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