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리 에어포트, 스위쏘텔 나일럿팍, 밀레니엄힐튼
짧고 굵은 여행을 떠났습니다.
3일 자는데 모두 다른 곳에서 잤어요.
욕심이었죠. 그래도 짧으니까 더 아쉬워서 무리한 것일지도..
이번이 두번째 태국 방문인데,
첫방문때는 완전 짠순이로 돌아댕기고, 자고 먹고 했거든요..
이미 유명한 곳은 웬만큼 발품팔며 다 가봤으니
이번엔 럭져리하게 쉬다 오자고 남편하고 약속하고
서울에선 버거운 호텔을 골랐어요.. --;
**아마리 에어포트
새벽 1시에 도착하는 일정때문에 첫날은 그냥 아마리 에어포트로 정했어요.
공항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편하지요.
규모도 큰 편인것 같은데 럭져리하곤 거리가 멀지요.
층수도 낮은 편이고 룸은 뭐 그냥그냥 그런데 좀 낡았어요.
그래도 깔끔만 하면 되었지.. 하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침대 이불이 정말 환상입니다.
밖에 무늬는 그렇다 치고..
안쪽에 살닿는 부분....
보푸라기가 얼마나 많은지 산지 10년은 되었나봐요.. ㅜ.,ㅡ
까실해서 정말 덮고 싶지 않더라니까요.
아무리 깔끔해도... 이건 좀..
그냥그냥 자고 일어나 아침먹고 일찍 나갔어요.
참, 아침식사는..
가짓수는 이번 일정에 다닌 호텔중 많은 편에 속해요.
고급스러움은 좀 처지지만... ^^
깍뚜기랑 김치도 있는데 뭐 손대지 않는게 좋을 듯... --;
**스위쏘텔 나일럿팍
월텟 근처에서 뚝뚝 타고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플론칫 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더군요.
나중엔 호텔에서 나와 바로 우회전 하야 조금 걸어서 지상철 이용했어요.
방콕에선 지상철이 역시 짱!
여기를 고른 이유는.. 객실보다는 수영장에 있었어요.
짧게 쉬자고 가는건데 바람 맞으며 여유롭게 누워서 수영하며 책읽고..
그런 시간을 갈망했거든요..
방콕 도심 한가운데 공원처럼 만들어져 있는게 제일 맘에 들었고
그 부분은 적중했어요..
수영장은 아주 크진 않지만 넓은 편이고,
안쪽에 라커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샤워시설이나 기타 등등이
잘 되어 있어요.. 아주 현대적이진 않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이랄까..
룸은 보통 수준.. 리노베이션 했다고 선전해서 약간은 기대했는데
뭐 그냥 보통수준이었구요..
웰컴 푸룻이 있었는데 쪼꼬만 개미가 난리치더군요. 한 30마리 잡았어요. --;
아무래도 숲 가운데라 완전 차단이 어려운가? 쩝.
좋은건 텔레비젼에 YTN이 나온다는거..
우리나라말 들으며 쉬고 있음 편안하죠..ㅎㅎ
누가 물이 잘 안빠진다고 했는데 그런 문제 없었구요.
처음 체크인할때 높은 층으로 달라 했더니 추가로 10불 내라길래
어차피 룸에는 안있고 수영장을 이용할거니까 안했어요.
처음 준 방이 정문쪽 지붕.. 그러니까 베란다 문 열면 자갈밭인 뷰인데
남편이 누가 걸어들어올까 찝찝하다고 해서 --;
다른룸 달라고 했지요.
이번엔 수영장 쪽인데 풀숲에 가려서 수영장은 안보였어요.
뭐 그래도 상관없으니 패스~
여기가 그리 높은 건물은 아니에요. 그러니 높은층으로 가는것은
의미가 많이 없을 듯 합니다.
아침식사는...
제 기준으론 좀 실망스러웠어요.
가짓수도 적고 뭐 맛도 그냥그냥..
그리 고금스런것도 아니고.. 뭐 그냥..
솔직히 이번 여행에서 제일 비싼 호텔이었는데
거기에 비해선 별로 특징없는 아침식사였어요.
남편은 차라리 아마리 에어포트 아침식사가 낫다고 하더군요.. 헐.....
*** 밀레니엄 힐튼
이번 여행에서 제일 행복했던 숙소입니다.
새 호텔이라 너무 깔끔하고, 예뻐요. 또한 럭져리하고... 오올~ ㅎㅎ
차오프라야강 주변은 좋은 호텔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기대는 했지만 기대이상이었어요.
시설은 매우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웠습니다.
처음 체크인할때 5층에 방을 주길래 더 높은 층을 달라고 했더니
20층이 비었지만 청소중이라 1시간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일정이 바빠서 그냥 5층으로 갔는데 흡연룸인지 담배냄새가.. 끙..
다시 내려가서 흡연룸이 아닌건 없냐고 했더니만
앗, 하면서 호텔 예약할때 흡연룸으로 예약이 되어있었다고,
바꿔주겠다고 하면서 검색을 해보더니
저희더러 운이 좋다며 10층 룸을 배정해 주더군요..
겨우 10층 이면서 무슨 운이야~ 했는데
방에 들어가는 순간 무슨 의미인지 알았어요..
3.5미터 정도 되는 통창이 앞에 있는 방인데, 뷰가 정말 끝내주더군요.
나중에 바깥에서 확인해보니 건물 앞쪽 두줄이 제일 뷰가 괜찮을 것 같은데
그 라인이 우리 방이었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젠 스타일을 매우 좋아하는데
룸 인테리어가 완전 젠! 이었습니다.. 월넛과 화이트.. 그리고 직선.
침대는 매우 좋았고 침구도 너무 부드럽고 푹신했어요.
배게도 큰것이 4개나 있어서 기대 앉기도 좋았구요.
침대에 앉으면 바로 옆으로 강변경치가 좌악 펼쳐지는데..
시로코도 바로 보인답니다... 줌 당겨서 시로코 사진 찍기놀이도 했어요..^^
야경은 또 얼마나 멋진지..
화장실도 고급스럽구요.
화장실 세면대 물이 잘 안내려간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마개를 뽑는 것이더군요.. --;
BTS사판탁신 역에서 바로 셔틀보트 다닙니다..
보트는 다른 호텔 보트에 비해 좀 후지긴 했는데 ^^;
그래도 별 지장 없구요.
수영장은 4층에 있는데 좀 작은 편이지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모래도 깔아놓고, 야외쪽 비치배드에는
썬탠하는 자리인데 경치는 제일 좋지만 햇볕이 싫어서 그늘쪽에 누워서
쉬었어요.. 수영장은 2레인 정도밖에 없어요.. 작지요.
아이들도 많고.. 잠깐 몸을 적시려고 들어갔더니 물이 짭짤 하더군요. -_-;
그냥 나와서 물소리 들으며 책읽다가 졸다가.. 그랬답니다.
수영장은 역시 나일럿팍이 짱..
아침에 방문을 여니 신문도 배달되어 있고요,
아침식사는... 종류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식기나 음식은 고급스러웠어요.
와플이나 팬케이크는 주문하면 바로바로 구워주고요..
종업원들이 많아서 활기찬 느낌이랄까..
식탁위에 세팅된 나이프와 포크가 이미 마음에 들어버려서..ㅎㅎ
아침식사를 기분좋게 끝냈습니다..
순서가 좋았던 것 같아요..
나일럿팍에서 먼저 편히 쉬고 수영하며 놀다가
마지막날에 깔끔하게 힐튼에서 마무리..
다음에 또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쿨럭;;
행복했던 여행이었답니다.. ^^
3일 자는데 모두 다른 곳에서 잤어요.
욕심이었죠. 그래도 짧으니까 더 아쉬워서 무리한 것일지도..
이번이 두번째 태국 방문인데,
첫방문때는 완전 짠순이로 돌아댕기고, 자고 먹고 했거든요..
이미 유명한 곳은 웬만큼 발품팔며 다 가봤으니
이번엔 럭져리하게 쉬다 오자고 남편하고 약속하고
서울에선 버거운 호텔을 골랐어요.. --;
**아마리 에어포트
새벽 1시에 도착하는 일정때문에 첫날은 그냥 아마리 에어포트로 정했어요.
공항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편하지요.
규모도 큰 편인것 같은데 럭져리하곤 거리가 멀지요.
층수도 낮은 편이고 룸은 뭐 그냥그냥 그런데 좀 낡았어요.
그래도 깔끔만 하면 되었지.. 하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침대 이불이 정말 환상입니다.
밖에 무늬는 그렇다 치고..
안쪽에 살닿는 부분....
보푸라기가 얼마나 많은지 산지 10년은 되었나봐요.. ㅜ.,ㅡ
까실해서 정말 덮고 싶지 않더라니까요.
아무리 깔끔해도... 이건 좀..
그냥그냥 자고 일어나 아침먹고 일찍 나갔어요.
참, 아침식사는..
가짓수는 이번 일정에 다닌 호텔중 많은 편에 속해요.
고급스러움은 좀 처지지만... ^^
깍뚜기랑 김치도 있는데 뭐 손대지 않는게 좋을 듯... --;
**스위쏘텔 나일럿팍
월텟 근처에서 뚝뚝 타고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플론칫 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더군요.
나중엔 호텔에서 나와 바로 우회전 하야 조금 걸어서 지상철 이용했어요.
방콕에선 지상철이 역시 짱!
여기를 고른 이유는.. 객실보다는 수영장에 있었어요.
짧게 쉬자고 가는건데 바람 맞으며 여유롭게 누워서 수영하며 책읽고..
그런 시간을 갈망했거든요..
방콕 도심 한가운데 공원처럼 만들어져 있는게 제일 맘에 들었고
그 부분은 적중했어요..
수영장은 아주 크진 않지만 넓은 편이고,
안쪽에 라커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샤워시설이나 기타 등등이
잘 되어 있어요.. 아주 현대적이진 않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이랄까..
룸은 보통 수준.. 리노베이션 했다고 선전해서 약간은 기대했는데
뭐 그냥 보통수준이었구요..
웰컴 푸룻이 있었는데 쪼꼬만 개미가 난리치더군요. 한 30마리 잡았어요. --;
아무래도 숲 가운데라 완전 차단이 어려운가? 쩝.
좋은건 텔레비젼에 YTN이 나온다는거..
우리나라말 들으며 쉬고 있음 편안하죠..ㅎㅎ
누가 물이 잘 안빠진다고 했는데 그런 문제 없었구요.
처음 체크인할때 높은 층으로 달라 했더니 추가로 10불 내라길래
어차피 룸에는 안있고 수영장을 이용할거니까 안했어요.
처음 준 방이 정문쪽 지붕.. 그러니까 베란다 문 열면 자갈밭인 뷰인데
남편이 누가 걸어들어올까 찝찝하다고 해서 --;
다른룸 달라고 했지요.
이번엔 수영장 쪽인데 풀숲에 가려서 수영장은 안보였어요.
뭐 그래도 상관없으니 패스~
여기가 그리 높은 건물은 아니에요. 그러니 높은층으로 가는것은
의미가 많이 없을 듯 합니다.
아침식사는...
제 기준으론 좀 실망스러웠어요.
가짓수도 적고 뭐 맛도 그냥그냥..
그리 고금스런것도 아니고.. 뭐 그냥..
솔직히 이번 여행에서 제일 비싼 호텔이었는데
거기에 비해선 별로 특징없는 아침식사였어요.
남편은 차라리 아마리 에어포트 아침식사가 낫다고 하더군요.. 헐.....
*** 밀레니엄 힐튼
이번 여행에서 제일 행복했던 숙소입니다.
새 호텔이라 너무 깔끔하고, 예뻐요. 또한 럭져리하고... 오올~ ㅎㅎ
차오프라야강 주변은 좋은 호텔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기대는 했지만 기대이상이었어요.
시설은 매우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웠습니다.
처음 체크인할때 5층에 방을 주길래 더 높은 층을 달라고 했더니
20층이 비었지만 청소중이라 1시간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일정이 바빠서 그냥 5층으로 갔는데 흡연룸인지 담배냄새가.. 끙..
다시 내려가서 흡연룸이 아닌건 없냐고 했더니만
앗, 하면서 호텔 예약할때 흡연룸으로 예약이 되어있었다고,
바꿔주겠다고 하면서 검색을 해보더니
저희더러 운이 좋다며 10층 룸을 배정해 주더군요..
겨우 10층 이면서 무슨 운이야~ 했는데
방에 들어가는 순간 무슨 의미인지 알았어요..
3.5미터 정도 되는 통창이 앞에 있는 방인데, 뷰가 정말 끝내주더군요.
나중에 바깥에서 확인해보니 건물 앞쪽 두줄이 제일 뷰가 괜찮을 것 같은데
그 라인이 우리 방이었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젠 스타일을 매우 좋아하는데
룸 인테리어가 완전 젠! 이었습니다.. 월넛과 화이트.. 그리고 직선.
침대는 매우 좋았고 침구도 너무 부드럽고 푹신했어요.
배게도 큰것이 4개나 있어서 기대 앉기도 좋았구요.
침대에 앉으면 바로 옆으로 강변경치가 좌악 펼쳐지는데..
시로코도 바로 보인답니다... 줌 당겨서 시로코 사진 찍기놀이도 했어요..^^
야경은 또 얼마나 멋진지..
화장실도 고급스럽구요.
화장실 세면대 물이 잘 안내려간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마개를 뽑는 것이더군요.. --;
BTS사판탁신 역에서 바로 셔틀보트 다닙니다..
보트는 다른 호텔 보트에 비해 좀 후지긴 했는데 ^^;
그래도 별 지장 없구요.
수영장은 4층에 있는데 좀 작은 편이지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모래도 깔아놓고, 야외쪽 비치배드에는
썬탠하는 자리인데 경치는 제일 좋지만 햇볕이 싫어서 그늘쪽에 누워서
쉬었어요.. 수영장은 2레인 정도밖에 없어요.. 작지요.
아이들도 많고.. 잠깐 몸을 적시려고 들어갔더니 물이 짭짤 하더군요. -_-;
그냥 나와서 물소리 들으며 책읽다가 졸다가.. 그랬답니다.
수영장은 역시 나일럿팍이 짱..
아침에 방문을 여니 신문도 배달되어 있고요,
아침식사는... 종류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식기나 음식은 고급스러웠어요.
와플이나 팬케이크는 주문하면 바로바로 구워주고요..
종업원들이 많아서 활기찬 느낌이랄까..
식탁위에 세팅된 나이프와 포크가 이미 마음에 들어버려서..ㅎㅎ
아침식사를 기분좋게 끝냈습니다..
순서가 좋았던 것 같아요..
나일럿팍에서 먼저 편히 쉬고 수영하며 놀다가
마지막날에 깔끔하게 힐튼에서 마무리..
다음에 또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쿨럭;;
행복했던 여행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