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까쌤산에 이어 마지막으로 잔 곳인데요.
테웻 수상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요.
꽃시장 지나는 길에 왼편의 작은 다리 건너서 재래시장 지나면
곧인데요.
처음 가는 길이면 일단 큰 길로 가서
국립도서관 근처에서 찾는 것이 빠를 것 같아요.

까샘산은 교통편이 참 좋고, 조용하고, 쇼핑하기도 편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새소리 무척 좋았어요.
카오산은 역시 좀 시끄럽구요.
재미는 있지만.

제가 추천하는 곳은 테웻에서도 좀 비싼 축인 샨티 게스트하우스인데요.
(더블, 에어컨 룸 600b)
가까운 거리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방콕 사람들 장 보는 거 구경하는 것 참 재밌었어요.
또 인도풍으로 꾸며져서 꽤 분위기 있구요.
식당에 채식메뉴도 있고, 메뉴에 MSG 뭐 이런 것 안쓴다고 써져있고...
(수상버스 내리면서 봐 둔 식당이 있어서 여기선 식사를 안해봐서
맛은...잘 모르겠네요.)
방은 물론 깨끗하고 욕실도 꽤 근사해요. 내부가 아니라 문이...^^
마룻바닥이라 더우면 바닥에서 자도 괜찮아요.


테웻 수상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love"인가 하는 이름의 레스토랑 있거든요.
거기서 저녁 먹었는데, 챠오프라야 강의 야경 정말 멋지구요,
1, 2층 있는데 당연히 2층이 전망이 좋지요.
라이브 가수분들 노래 정말 잘해요. 방콕 대중가요 좋아하게 됐어요.
메뉴도 방콕 전통 요리부터 스파게티나 스테이크까지 다 있어요.
가격도 카오산 근처 외국인 상대 식당이나 그런 곳보다 훨씬 더 싸지요.
현지인들이 주로 오는 곳이라 그런가봐요.
노란 티셔츠 입은 분들 회식하러 많이 오시고
연인들도 많이 보이구요.

계산할때 벽과 천장의 수많은 도마뱀들...
물론 별로 징그럽거나 하진 않아요.
방콕에 3일 있었는데, 둘째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침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도마뱀 본 이후로 약간 무덤덤해진 듯. ^^
웬만한 분이면 금방 적응하실 듯.

여행 준비하면서 태사랑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저도 뭔가...
테웻쪽 숙소 정보는 잘 없더라구요.

수상버스 타고 다니면서 관광하기엔
이곳도 나쁘지 않아요.
(저는 주로 수상버스나 운하버스 타고 다녔어요.
너무 재미있고, 택시기사랑 실랑이 같은 것 안해도 되니까요.
미터 택시라 버젓이 써있지만 여전히 택시아저씨들~
나빠요~~)
비만멕 궁전도 걸어서 구경할수 있구요.

근처에 게스트하우스들 여러곳 있어서
방 구하기도 괜찮고...
대신 뚝뚝 소리랑 택시 소리 등등 밤에 좀 시끄러워요.

조용한 건 까쌤산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