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읽어주세요. 우드랜드 리조트
사기/바가지에 올리고 싶으나 권한이 없는지라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20~22일 태사랑의 글을 읽고 우드랜드에서 머물렀습니다.
간혹 보이는 불친절하다는 글을 읽고 마음을 바꿀까도 했으나 사람들이 찾는 곳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서비스는 무시하고 시설만 즐기기로 했습니다.
22일 아침 풀에서 수영을 하는데 발에서 따가움이 느껴지더군요.
깨진병조각을 밟아 약 3센티정도 찢어졌습니다.
주위를 보니 주둥이가 깨진병이 나무사이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유리조각이 더 있을지 몰라 바로 풀에서 나오고 스텝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크지않은 상처입니다만 치료를 받고 풀장을 청소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미친 호텔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더군요.
와이프가 로비에가서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항의를 하니 구급상자를 가져온 직원이 대일밴드 붙여주며
유리조각이 많으냐고 묻더군요. 잘 모르겠다고 하니 같이온 여자 하나와 뭐라하더니 가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미안하다는 소리 한마디를 못들었네요.
왜 너넨 미안하다는 소리를 안하냐고 했더니 그때서야 '미안하다. 메니저가 밖에나갔다'라고만 말합니다.
몇시간뒤 체크아웃을 하는데 그 풀에는 여전히 통제를 하지 않은채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다쳤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안하는 호텔의 무성의함...
여러분 자녀가 혹은 여러분이 그 풀에서 놀다가 물에 섞인 유리조각이 눈에라도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체크아웃시 아무런 언급도, 미안하다는 그 어떤 조그마한 행동도 보이지 않는 호텔.
정말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보다 못한 곳이구나'를 느끼며 이 호텔 안좋다고 올린 여러 태사랑회원님들의 말을 무시한 저를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니넨 원래 그래?'라고 물어보니
'그때 사과 했자나. 그때 내가 대표로 사과한거니까 된거자나!'
라고 말하는. 정말 우리나라 같으면 몇대 쳐주고 싶었은 도도한 직원의말에
분노를 폭발하며 큰소리로 몇마디 했더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잠잠해 집디다.
그런 모습에서 서비스의 기본 정신조차 안갖춰진 곳이란걸 느꼈습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우드랜드에 관한 글을 씁니다.
물론 좋은 부분도 있지요. 친절한 스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와 관리가 결여된 호텔은 호텔이 아닙니다.
태사랑의 작은 충고라도 무시하면 안된다는걸 깨닫는 여행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