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반 아일라 (비오는날!)1박 이용 후기
치앙마이에 일이 있어 딱 1박할 일이 있었는데
반 아일라의 소개글을 보고 묵었습니다.
(반아일라에서 체크아웃 직전에 쓰는 중임돠.)
사진기 배터리가 떨어지고 충전기 안갖고 와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숙소 인테리어도 예쁘고 무엇보다 주인과 종업원이 너무 친절하고
어디 가는지 물어서 바쁘지 않으면 그냥 자기가 모또로 태워다주고
(제가 딱 하루 묵는거 알면서도 장삿속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친절도에서 100점 만점입니다.
영어 엉성하게 안통하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영어들도 다들 잘합니다.
무선인터넷 공짜이고 팬룸이지만 전혀 덥지 않고요.
아래 글을 보면 이곳 느낌 대충 아실 듯 하여
몇가지 추가 정보만 올립니다.
그리고 '비오는 날' 이곳에 묵게 될 경우 겪을 수 있는 T.T
상황을 맞이하여 어젯밤 하루 좀..끔찍했습니다..
다 좋은데 우선 이곳의 화장실 시스템에 대해 좀 알려드릴게요.
방에 들어서면 욕실문으로 보이는 문이 있습니다.
이 문을 열면 밖이 훤히 트여 다 내다보이는 좁은 발코니(?) 가 있습니다.
이 발코니 옆으로 왼쪽으로 문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문으로 나가면
화장실인데요..그러니까 방에서 알몸으로 화장실로 가는건
불가능 또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장기로 계신 분들은 커튼을 구해서 매달아놓고 쓰시는 모양이더라구요.
중간에 그 발코니(?)라는 곳을 거쳐야 하니까요..
문제는 비가 오는 경우 그 발코니(?) 라는 곳이 창문도 없이 트여 있기 때문에 비가 바깥에서 들이쳐 바닥에서 2~3센티미터 정도 물이 차오르더군요.
물을 저벅저벅 밟고 화장실로 가야합니다.
이 건물은 유난히 개미, 나방 등 날벌레가 많은 편인데요
(건물 1층 인공연못 근처서 바퀴벌레 기어다니는 것을 목격)
비가 오면 곤충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귀찮고 비도 오고 해서 참다 참다 배고파서
밖에 11시 반경 나가서 저녁밥을 매우 늦게 먹고 12시쯤 들어오는데
이때는 이미 게스트하우스 사무실 문이 닫혀져 있더군요.
(아침 8시에 열어서 11시쯤 닫나봅니다)
밥먹고 돌아와서 그 '물 저벅저벅한' 발코니로 통하는 문을 여니
바퀴벌레 한마리가 그 물 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그걸 밟고 욕실로 건너가려니 그 물 전체가 '바퀴벌레 몸담근 물' 인데
끔찍합니다.
샤워하고 다시 그 물을 밟고 들어오는 것도 그렇고..
1층으로 뛰어내려가 도움을 청하려 하니
사무실은 굳게 문 닫히고
랜턴을 들고 그 앞에 앉아 있는 아저씨에게 징징대서
그 바퀴벌레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T.T
아저씨 와서 바퀴벌레 잡습니다.
물이 있는줄 모르고 양말 신고 들어오셔서
낭패봅니다..'쉣' 하십니다.
미안 100만개 합니다 T.T
제가보기엔, 만약 비가 안오는 날이면
바퀴벌레가 자유롭게 드나들다 다시 나가면 될텐데
마침 물에 빠져 못나가고 있었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쩝..비가 오면 또다른 단점은 이 호텔 전체가 중간이 트인 개방식이라
호텔 안을 걸어다닐 때도 비를 조금은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1층에 컴퓨터 갖고 내려가 무선인터넷 하다가
저녁에 갑자기 비와서 들고 올라오는데
컴퓨터가 젖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또 한가지는 드라이클리닝 서비스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예의 깍듯이 바르게 옷 깍듯이 챙겨입고 만나야 할 분들이 있어서
(태국 단기간 있는거라 한국서 옷을 몇벌밖에 안갖고와서 꾸준히 똑같은 옷 번갈아 가면서 거의 3일에 한번 꼴로 클리닝 해서 입거든요 T.T)
늘 BUDJET 숙소만 찾으면서도 필수적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
저처럼 드라이 클리닝이 필수인 분은 힘듭니다,
이 근처는 세탁소가 참 많지만(셀프세탁이 바로 옆에 2개 붙어있음)
근처에 드라이클리닝하는 곳은 없고 낭패였습니다.
방 안에 냉장고 없구요.
흠...아래층 1층 커피는 30밧 이었습니다.
비 보면서 멋지게 한잔 하려고 했는데 -_-;;
이 1층 카페가 야외식이라...^^ 모기가 괴롭혀서..걍
빨리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치앙마이 모기는 방콕 모기보다 쎈 것 같습니다.
------------------------------(아래 참고 치앙마이 숙소 정보)-----------------------
이전 치앙마이 올라올 때 묵었던 곳들은 YMCA와 치앙마이 대학 내에 있는 UNIVERV 였는데요, 치앙마이 YMCA는 홈페이지가 있으니 구글 검색해서 들어가 보시구요
(에어콘룸 500밧~550밧 수준이었던 것 같고 아침은 안줍니다만
그곳 식당의 음식이 맛있더군요)
팬룸 방은 450밧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치앙마이 대학내에 있는 UNISERV는 에어콘룸 1박 500밧에 아침 줍니다.
(규정된 아침식단 외에 다른 메뉴들도 운영하는데 30밧 정도면 태국식 메뉴 거의 다 맛볼 수 있습니다)자전거 대여 가능하구여.
치앙마이 대학 내에는 숙소가 두 곳인데 International Center는 1박 650이고
UNISERV는 1박 500밧 입니다. 전 당연히(?)저렴한 곳에 묵었죠 T.T
YMCA,UNISERV 청결도 친절도 무난합니다.
YMCA는 냉장고가 없고 UNISERV는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점이 YMCA는 인터넷이 10분에 20밧인가 하고
UNISERV는 무선인터넷이 1층 로비에서만 공짜로 되고 방안에서는 안되구요
단 YMCA는 바깥 풍경이 좋은 방들이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UNISERV를 YMCA보다는 쪼꼼! 더 선호합니다.
그러나 거리가..관광하기엔 좋지 않지요.
어쨌든 아침밥도 주고..^^;;; 저는 좋습니다만
치앙마이 스테이의 목적에 따라 정하셔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