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orn B.B 게스트하우스.
예정에도 없던 코란타를 갑자기 가게되어서는
미리 예약 해 뒀던 숙소도 투어도 모두 취소하고
코란타로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 다시 방콕에 입성했답니다.
당시 시간은 새벽 6시가 채 안되었구요,
해도 없는 캄캄한 새벽이었답니다.
일단 파앗팃로드에있는 포썬즈게스트하우스로 가봤지만,
이 최성수기에 방이 있을리가 없었죠,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얼굴도 허옇게 뜬채로
쓸쓸히 돌아서는 나의 무거운 짐가방이 안쓰러웠는지,
포썬즈의 청년!! 저를 불러세우더니 기다려 보랍니다.
그리곤 어떤 언니와 둘이서 쏼라쏼라 하더니,
ROOM 딱 한마디 하고는 나더러 이 아가씨 따라가랍니다.
완전 땡큐~~~ 하면서 따라갔죠,
아주 많이 많이 많이 걸어서 도착한 곳,
파쑤멘 로드에있는 한 게스트 하우스였답니다.
아가씨가 전화를 하자 인자하게 생기신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셨습니다.
그때시각은 6시 30분쯤?
이미 방은 FULL... 아.. 어쩔수없나 보군아-_ ㅠ
그러나 이 언니가 뭐라뭐라 할머니께 말하자,
할머니가 불쌍한듯 나를 보며 웃으시더니,
체크아웃이 12시라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할머니 영어 잘하십니다!
지금 제가 뭐뭐 따질 때겠습니까? 완전 감사!
언니도 감사 포썬즈 오빠도 감사 할머니도 감사 다 감사했죠, -_ ㅠ
12시까지 오겠다고 짐 맡기고 나가려니,
피곤해 보인다면서 홀에있는 쇼파에서라도 자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피곤했던지라 철판깔고 너무 잘 잤습니다;;;
8시쯤 일어나니, 커피나 차, 과일도 주셨답니다.
그리곤 8시 30분쯤에 방이 예정보다 일찍 비워졌다면서
청소도 방금 끝냈으니 어서 올라가서 쉬라더군요.
완전 너무나도 친절하신 보원 할머니-_ ㅠ
새벽부터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급감동 먹고는 바로 5박 계산해 버렸다는;;
에어컨 잘나오고, 방 시설도 괜찮아요.
청소도 아주 잘 해주시구요, 물론 도난 사건은 전혀 없었구요.
욕실 구조가 일자로 길쭉한게 폭은 좀 좁지만 따뜻한 물도 잘나오구,
욕실 시설도 깔끔해요. 카오산로드와도 가까운데다,
시장과도 가깝구요. 숙소가 길가임에도 조용해서 너무 좋았답니다.
무엇보다 주인 할머니의 친절함과 써비스 마인드는 A++입니다.
근데 세탁은 맡기지 마세요, 50B... 비쌉니다. 허허,
사진은 지금 이 컴퓨터에 없는 관계로..;
다음기회에 올리겠습니다. 아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