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아기자기 예쁜 숙소 플로이 게스트하우스 Ploy G.H.
태사랑에서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인 플로이 게스트하우스는 숙소 자체가 약간 부티크스러운 멋을 내는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나 정원 등도 정성스레 꾸며져 있는 느낌이었구요. 강변 쪽에 위치한 건물 꼭대기엔 정자가 있고 강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마사지를 하는 곳인 듯 한데 지금은 영업을 안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프론트 데스크의 아주머니랑 숙소 스텝들이 꽤나 친절한 점도 맘에 들었어요. 사실 태 국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나긋하고 친절한 무드이긴 한데, 카오산이나 몇몇 초관광지의 여행자를 상대하는 사람들은 좀 거칠고 무례한 점이 있어서, 미소의 나라라는 닉네임에 고개를 갸우뚱~ 하며 돌아가는 여행자분들도 가끔은 만나게 되거든요.
이런, 이야기가 좀 딴 데로 새었는데, 하여튼 중요한건 방의 상태~ 저희는 2층에 묵었는데 방도 꽤 예쁘장합니다. 크게 꾸며놓은 건 없지만 정갈한 무드의 방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넓은 화장실을 싫어라 하는데(왠지 화장실이 넓으면 무서워서요... 너무 좁아도 갑갑증 걸리지만서 두...) 이곳의 화장실은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넓긴 하더군요.
2층이 1층보다 더 저렴하고, 또 제가 묵었던 시기에 비수기 요금을 적용해서 2층 에어컨 2인실이 550밧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2층이 한쪽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전망이나 느낌이 1층보다 더 좋은 거 같았는데 가격은 더 싸더군요. 다만 TV는 없었구요.
7월은 우기인지라 좀 저렴하지만 성수기인 겨울 시즌에는 다른 분들의 후기나 플로이게스트하우스 홈피에 나와 있듯이, 가격이 이보다는 더 비쌀 거 에요.
실제로 제가 있는 동안에도 계속 비가 와서 방에서 책만 보며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깐짜나부리가 태국에서도 강수량이 꽤 높은 지역에 속한다는군요.
참~ 그리고 아침으로 토스트 2장과 커피 또는 차를 주는데, 간단한 아침이지만 어쨌든 허기를 면하고 아침 찾아먹으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점은 간편했어요. 그 외 간단한 오믈렛 등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시켜먹어야 하구요.
아무튼 다수의 여행자들에게 호평을 받을만한 곳이라고 느꼈던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아참... 어떤 분 글 보니 문을 걸었는데도 손으로 미니까 휙 열렸다고 하셨는데, 문의 구조상 한 쪽(자물쇠가 달려있지 않는 쪽)은 위아래를 걸쇠를 잠가서 고정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그 쪽에 지지를 하고 자물쇠가 걸려 있을 수 있으니까요. 플로이 묵으실 분들은 이 점 꼭!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