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매리어트 리조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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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매리어트 리조트 후기

뽀야탱 4 5081


녕하세요? 얼마 전 밀레니엄 힐튼 리뷰에 이어
오늘은 파타야 매리어트 리조트 리뷰를 올릴까 합니다.
오늘은 사진도 첨부합니다.

저희는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태국낚시에 미리 예약해놓은
차로 파타야로 왔답니다.
태국낚시
사이트에 적혀 있던 대로 기사님이
'4번 회전문 안쪽에 A4용지에 MS KIM'이라고 써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택시가 아니라
봉고차가 왔더군요.
좌석이 널널하여 편하게 파타야에 도착했습니다.

매리어트로 진입하는 자동차가 들어오는 대로
(해변 쪽 도로가 아닌 뒷편 도로)는
휴양지의 기분을 느끼지 못할 만큼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체크인을 하고 호텔 안쪽으로 들어서면서
그런 기분은 싹 바뀌더라구요.

짐을 내려야 하는데 호텔 직원이 한참 만에야 나왔습니다..
태사랑 사이트 riview에서 봤었던 것 같은 상황...
이 사람들 성격이 느긋한 건지 이 호텔 직원들이 바쁜 건지...
로비에 사람들이 많긴 많았습니다.

호텔은 레**스에서 garden view, High Level, 2 Connecting room,
baby crib, Non smoking room을 3박 요청했었더랬습니다.
요구사항이 많았으나 영어를 잘하는 귀엽게 생긴
(울 엄마가 하신 말입니다) 프론트 남자 직원이 하나하나 체크하며
응대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가능한 방은 2층에 연결이 안되는 방이라하며,
내일 바꿔줄 수 있다 했습니다.
그래서 추가 비용을 지불할테니 우리가 예약한 garden view에서
업그레이드 해서 sea view룸으로 바꿔달라고 하니
그것도 내일 된다대요.
업그레이드 비용 1박 1룸에 20$로 레**스에 sea view룸 예약하는
금액과 별 차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sea view룸 예약하고 가셔도 됩니다.
(확실히 sea view룸이 바다 전망도 한눈에 들어오고 환합니다.
방상태는 sea view garden view 똑같습니다.)

우리 방은 로비 건물과 떨어진 낮은 옆 건물이었는데 아마도 그 건물이
garden view룸이 있는 건물인 것 같습니다.
건물은 로비를 지나 수영장을 지나야 있는데 파타야를 들어서며 느꼈던
실망감이 여기서 싹 사라졌습니다.
수영장과 그 주변을 꾸며놓은 가든, 각종 장식물들,
태국 분위기의 지붕들...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룸이 낮은 층의 가든 뷰라 좀 어둡고,
더블 베드룸이 만땅이라 트윈베드를 써야했지만
깨끗하고 이불도 뽀송뽀송~ 베개도 편하고 무엇보다
마루바닥이라 아들이 맨발로 뛰어다니기에 좋았습니다.
악명높은 화장실도 작은 크기, 샤워부스가 없고 샤워기도 벽에 붙어
있어서 불편한 것만 빼면 있을 거 다 구비되어 있고
세면대도 고급스럽고, 깨끗했습니다.
칫솔,치약은 달라고 하면 줍니다.

1186641064.jpg

[사진의 복도는 garden view룸 복도입니다.
sea view룸 복도는 바깥쪽으로 뻥 뚫려있습니다.
화장실 문 뒤쪽으로 욕조가 있습니다. 샤워부스는 따로 없고
샤워기가 고정되어 달려있습니다.]


조금 후에 아기 침대를 가져다 주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저가형
원목 베이비 침대랑 비슷합니다.
그래도 아기가 있으면 없는 것 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잠시동안 아들을 가두어(?) 두거나 어른 침대에서 재울 때
떨어짐 방지막이로 쓰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베이비 침대가 호텔내에 한 두대 밖에 없나 봅니다.
다음 날 sea view룸으로 방을 옮기고 베이비 침대가 안 와서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니 이미 다른 사람이 쓰고 있어서
여분의 베이비 침대가 없다고 하대요...
그러더니 나중에 한 대 구해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매리어트 리조트는 방콕이나 파타야나 수영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의 경우에는 수영장 정말
중요하더군요.
밀레니엄 힐튼 처럼 룸이 아무리 좋아도 수영장이 아이가 놀기에
좋지 않으면 점수가 많이 안 가대요.
울 아들, 남편, 친정 엄니 모두 방콕 힐튼 가셔서는
파타야의 매리어트 수영장을 그리워 하더라구요.
그리고 마노라 디너크루즈 할 때 잠깐 들른 방콕 매리어트 리조트를
보시고선 여기가 더 좋다하시궁... 저도 잠깐 후회스러웠습니다.

매리어트 수영장에 가면 우선 찬 허브티와 과일을 가져다 줍니다.
공짜입니다..ㅋㅋ 매일매일 과일도 바뀝니다.
저희는 첫째날은 메론, 그 담날은 수박, 그 담날은 망고 먹었습니다.
수건도 눈치 안 보고 맘껏 써도 됩니다.
아동용 미끄럼틀도 있는데 어른이 타도 스릴 있었습니다.

1186641121.jpg

[수영하러 가면 무료로 제공되는 냉차와 과일 그리고 찬 물수건]

호텔 옆에 로얄 가든 플라자가 있어서 구경 겸 쇼핑도 하고
3층인가 4층에 있는 깨끗한 푸드코트에 올라가 탁 트인 파타야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저렴하게 식사도 할 수 있더 더 좋았습니다.
수영 후 배고팠던 지라 세명이서 똠얌국수, 스프링롤, 오리고기 볶음밥,쇠고기 볶음 국수 ,쏨땀,태국 빙수,수박쥬스..(많이 먹었슴다)를
먹었는데도 650밧 정도 밖에 안 나오대요.
전날 호텔 식당에서 똠얌꿍, 레드커리, 카오팟 사먹을 땐
1300밧 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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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가든 플라자 푸드코트에서 먹은 음식들]

화장실 불만이 많아서 두짓으로 갈까 아님 돈 더 많이 들여서
아예 쉐라톤으로 갈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몇가지 사사로운 불편한 점을 잊게할 만큼 위치와 수영장이 좋았던 매리어트 대 만족이었습니다.


이상 두서없는 파타야 매리어트 리조트 후기였습니다.
가기전에 태사랑 사이트 보니 파타야 매리어트 후기와 사진이 없어서
허접하지만 올려보았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4 Comments
뽀야탱 2007.08.09 15:37  
  에궁..첨에 '안'자는 왜 빠졌으며 줄은 왜 이리 삐뚤빼뚤 할까요..?
깔끔이야 2007.08.09 23:25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지원이네 2007.08.16 19:03  
  하도 좋치 않다고 하여서 무쟈게 걱정했는데 화장실 말고는 좋은듯 하네요...도움 엄청 되네요...저도 다녀와서 사진이랑 정보랑 많이 올릴께요//
로비나 2007.08.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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